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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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間療法 |
영어의미역 | Treatment of Ey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강서구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눈에 삼이 생겼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개설]
눈에 삼이 생겼을 때의 치료는 눈동자에 좁쌀만 하게 희거나 붉은 점[삼]이 생겼을 때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눈에 삼이 서면 환한 곳에서는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고, 눈에 핏발이 서서 몹시 쑤시며, 눈곱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내용]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에서는 해가 돋기 직전에 동쪽으로 향한 가시나무의 가시를 따서 눈을 향해 세 번 돌리며 “내 삼 가져가라.”고 축원한 다음 가시를 다시 따낸 자리에 거꾸로 꼽아 둔다. 다른 방법으로는 삼은 못을 잘못 박아 생긴 것이므로 박은 못 주위에 동그라미를 치고는 그 못을 빼어 키에 맞추어 다시 박는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아침 해가 뜰 때 해를 바라보며 절을 한 후 팥알을 머리 앞쪽에서 얼굴 쪽으로 훑어 내리면서 “삼 내루자 삼 내루자.”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아침 해가 뜰 때 개울가 찔레나무 밑에 가서 찔레 가시 하나를 따서 거꾸로 그 자리에 찔레 가시 침을 되 꽂은 후 깨끗한 냉수 한 그릇을 떠서 찔레나무 바로 앞에 놓고, 냉수 그릇 속에 붉은 팥 세 개를 넣은 다음 젓가락을 열십자 모양으로 만들어 그 위에 얹고는 “햇님요, 삼이 들었으이까네 내 눈 낫게 해 주소.” 하며 세 번 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