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얼굴에 기미가 끼었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개설]

기미 치료는 부녀자들의 얼굴에 끼는 거뭇한 기미가 생기면 이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요법이다. 일반적으로 단옷날 이른 아침에 상추 잎에 맺힌 이슬로 얼굴을 문질러 씻으면 버짐이나 기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내용]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여성들이 얼굴에 기미가 끼면 남편이 신던 버선으로 기미가 낀 부분을 문지르거나, 버선을 가지고 화장실로 가 그곳에서 버선으로 얼굴을 닦아 낸다. 한편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땀에 젖은 남편의 양말로 기미가 낀 곳을 문지르며,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물로 얼굴을 깨끗이 씻은 후 꿀과 살구씨 가루를 섞어 얼굴을 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