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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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紙鳶匠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연(鳶)을 제작해 오고 있는 부산광역시 지정 장인.
[개설]
우리나라의 전통 연은 70여종에 이른다. 대체로 사각 장방형의 ‘방패연(防牌鳶)’과 어린이들이 많이 만들어 날리는 가오리처럼 생긴 ‘가오리연’,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 등 창의성에 의해 입체감이 있게 만든 ‘창작연’ 등 크게 3종류로 대별되고 있다.
배무삼(裵武三)은 부산 동래 전통 연제작과 연날리기 분야에 전승계보가 뚜렷한 인물이며 다른 지방 연과 차별된 동래 연의 특성을 체계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서 활동하였다가 작고한 동래 연 전승자들의 작품을 보존하고 및 계승·발전시킨 장인으로 2014년 1월 1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지연장 기능 보유자]
지연장(紙鳶匠) 기능 보유자인 배무삼은 1973년부터 동래 전통연 제작 및 연날리기 분야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동래 연 제작에 종사해 오고 있다. 배무삼이 한태정, 박윤수로부터 10여년에 걸쳐 동래 전통 연 제작 기능을 전수 받았다는 것을 동래야류 및 동래 한량 춤 보유자였던 고 문장원 선생이 생전에 증언함에 따라 동래 전통 연 분야 1세대였던 이수용과 2세대였던 한태정의 전승계보를 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배무산 연 제작의 특징]
우리나라 전통 연은 크게 '방패연'과 '가오리연'으로 나눌 수 있다. 동래 연의 경우 전통 연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바다를 낀 동래지역은 겨울에 골바람이 세게 부는 곳이므로 연의 세로 규격은 황금분할 모양인 2:3, 5:7, 7:9 비율로 제작되는데, 연의 면을 두 겹으로 배접하고 연살이 납작하지 않고 둥글며, 연의 가벼움을 살리기 위하여 둥근 원 모양을 오려낸 종이를 최대한 이용한 연문양이 많은 것이 다른 지역 연과 구별되는 특색이다. 배무삼은 동래 전통 연 제작 및 연날리기의 전승계보가 뚜렷하고, 동래 전통 연 제작 전 과정을 손수 해내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연의 양귀에 빨강과 검정 1/4 원을 그려 붙여 '머리연'을 제작하고 있어, 전통 연 종사자들이 '부산 배무삼연'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전통 연 제작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동래 연의 전수현황은 현재 지연장 장인인 배무삼의 부인(송경화)을 비롯한 슬하의 2남(배도균, 배호균)이 동래 전통연제작과 연날리기 분야에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