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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자연 마을 단위로 거행하는 전통적이며 향토적 성격이 강한 연희. 민속 연희란 민간의 전승 지식과 생활 습속이 결부된 말과 동작으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을 일컫는다. 민속 연희에는 가면극, 인형극, 그림자놀이 등을 포함한 연극과 연중행사 놀이, 종교 의례, 기념행사 등이 포함된다. 부산 지역에서는 민속 연희 가운데 전통성과 향토성의 특징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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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 연희. 「가락 오광대」는 주로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에 연희되던 탈놀음이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동은 1989년 행정 구역이 변경되기 이전에 경상남도 김해군 가락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락 오광대」를 「김해 오광대」 또는 「김해 가락 오광대」 등이라고도 한다. 「가락 오광대」는 파계승의 풍자, 양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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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망께 터다지기 작업과 그에 따르는 노동요를 재현한 민속 연희. 「구덕망께터다지기」는 큰 집을 지을 때 망께를 이용하여 담장이나 기둥을 세울 곳의 땅을 다지던 작업인 망께질과 그 작업 과정에서 소리꾼이 부르는 「구덕망께소리」를 포함한 전통 민속놀이이다. 담장이나 집 및 기둥을 세울 터전의 연약한 지반을 견고하게 다질 때 사용하는 돌이나 나무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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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북춤. 「동래고무」는 고려 초기 궁중에서 기생들이 추었던 무고(舞鼓)[북춤]가 그 원류이다. 이 춤이 조선 시대 궁중으로 계승되었고, 다시 동래 관아의 교방으로 전해져 관기들에 의해 연례무(宴禮舞)로 행해지면서 지역의 명칭에 따라 「동래고무(東萊鼓舞)」라는 이름으로 전승되어 왔다. 1905년 관아의 교방청이 폐지되고,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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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 연희. 「동래야류」는 온천동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던 탈놀음이다. 이를 「동래 들놀음」이라고도 한다. 야류는 한자로 야유(野遊)로 표기하지만 속음화하여 야류라고 부른다. 야류는 우리말로 들놀음이다. 들놀음의 들은 농경의 장소를 뜻하며, 따라서 「동래야류」의 연원은 농경의례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동래야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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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부산 동래 지방에서 전해지는 춤. 「동래학춤」에 대한 문헌 기록이 없기 때문에 동래 지역에 거주하는 고로(古老)들의 증언에 의하면 「동래학춤」은 동래 지방의 야류와 줄다리기, 기영회(耆英會)와 망순계(望旬契)와 관련이 있다. 「동래학춤」 및 동래 들놀음[「동래야류」]은 정월 대보름날의 줄다리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놀이이다. 「동래학춤」은 두 번에 걸쳐서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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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량이 추던 춤. 「동래한량춤」은 조선 시대부터 동래 지역 한량들이 추었던 춤으로 호방하고 선이 굵은 남성무이다. 「동래한량춤」의 전체적인 춤사위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덧배기와 배김사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개인적인 허튼춤이 중심이 된다. 동래는 옛날부터 온천과 기방(妓房)이 있는 유흥지였고, 일제 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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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탈놀이. 「수영야류(水營野遊)」는 경상좌도 수군절제사영이 있었던 지금의 수영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속 가면극이다. 야류(冶遊)는 우리말로 들놀음이다. 들놀음의 들은 농경의 장소를 뜻하며, 따라서 「수영야류」의 연원은 농경의례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영야류」와 같은 시기 연행되었던 지신밟기나 마을 당산제가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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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가야금산조(伽倻琴散調)」는 가야금으로 연주하도록 짜인 산조를 가리킨다. 산조란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는 형식으로,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뀌기 때문에 청중을 서서히 긴장시키면서 흥겨움을 끌어올리는 특징이 있다. 「가야금산조」는 4~6개의 장단으로 짜이는데 진양조에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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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무형 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어 부산에서 전승되고 있는 「대금산조」의 유파 중 하나. 월담(月潭) 강백천(姜白川)[1898~1982]은 1898년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태어나 1982년 4월 30일 부산에서 사망할 때까지 대금 연주에 심혈을 기울여 우리나라 음악에서 가장 독창적인 음악 중 하나인 ‘시나위 더늠 대금산조’를 완성시킨 대금의 명인이다. 17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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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부산에서 전승되고 있는 아쟁산조. 아쟁산조는 아쟁으로 연주하도록 짜인 산조를 가리킨다. 산조란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는 형식으로,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뀌기 때문에 청중을 서서히 긴장시키면서 흥겨움을 끌어올리는 특징이 있다. 박대성류의 아쟁산조는 일반 산조와 달리 우조성(羽調性) 가락이 많다. 일반 산조는 주로 계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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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동해안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굿. 「동해안별신굿」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번지, 대변리 14번지, 일광면 학리 53번지 등의 동해안 일대에서 3년 혹은 5년 주기로 행하는 무속 제의로, 마을의 무병과 어민들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굿이다. 이를 ‘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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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서구 대신동 일원에서 음력 정초에 집집을 돌아다니며 축원해 주고 돈과 곡식을 얻던 풍물굿. 「부산 고분도리 걸립」은 서구 서대신동 일대의 옛 지명인 ‘고분도리’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걸립(乞粒)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정초에 나쁜 일은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집집마다 방문하여 제액초복(除厄招福) 또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을 기원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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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불교의 영혼 천도 의식. 「부산영산재」는 금정산(金井山) 범어사와 영축산(靈鷲山) 통도사의 승려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부산불교어산회(釜山佛敎魚山會)를 이은 부산영산재보존회에서 계승하고 있는 불교 의식이다. 이를 ‘영산작법’이라고도 한다. 「영산재」는 영산회상(靈山會相)[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한 모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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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서 농청의 구성원들이 농사짓는 과정을 민요 중심으로 재현한 놀이. 「수영농청놀이」는 수영 지역 농민들의 자치 단체인 농청(農廳)의 각종 작업과 그에 따르는 풍물과 농요(農謠) 등을 재현한 놀이이다. 수영은 조선 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수군의 요새지로 성 안팎으로 방대한 취락 지역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생업 형태에 따라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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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후릿그물로 고기 잡는 과정을 엮은 민속놀이. 좌수영어방놀이는 수영만(水營灣)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했던 일련의 어로 행위와 그에 따르는 민요를 재현한 놀이이다. 수영만은 1592년(선조 25)부터 근 300년 동안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의 수영동, 망미동, 민락동, 광안동, 남천동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경상좌수영의 어방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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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충렬사에 모신 임진왜란 때 순절한 93위의 영령들에게 지내는 제사. 「충렬사제향」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부산 지역에서 순절한 동래 부사 송상현(宋象賢)[1551~1592], 부산진첨사 정발(鄭撥)[1553~1592], 다대진첨사 윤흥신(尹興信)[?~1592]을 비롯하여 관(官)·군(軍)·민(民)의 영령 93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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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는 동장각 (銅章刻) 제작 기술 보유자. 동장각은 국새, 옥새 등 도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속에 인문(印文)을 새기는 기술을 말한다. 동장각장의 전승 계보는 황소산(黃蘇山), 석불(石佛) 정기호(鄭基浩), 목불(木佛) 정민조(鄭民朝)로 이어진다. 석불 정기호의 스승인 황소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왕조 마지막 국새장이었음이 여러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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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각장. 목조각장(木彫刻匠)은 나무를 재료로 불상이나 보살상 등을 만드는 일 또는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찰에 봉안되는 불보살상(佛菩薩像)이나 목각탱(木刻幀)의 경우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승려들이 전담하다시피 하였다. 이는 일반 목조각장과 달리 승려 목조각장은 법맥(法脈)의 계보를 바탕으로 하여 불교 교리를 충실히 익히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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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교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탱화 제작을 주로 하는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문화재청에서는 그동안 단청장(丹靑匠) 보유자에 의해 전승되어온 불화 제작 기능을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단일 종목으로 분리, 불화장(佛畵匠)으로 지정하고 있다. 불화를 그리는 장인은 조선 시대에 금어(金魚), 화승(畵僧), 화사(畵師), 화원(畵員)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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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지정된 불교 회화 부문의 무형 문화재. 선화(禪畵)는 승려의 선(禪) 수행의 과정이자 결과로 화법이나 서법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로운 경지의 한국 선불교의 유산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현재는 회화의 특별한 장르로 정착되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선 미술이란 선이 체득된 사람의 미술품이어야 하므로 선 수행자가 없는 곳에서는 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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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백자(白磁)를 제작해 오고 있는 부산광역시 지정 장인. 도자기는 흙으로 빚은 그릇을 구워내는 방법에 따라 토기(土器), 도기(陶器), 석기(石器), 자기(瓷器) 등으로 구분된다. 문화재에서는 장인을 도자 공예 종류에 따라 제와장(製瓦匠), 옹기장(饔器匠), 도기장(陶器匠), 사기장(沙器匠)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기장이란 사옹원(司饔院)에서 사기를 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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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무형 문화재 제80호 자수장과 부산 지역의 보유자. 자수(刺繡)의 유래는 기록상으로는 삼국 시대부터 확인된다. 고려 시대에는 일반 백성의 의복에까지 자수 장식이 성행할 정도로 사치가 심해 여러 차례 금지하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궁수(宮繡)[궁중에서 수방나인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수]와 민수(民繡)[민간에서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수]로 크게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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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전각(篆刻)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지정 장인. 전각(篆刻)은 단단한 물질에 글자나 문양을 새겨 변형되지 않게 찍어 자신의 표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고대의 글자가 전서(篆書)여서 전자(篆字)를 새긴다는 뜻에서 전각이라 하였다. 새기는 작업은 인장에서 출발 하였으나 현판, 주련(柱聯), 제액(題額) 등이 모두 전각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전각장 보유자인 청계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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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금속 재료를 녹여 각종 기물, 특히 범종을 만드는 장인. 주성장은 쇠를 녹여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원하는 물품을 만드는 주물 기술을 가진 장인이다. 이를 주종장(鑄鍾匠), 주철장(鑄鐵匠)이라고도 한다. 2004년 10월 4일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주성장은 ‘금속 범종 분야’로 범종(梵鐘)을 제작하는 주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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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연(鳶)을 제작해 오고 있는 부산광역시 지정 장인. 우리나라의 전통 연은 70여종에 이른다. 대체로 사각 장방형의 ‘방패연(防牌鳶)’과 어린이들이 많이 만들어 날리는 가오리처럼 생긴 ‘가오리연’,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 등 창의성에 의해 입체감이 있게 만든 ‘창작연’ 등 크게 3종류로 대별되고 있다. 배무삼(裵武三)은 부산 동래 전통 연제작과 연날리기 분야에 전승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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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목선(木船)을 제작해 오고 있는 부산광역시 지정 장인. 하단돛배는 조선장(造船匠) 김창명(金昌命)의 증조부로부터 조부와 부친을 거치면서 제작기술이 전수된 배로서 강배 중에 하나이다. 배 바닥이 평평(평저선)하며 이물(선수) 쪽만 1800년대 중반 이전과는 달리 뾰족한 유선형이다. 이는 부산이 조선 중기 이후로 왜구의 출몰이 잦고, 특히 조선 말기에는 이양선(외국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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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전문 기술자. 화혜(靴鞋)는 목 있는 신발인 화(靴)와 목이 없는 신발인 혜(鞋) 등을 통칭한 전통 가죽신을 의미한다. 화혜장(靴鞋匠)은 이 같은 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장인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 ‘화장(靴匠)’, ‘혜장(鞋匠)’, ‘주피장(周皮匠)’, ‘갖바치’ 등이라고도 한다. 화혜장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