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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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禪畵 |
영어음역 | Seonhw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수변로 9-1 원각선원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에서 지정된 불교 회화 부문의 무형문화재.
[개설]
선화(禪畵)는 승려의 선(禪) 수행의 과정이자 결과로 화법이나 서법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로운 경지의 한국 선불교의 유산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현재는 회화의 특별한 장르로 정착되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선 미술이란 선이 체득된 사람의 미술품이어야 하므로 선 수행자가 없는 곳에서는 선 문화(禪文化) 내지 선 미술은 형성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선화는 선의 결과물인 동시에 선화 제작에 몰두하는 것 역시 선에 대한 하나의 방편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선화는 선 수행을 하는 승려만의 전유물이며, 선 수행 승려의 법통(法統)은 우리나라 선맥(禪脈)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선화는 2013년 5월 8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선화 보유자]
선화 보유자인 성각(成覺)[속명 박만식]은 출가 전부터 화력(畵歷)이 있었으며, 김해 동림사에서 선화를 익혀 매진한 이래 30년 가까이 꾸준히 선화를 제작하고 있다. 선화승으로서의 법맥과 선화 전승 계보도 분명하게 계승하고 있다. 선화를 그리는 세 가지 장점으로 선(禪)·근(根)·혜(慧)가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성각은 참선을 통하여 선에 대한 공력이 있고, 어릴 적부터 화업을 쌓아 남다른 근기가 있으며, 미적 감각이나 완성도를 감지하는 지혜가 뛰어나다. 또한 선화 제작 도구의 성질, 내용 및 사용 방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불교 교리에 입각한 선승의 자세, 참선과 수행을 통해 선화의 준비 과정을 거치는 등 전통적인 선풍(禪風)에 입각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성각은 선맥 계보와 선화의 전승 계보가 뚜렷하며, 선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은 물론 수행 또한 겸비한 선화승이다. 특히, 선화 제작 과정에서 참선과 수행을 통한 선승으로서의 자질이 선화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며, 선을 통한 운필 능력이 일정한 경지를 넘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의 미적 완성도도 높다.
대표작은 『달마도 8곡 병풍』, 「달마도」, 「분타리카」, 「분다리화」, 「무심(無心)」, 「무여(無如)」, 「일심(一心)」, 「일원상(一圓相)」, 「견성(見性)」, 「진여(眞如)」, 「불립문자(不立文字)」, 「산(山)」, 「산수(山水)」, 「단정학(丹頂鶴)」, 「천강 유수 천강월(千江有水千江月)」 등 그림 및 글씨 수백 점이다. 성각은 2013년 5월 선화 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수영구 민락 수변로 9-1에 있는 원각선원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