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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민간에서 사람이 병이 나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 흔히 사용하는 질병 치료법. 민간요법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약물이나 주술적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 행위로서, 현대에 이르러 과학적 의학에 의해 속신이니 미신이니 하여 물리침을 받고 있는 기층문화의 일종이다. 민간요법은 오랫동안의 병의 치료와 그에 따른 지식의 축적으로 이루어진 치료법인데, 여...
물리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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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의 치료는 귀속으로 들어간 벌레를 나오게 하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대개 벌레가 좋아하는 불빛을 비추거나 참기름을 발라서 벌레를 유인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에서는 벌레가 들어간 귀에 호롱불을 비추거나 귓구멍근처 귓바퀴에 참기름을 바른다. 강서구 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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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신경통이 생겼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우슬(牛膝)[쇠무릎] 뿌리에 엄나무 가시와 골감초, 할미꽃을 함께 넣어 삶은 후 그 물을 먹거나 고양이와 부자(附子)[바꽃의 어린뿌리]를 같이 넣고 삶은 물을 먹는다. 기장군에서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산에 올라가 뜯은 솔잎을 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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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를 낳은 후에도 태가 나오지 않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탯줄을 산모의 발가락에 묶어 당기거나 산모가 달비[다리]를 물고 방의 네 구석을 기어 다니거나 말통 위에 앉아 달비를 목구멍에 넣어 구역질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산모가 달비를 물고 헛구역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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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등지에서 음부가 붓고 아플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소금물로 음부를 씻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기왓장을 구워 부드러운 천으로 싸 음부에 뜸질한다. 기장군에서는 찰벼의 나락을 태워 그 연기를 쐰다. 이들 방법은 환부를 소독하기 위한 치료 요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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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코피가 났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찬물을 손바닥에 묻혀 이마를 세 번 치거나 가운뎃손가락 끝을 뾰족한 것으로 찌른다. 또는 코를 쑥으로 막으면 피가 금방 멎는다고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연뿌리 삶은 물을 먹거나 연뿌리 생즙을 먹는다. 강서구 가덕...
약물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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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가래 기침이 날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가래 감기 치료는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기침을 하면 가래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가래 기침에는 무로 만든 엿[무엿·무꿀]이 좋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무를 삶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칡을 갈아 먹거나 생강즙에 조청을 섞어 먹기도 한다. 한편 금정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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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급체 치료는 갑작스럽게 체한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특히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특정 음식물을 먹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약물로 간주되는 음식물은 각 지역마다 상이하게 나타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들기름이나 살구씨 간 것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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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회충으로 인한 배앓이를 할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거위배앓이 치료는 회충으로 인한 배앓이를 할 때에 회충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이를 ‘횟배 치료’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똥을 거름 삼아서 채소를 키운 데다 위생 관념도 약했던 탓에 회충 알이 사람 몸속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다. 그 결과 거위배[횟배]를 앓는 일도 흔했다. 예전에는 횟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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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불알[고환]이 아플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동치미 국물을 차게 해서 고환에 얹거나 메기 알이나 백도라지를 삶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기름에 섞어 고환에 바른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돼지 똥을 구워 물에 담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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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귀에 고름이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귀에 고름이 날 때의 민간요법은 귓속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나올 때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병을 ‘이루(耳漏)’라고도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죽전 마을에서는 논 고동에 수은과 황을 섞은 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논 고동을 말린 후 밥 위에 찔 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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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단독(丹毒)이 났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단독이 났을 때의 치료는 피부의 헌데나 다친 곳으로 세균이 들어가서 열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지며, 붓게 되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대두 마을에서는 선인장을 찧어 바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늙은 호박을 긁어 붙이거나 연달래꽃[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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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담이 결릴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담 치료는 몸의 분비액이 큰 열을 받아 제대로 순환하지 않아 뭉치고 아픈 증상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담이 결릴 때 호박을 긁어 뜨겁게 만든 다음 그것을 환부에 붙이거나 호박을 삶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나이 어린 사람에게 빗자루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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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동상이 났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동상이 났을 때의 치료는 특히 추운 겨울에 손발이 붉고 가려운 증상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찬 동치미 국물이나 쌀을 갈아 만든 물, 또는 두붓물에 동상 부위를 담그게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동상 부위를 휘발유에 담그거나 백분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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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몸에 두드러기가 났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몸에 두드러기가 났을 때의 치료는 피부가 붉거나 희게 부르트며 몹시 가려운 병에 걸렸을 때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특히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재를 환자의 환부에 바른 뒤 그 자리를 빗자루로 여러 차례 쓸어냈는데, 아마도 재에 특별한 소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믿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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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똥독이 올랐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똥독이 올랐을 때의 치료는 똥 속에 있는 독기에 쏘여서 피부가 가렵거나 희게 부르트는 증상을 고치려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흔히 더운 똥을 밟거나 똥의 김을 쏘여서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데, 이를 똥독이 올랐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조리 마을·죽전 마을·대두 마을에서는 똥독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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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못에 찔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못에 찔렸을 때의 치료는 실수를 하여 못에 찔렸을 때에 그대로 방치하면 상처에 염증이 생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에서는 못에 찔린 부위에 된장이나 끓인 간장을 바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망치로 피가 나올 때까지 환부를 두드리고 촛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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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무좀이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무좀이 생겼을 때의 민간 치료는 주로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히고 부스럼이 돋으며 피부 껍질이 벗어지기도 하고 몹시 가려운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물에 식초를 타서 바르거나, 풋감의 즙 및 신문지를 태워 생긴 기름을 바르며, 담배를 무좀이 생긴 발가락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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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문어를 먹고 체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문어 먹고 소화가 잘 안 될 때의 치료는 문어를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면 약물 또는 음식물 등을 먹어서 체증을 가라앉히는 민간요법이다. 예를 들면, 문어를 먹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마른 피문어를 달여서 그 물을 먹는 약물 요법을 행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는 문어를 먹고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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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미역을 먹고 체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미역을 먹고 체했을 때의 치료는 미역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면 약물 또는 음식물 등을 먹어서 체한 증상을 고치려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수내 마을에서는 오동나무 잎을 삶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오동나무를 삶은 물을 마신다. 오동나무 잎은 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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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벌에 쏘였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벌에 쏘인 부위 치료는 벌한테 물려 빨갛게 부어오른 상처[봉정상(蜂叮傷)]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찰벼 짚을 태워 그 연기를 쐰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꿀과 식초를 섞어 바르거나 이똥을 벌꿀에 섞어 바르기도 하며, 더불어 된장이나 오줌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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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변비가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변비 치료는 대변이 대장 속에 오래 맺혀 있고, 잘 누어지지 아니하는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주로 관장제나 연화제로 사용하는 아주까리기름[피마자유(蓖麻子油)]을 먹는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과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아주까리기름이나 땅콩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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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볼거리가 났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耳下腺炎)] 치료는 귀나 턱밑에 있는 침샘에 염증이 생겨 귀나 턱 밑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수내 마을·죽전 마을·대두 마을에서는 돼지 피를 볼거리에 바르거나 돼지 피를 묻힌 종이를 말린 후 다시 오줌에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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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산후 몸이 아플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산후 어혈 치료는 산후에 나쁜 피가 배에 남아서 아플 때, 또는 산후에 몸이 붓거나 숨이 찰 때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산후 어혈의 민간 치료 요법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산후에 나쁜 피가 배에 남아서 아플 때의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막걸리를 먹거나 막걸리에 흰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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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등지에서 손발이 텃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튼 부위를 오줌으로 씻거나 지게미[술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로 튼 부위를 문지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두구동과 같이 오줌으로 씻은 후 지게미로 문지르는 것 외에 밥풀을 으깨어 붙이거나 소주를 바르기도 한다. 또한 물에 탄 지게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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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이나 기장군에서는 문어나 흰 봉숭아꽃을 삶아 먹거나 배를 갈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말린 청개구리 가루, 문어, 새우젓을 먹는데, 청개구리의 경우는 주로 나무에 붙어 있는 등이 초록색인 참개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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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에서 수족이 곪았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거미를 잡아 몸을 터뜨릴 때 생기는 즙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마 잎을 붙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느릅나무 껍질을 찧어 붙이거나 소금떡, 밀가루를 바른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도꼬마리의 줄기를 삶아 그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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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의 배에 자래가 생겨 거품똥을 살 때 행하는 민간요법. 민간요법에서 자래는 아이가 태어날 때 마신 양수가 뱃속에 남아 기생해 있는 것을 말한다. 자래가 뱃속에 남아 있으면 헛배가 불러 자주 배앓이를 한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침으로 자래를 따고 일주일간 김치 국물과 간장만 먹이거나, 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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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옴이 올랐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쌀을 간 물을 환부에 바르거나 쌀을 씹어 바르기도 하며, 개 삶은 물을 바르거나 개 뼈를 구워 그 기름으로 환부를 문지르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보리밥에 소금을 섞어 으깨어 환부에 붙인다. 강서구 가덕도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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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옻이 올랐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쌀을 씻은 물, 밤 껍질을 삶은 물, 머구 생즙, 부추, 개 기름을 환부에 바르거나 부추와 머구 삶은 물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밤나무 껍질 삶은 물, 생선살의 즙, 개 뼈를 삶은 물, 부추의 생즙 등을 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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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과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 여성들이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백닭과 백도라지를 함께 삶아 먹거나, 도라지와 접시꽃 뿌리, 장닭을 함께 삶아 먹는다. 이 외에 익모초를 그냥 삶거나 대추를 넣어 삶아 그 물을 먹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쑥 잎과 참당귀를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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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젖꼭지 둘레가 헐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소금물로 환부를 닦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가지 꽃 서너 송이를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새까맣게 탈 때까지 볶은 뒤 그것을 으깨어 상처 부위에 붙이거나 인삼을 달인 물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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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젖이 단단하고 아플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콩나물을 찧어 환부에 바르거나 콩나물과 엿을 버무리거나 그냥 콩나물만 삶아 먹는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대추와 선인장을 찧어 바르거나 인삼을 달여 먹는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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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치질에 걸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개가죽나무 삶은 것, 달팽이 가루, 볶은 논 고동, 하늘수박[하눌타리, 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꼭지, 삶은 맨드라미, 돌버섯 등을 환부에 붙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오이로 환부를 마사지한 뒤 볕을 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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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등지에서 타박으로 인해 뼈가 쑤실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타박으로 인해 뼈가 쑤실 때 인분 혹은 아기 똥에 누룩과 쌀을 섞어 만든 술, 버드나무 그루터기의 벌레 똥을 식초에 버무린 것, 말린 아기 똥을 소주에 담근 술 등을 마신다. 혹은 대통에 솔가지를 꽂아 변소에 넣고 그 속에 고인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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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등지에서 태독이 생겼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민간에서 젖먹이의 몸이나 얼굴이 헐어 진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태독이 생겼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태독이 생긴 아기의 환부에 홍시를 붙이거나 태를 태운 것을 갈아서 바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아기에게 비파 열매를 먹이거나 비파 잎을 삶은 물로 씻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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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토사곽란이 있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토사곽란이 있을 때 질경이 삶은 물, 배추 잎사귀, 부엌 그을음을 긁어 탄 물, 쑥 생즙, 댕댕이덩굴을 삶은 물, 질경이 생즙 등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마늘즙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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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풀쐐기에 쏘였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풀쐐기는 불나방의 애벌레를 말하는데 온몸에 거친 털이 촘촘히 박혀 있다. 이 털에는 독성이 있어서 풀쐐기에게 쏘이면 몸에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풀쐐기에 쏘였을 때 이똥, 오이 꼭지, 지게미[술을 짜낸 찌꺼기], 석유 등을 환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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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 풍병이 왔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풍병(風病)은 한방에서 신경계통의 문제로 생기는 현기증, 졸도, 경련 따위의 병증을 말하는데, 민간에서는 나쁜 바람이 몸에 들어와서 생겨난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풍병이 오면 참기름을 먹고 방안을 덥게 하여 누워 있거나 아기 탯줄을 날 것으로 먹는다. 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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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여성이 하혈할 때 조치하는 방법. 하혈 치료는 부녀자가 갑자기 하혈하면 이 증상을 멈추게 하려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일반적으로 하혈 치료에는 여성에게 이롭다고 알려진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여성이 갑자기 하혈하면 연뿌리를 갈아 먹거나 가물치를 삶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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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요통이 있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뜨거운 찰밥을 허리에 붙이거나, 잿불에 구운 곰장어, 인분 등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지황을 허리에 붙이거나 침을 바르며 망개나무 뿌리도 삶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하늘수박[하눌타리, 박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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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혀에 백태가 끼었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민간에서는 혀에 누르스름한 백태가 끼는 것을 몸에 신열이 있거나 위가 좋지 않아서 생기는 병증으로 보았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백태가 낀 곳에 백분(白粉), 꿀을 바르거나 삼베 혹은 달걀노른자를 머리카락에 묻혀 혀를 문질렀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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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등지에서 혓바늘이 돋았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꿀, 백분(白粉)을 바르거나 간장에 거머리와 미나리를 넣어 함께 끓인 후 그 물을 환부에 바른다. 또는 나무 주걱에 돌이 끼어 혓바늘이 생겼다고 믿어 주걱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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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홍진을 할 때 행하는 민간요법. 홍진은 홍역을 말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홍진을 할 때 산토끼나 꿩을 삶아 먹는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홍진 환자에게 영사(靈砂)[수은과 유황으로 만든 약]를 갈아 먹이거나 꿩 발이나 토끼를 삶아 먹이며, 댓잎, 박속, 좁쌀 등을 함께 넣고 삶은 물을 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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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불이나 끓는 물에 데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화상 치료는 불이나 끓는 물의 뜨거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살이 상한 곳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에서는 검은 소털을 태워 참기름에 부쳐 데인 부위에 바르거나 명주를 태워 곱게 간 것, 오소리 기름, 감자 생즙, 소주, 물속의 이끼, 가지 잎 등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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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황달에 걸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생미나리즙, 재첩국, 보리단술, 인진쑥을 먹으며, 소 눈알을 터뜨릴 때 나오는 노란 액을 먹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재첩국, 달인 인진쑥과 더불어 보리단술에 조개를 넣어 삶은 물을 마신다. 강서구...
주술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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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가래톳이 섰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가래톳이 섰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은 허벅다리[넓적다리] 안쪽에 생긴 멍울[가래톳]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가래톳 치료는 대개 과거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 행해졌던 주술적 치료 방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에서는 가래톳이 섰을 때 그 위에 밤 침을 문지른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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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가시에 찔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가시를 파지 못했을 때의 민간요법은 가시를 파지 못해 생긴 상처를 낫게 하려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가시에 찔린 부위 치료는 대개 과거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 행해졌던 주술적 치료 방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가시에 찔린 부위에 논에서 잡은 고동을 찧어 바른다. 강서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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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객귀에 걸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객귀 치료는 사람이 갑자기 정신을 잃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경우 객귀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고, 이를 고치려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객귀 치료는 과거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 행해졌던 주술적 치료 방법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먼저 바가지에 물, 김치, 밥, 된장 등을 넣어 물밥을 만든 뒤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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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고양이에 물린 부위 치료는 갑자기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응급조치로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고양이털로 치유하고자 하는 행위는 일종의 주술 요법이다. 이는 상처를 준 대상에 역으로 상처를 주거나 해를 가하면 상처가 치료될 것이라 여기는 유사 주술적 사유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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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얼굴에 기미가 끼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기미 치료는 부녀자들의 얼굴에 끼는 거뭇한 기미가 생기면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일반적으로 단옷날 이른 아침에 상추 잎에 맺힌 이슬로 얼굴을 문질러 씻으면 버짐이나 기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여성들이 얼굴에 기미가 끼면 남편이 신던 버선으로 기미가 낀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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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등지에서 난산일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산모가 다산(多産)한 여자를 눕혀 놓고 허리를 세 번 넘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쌍둥이를 낳은 부인의 허리를 타 넘거나 아기를 순산한 여자로 하여금 산통(産痛)이 심한 산모의 배 위를 여러 차례 왔다 갔다 뛰어넘게 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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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남의 옷이나 물건을 집안으로 들일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남의 옷이나 물건을 들이고자 할때의 처방은 남이 입던 옷이나 쓰던 물품을 자기 집으로 들이고자 할 때에 동반하여 들어오는 악한 기운을 막아 주는 민속적 처방이다. 이는 남의 옷이나 물건에 묻어 있을 지도 모르는 나쁜 기운들을 먼저 제거하여 해를 막고자 한 발상에서 비롯된 주술 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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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의 치료는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이 나는 병[눈 다래끼]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다래끼 치료는 대개 주술적 치료 방법[민간 속신]이 주류를 이룬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죽전 마을에서는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 눈썹을 뽑아 삼거리에 돌집을 지어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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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눈에 핏기가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눈알에 핏기가 생겼을 때의 치료는 눈알에 핏기가 생겨 빨갛게 되었을 때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눈의 핏기 치료는 대개 과거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 행해졌던 주술적 치료 방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해가 돋을 때 탱자나무 가시로 눈 위를 문지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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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눈에 삼이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눈에 삼이 생겼을 때의 치료는 눈동자에 좁쌀만 하게 희거나 붉은 점[삼]이 생겼을 때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눈에 삼이 서면 환한 곳에서는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고, 눈에 핏발이 서서 몹시 쑤시며, 눈곱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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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도둑을 잡고자 할 때 행하는 주술적 처방. 도둑을 잡고자 할 때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고양이를 시루에 넣고 “생이바를 찐다!”고 외치면 고양이가 도둑의 집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고양이가 울 때 범인도 같이 따라 울게 되어 도둑을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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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독사에게 물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독사에 물렸을 때의 치료는 이빨에 독이 있어 독액을 분비하는 뱀에게 물렸을 때에 재빠르게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특히 흙을 먹거나 마늘 즙을 바르는 행위는 흙과 마늘을 이용하여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거나 독을 퇴치하고자 하는 일종의 주술적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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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얼굴에 생긴 마른버짐을 없애려고 행하는 의례. 마른버짐 없애기는 얼굴 같은 데에 까슬까슬하게 생긴 흰 버짐[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한 민간 의례이다. 마른버짐이란 영양이 부족한 어린 아이들, 주로 남자 아이들에게 많이 생기는 피부병이다. 얼굴에서 온 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하므로 전통 사회에서 버짐은 매우 견디기 힘든 질병 중 하나였다. 특히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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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강서구 가덕도동 일대에서 목젖이 내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감기나 과로로 목젖이 붓는 것을 ‘목젖이 내린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목젖이 내려간 이의 귀를 잡아당기며 다양한 주술 요법들을 병행한다. 이 경우 주로 아침에 해가 뜰 무렵에 행한다. 일반적으로는 집 안에서나 아니면 산 위에 올라가 목젖이 내린 이의 귀를 세 번 잡아당기면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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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물을 먹고 체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물 먹고 체했을 때의 치료는 참기름, 청개구리, 미꾸라지 등을 먹어서 체증을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이는 “유사한 것은 유사한 것을 낳는다.”라는 유사 법칙에 기초를 한 유사 연상의 사고에서 나온 질병 치료의 주술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참기름이나 소금을 먹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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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의 치료는 갑자기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응급조치로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대개 미친개에게 물리면 사람을 문 미친개의 털을 깎아 태워 거기에서 나는 재 기름을 물린 부위에 바른다. 이는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미친개의 털로 치유하고자 하는 일종의 주술 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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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 변소에 다녀오다 쓰러졌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변소에 다녀오다 기절하게 되면 이를 ‘주당 만냈다’ 혹은 ‘주당 들렸다’라 한다. 이 때 주당을 피하기 위해 변소에서 나오자마자 쓰러진 바로 그 자리에 소금을 놓고 불을 지핀 후, 다른 사람 2~4명이 검은 보자기 위에 쓰러졌던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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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변소에 빠졌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변소에 빠졌을 때의 처방은 실수를 하여 똥통으로 떨어졌을 때에 액땜을 하기 위하여 빠진 이의 나이 수만큼 떡을 해서 먹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임석 마을·죽전 마을에서는 변소에 빠진 이의 나이대로 떡을 해 먹는데, 이때 3일 안에 떡을 해 먹거나 3일 동안 떡을 해 먹기도 한다. 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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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사마귀가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사마귀를 떼고자 할 때의 치료는 손이나 발 등에 생긴 사마귀[피부 위에 낟알만 하게 도도록하고 납작하게 돋은 반질반질한 군살]를 제거하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주로 가지를 훔쳐 먹거나 가지로 사마귀 주위를 문지른 다음 불에 태우거나 변소에 묻는다. 또한 남의 집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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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출산 후 산모의 젖이 잘 돌게 하는 처방은 흘러내리는 시냇물과 물이 잘 나오는 샘물을 이용하여 젖이 잘 나오라고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예를 들며, 산후(産後)에 젖이 잘 나지 않을 때는 젖을 짜서 굴뚝에 붓는 것과 같이 유사 연상 사고에서 나온 주술적 치료 방법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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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의 치료는 밥을 먹다가 물고기[생선]의 잔뼈가 목에 걸리면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특이 그물을 목에 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목에 그물을 둘러 가시, 곧 생선을 잡았다고 간주하여 가시를 없애고자 하는 유사 주술의 원리에 입각한 주술 행위이다. 부산광역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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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에서 손목이나 발목을 삐었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술에 치자나 밀가루를 넣고 반죽한 것을 환부에 붙이거나 인분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머루 잎을 소금물에 담가서 따뜻하게 한 후 환부에 붙이거나 무를 식초에 버무려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한편 기장군에서는 주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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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태어난 아기가 울지 않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솥뚜껑으로 굴뚝 부치기는 갓 태어난 아기가 울지 않을 때에 행하는 유감 주술적(類感呪術的)인 의례이다. 솥뚜껑으로 굴뚝을 부치는 것은 아궁이에 막혀 있는 것이 굴뚝을 통해서 빠져나가 공기가 통하는 것처럼, 아기의 기도 통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유사 주술에서 비롯된 속신 행위로 보인다. 솥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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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가 자주 밤에 대변을 볼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닭이 주로 밤에 똥을 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닭에게 가서 “닭이 밤똥을 누지, 사람이 밤똥을 누나? 애기 똥 니 사가라”라고 하며 닭에게 애기똥을 판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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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가 경기를 일으켰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민물 새우를 갈아 아이에게 먹인다. 기장군에서는 두구동과 달리 주술적 행위로 아이에게 경기를 일으키게 한 나쁜 기운들을 몰아낸다. 경기를 일으킨 아이의 부모는 마당 구석에서 찰벼 짚을 태워 오줌과 똥을 구워서 아이를 덮어씌우고 아이 머리에는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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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가 밤에 이를 갈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초례상에 올렸던 닭이 쪼은 쌀을 먹이거나, 수의 조각을 베어 아이에게 물고 자도록 한다. 이 외 마주 붙어 있어 바람이 불 때 서로 마찰하는 나뭇가지 사이에 돌멩이를 끼워 두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자로 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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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릴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돼지 코를 말려 줄에 꿰어 아이의 목에 걸어 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돼지 코나 두더지를 아이의 목에 건다. 가덕도에서는 구운 뱀, 삶은 돼지꼬리, 구등신, 구운 메뚜기를 먹인다. 한편 기장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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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지네에 물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지네가 문 자리를 생달걀로 문지른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조선간장이나 오줌을 바른다.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닭으로 하여금 지네에게 물린 부위를 쪼게 한다. 기장군에서는 지네 물린 곳에 생달걀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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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기장군 일대에서 지랄병이 생겼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민간에서는 간질병을 지랄병이라고 불렀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지랄병이 생겼을 때 사람이 목매어 죽은 줄을 구해 삶아서 그 물을 먹거나 송장 뼈를 삶아 먹으며 벼락 맞아 죽은 나뭇가지를 삶아 먹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과 기장군에서는 목매어 죽은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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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채독에 걸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민간에서 주로 십이지장충에 의한 감염을 채독이라고 불렀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채독에 걸렸을 때 공복에 멸치젓 국물을 먹거나 청개구리, 노란 참외 꼭지, 집 없는 달팽이를 삶아 먹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소뼈나 죽은 소를 삶아 먹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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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 천연두에 걸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짚으로 말을 만들어 치성을 드리고 높은 나뭇가지에 말을 걸어 두거나 나무 밑에 가만히 갖다 놓는다. 또는 짚으로 열십자를 엮어 마른 명태를 달고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한다. 그 외 백시루떡을 해서 마당에서 치성을 드린 뒤 오장치[오쟁이, 짚으로 엮어 만든 작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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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첩을 떼고자 할 때 행하는 주술적 처방.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첩을 떼고자 할 때 사모 두 번 쓴 사람[장가 두 번 간 사람] 집 된장을 훔쳐와 그것으로 국을 끓여 남편에게 먹이거나, 첩의 속옷을 태운 가루를 국에 넣어 남편에게 먹인다. 이 외에 암여우의 성기나 산짐승 암컷의 성기를 남편 허리에 채우기도 하며, 월경 때 쓰던 속옷을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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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수내 마을 등지에서 티눈이 생겼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손이나 발에 생긴 티눈을 제거하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특히 수의를 깁던 바늘을 사용하거나 북어의 이빨을 사용하는 치료 방법은 티눈을 생기게 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자 하는 주술적 사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수내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의 수의를 깁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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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 학질에 걸렸을 때 행하는 민간요법. 학질(瘧疾)은 말라리아를 이른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학질 환자가 여자일 경우 “남의 며느리 밤에 놀러 다닌다!”라고 외쳐 환자를 놀라게 만든다. 환자가 남자일 경우 삿갓을 씌워 동네를 돌게 하고 동네 사람이 그를 놀라게 만든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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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금성동 산성 마을, 강서구 가덕도동, 기장군 등지에서 호열자에 걸렸을 때의 민간요법. 호열자는 콜레라를 말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호열자에 걸렸을 때 붉은 고추를 빻아 물에 타서 먹거나 똥물을 먹는다. 혹은 똥물을 덮어쓰기도 한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환자를 눕혀 놓고 바가지 긁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렇게 하면 시끄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