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71
영어의미역 Song of Carrying a Weight on a Shoulder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무용과 민속극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공원로 34-91[서대신동 3가]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연희
주요등장인물 망께꾼들|집주인|풍수|부녀자들
공연자/보유자 손복동|하정규|하준섭|김귀엽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1호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10월 17일 -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1호로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3년 4월 10일 - 「구덕 망께 소리」 발굴 개시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2월 10일 - 「구덕 망께 소리」 시연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4년 5월 27~28일 - 제23회 부산 민속 예술 평가 및 경연 대회 참가, 경연 부문 부산광역시장 최우수상 수상
초연|시연장 부산 구덕 민속 예술관 -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공원로 34-91[서대신동 3가]지도보기
공연장 부산 구덕 민속 예술관 -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공원로 34-91[서대신동 3가]지도보기

[정의]

부산 지역에서 망께 터다지기 작업과 그에 따르는 노동요를 재현한 민속 연희.

[개설]

「구덕망께터다지기」는 큰 집을 지을 때 망께를 이용하여 담장이나 기둥을 세울 곳의 땅을 다지던 작업인 망께질과 그 작업 과정에서 소리꾼이 부르는 「구덕망께소리」를 포함한 전통 민속놀이이다. 담장이나 집 및 기둥을 세울 터전의 연약한 지반을 견고하게 다질 때 사용하는 돌이나 나무로 만든 기구를 ‘달구[達古]’라 하는데, 부산 지역에서는 이것을 ‘망께’라고 부른다. 구덕망께터다지기에 사용되는 망께는 돌망께인데, 집터를 다지는 작은 망께와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다지는 큰 망께가 있다. 터를 다질 때는 망께에 4~5개의 손잡이를 만들거나 줄을 매어 여럿이 함께 끌어올렸다가 갑자기 놓게 되는데, 그것이 떨어져 지면에 부딪치면서 지반이 단단하게 된다. 이때 일의 능률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망께소리」[달구소리]를 부른다.

망께로 터를 다지는 작업과 그에 따르는 노동요는 집짓기의 역사와 때를 같이하므로, 그 연원이 오래되었다. 광복 전후까지 구덕산 아래 대신동 일대에서 큰 집터를 다질 때 망께질을 하면서 「구덕망께소리」를 불렀다고 한다. 1942년 토성동3가 1번지에 세워진 경남중학교[구 경남고등학교]와 1956년 동대신동3가 1번지에 있는 경남고등학교의 교사(校舍)를 지을 때에도 「구덕망께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 건축 방법의 현대화와 더불어 전승의 맥이 끊겼던 것을 1983년 4월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의 김한순을 중심으로 발굴이 시작되었고, 「구덕 망께 터다지기」는 1994년 2월 10일 첫 시연회를 가진 후 지금까지 민속놀이로서 전승되고 있다. 2001년 10월 17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형식]

「구덕망께터다지기」는 노동요를 중심으로 집의 터를 닦는 과정을 재현해 준다. 구성은 터잡이, 텃제, 가래질, 망께질, 뒤풀이 등으로 되어 있다.

[내용]

1. 터잡이

풍수에게 명당으로서의 집터를 하나 잡아 달라고 청원하고, 풍수가 집터를 잡고 그곳이 명당임을 알려 준다.

2. 텃제

집터가 선정되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집주인이 제물을 차려 텃고사[개기제(開基祭)]를 지내고, 목수들은 작업대인 모탕에 제물을 차리고 모탕고사를 지낸다.

3. 가래질

텃제를 지내고 나면 집터를 평탄하게 고르는 가래질을 한다. 이때 선소리꾼이 2음보 단위의 앞소리를 메기면 가래꾼들은 2음보 후렴인 ‘어여차 가래야’로 받는다.

4. 망께질

집터를 평평하게 고른 뒤에 작은 망께로 집터를 굳고 단단하게 닦고, 큰 망께로 주춧돌 놓을 자리를 다진다. 이때 선소리꾼이 2음보 단위의 앞소리를 메기면 망께꾼들은 2음보 후렴인 ‘여여차 망께야’로 받는다.

1)「작은오방 망께 소리」: 여여차 망께야[앞소리] 여여차 망께야[후렴, 이하 생략]/ 이망께가 뉘망껜고/ 여러분의 망께로다/ 천깨망께는 공중에 놀고/ 우리내 망께꾼들은/ 소리맞춰 잘도한다/ 다져주소 다져주소/ 동방지신을 다져주소/ 다져주소 다져주소/ 서방지신을 다져주소/ [하략].

2)「큰망께 소리」: 여여차 망께야[앞소리] 여여차 망께야[후렴, 이하 생략]/ 이집터전을 바라보세/ 남산은 봉이로다/ 주산은 당산이라/ 갑산은 지자로다/ 여산은 도읍이로다/ 천간은 착하시니/ 하늘이 생기시고/ 지복이 착하시니/ 땅이 생기시고/ 인오에 술상하니/ 사람이 생기셨네/ 그때 그시절에/ 동방문이 열리시고/ 그때 그시절에/ 서방문이 열리셨네/ [하략].

5. 뒤풀이

망께질을 하고 나면 주인이 내어놓는 술과 안주를 먹고 일동은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며 덧뵈기춤을 춘다. 「쾌지나 칭칭나네」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쾌지나 칭칭나네[앞소리] 쾌지나 칭칭나네[후렴, 이하 생략]/ 여보시오 여러분들/ 이내말씀 들어보소/ 춘하추동 사시절에/ 꽃이피고 잎이피네/ 만산동화 춘절이요/ 천산유수 만강수요/ 산천에는 초목이요/ 질록하니 하절이요/ [하략].

[연행 시기 및 관련 의례]

「구덕망께터다지기」는 본래 큰 집을 지을 때 행해졌으나, 현재는 민속 행사나 지역 축제 등에서 연행되고 있다.

[현황]

「구덕망께터다지기」는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손복동, 하정규, 하준섭, 김귀엽 등이 보유자로 있다.

[의의와 평가]

「구덕망께터다지기」「구덕망께소리」는 전통 건축에서 터를 다지는 도구인 망께와 땅을 다지는 작업 과정에 대한 원형을 지니고 있어 민속적인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