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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예술 활동과 문화 정책, 그리고 문화 예술과 관련된 단체와 제도. 부산 지역 문화 예술은 일제가 식민 도시 부산을 건설하면서 유입된 근대 문화와 동래 등 전통 문화가 충돌하거나 혼재하는 가운데 발전하였다. 예를 들어 한국 문학 속의 부산의 풍경을 살피면 이는 몇 단계의 변모를 보인다. 먼저 개항과 더불어 변화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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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 부산의 전근대 미술에는 크게 회화, 조각, 건축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부터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불교 미술이다. 그 가운데 건축으로 범어사, 안적사, 선여사 터, 척반암, 취성사지 등이 있다. 조각으로 석조물을 들 수 있는데 부산 범어사 삼층 석탑(釜山梵魚寺三層石塔)[보물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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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통해 부산에 유입된 근대적 의미의 평면 미술로서 서양화 전개와 현재까지의 흐름. 평면 미술은 2차원의 평면에 선, 면, 색채, 명암, 입체감, 공간감 등을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종이, 화선지, 캔버스 등 2차원의 평평한 면에 유화, 아크릴, 수묵, 잉크 등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는가에 따라서 그림을 부르는 명칭이 달라진다. 가령 재료, 형식에 따라 서양화, 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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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현대 미술 조류 변천에 따라 조각 미술에서 파생, 확장된 형식으로 설치 미술 등이 포함된 유형의 미술. 입체 미술은 말 그대로 미술 작품의 형식이 평면이 아니라 3차원적 구조, 이른바 입체 형태를 띠는 작품을 말하지만 그 개념은 단순히 형식만을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 입체 미술은 회화에 상치되는, 순수 미술[Fine Art]의 대표적인 유형이 조각이라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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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 1980년대 중반 등장한 리얼리즘 미술. 민중 미술은 5·18 민주화 운동의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자행된 광주 학살과 폭력에 저항하고, 기존 미술계의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화풍을 극복하고자 등장한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이다. 이를 위해 민중 미술은 역사와 민중을 형상화하는 리얼리즘 미술을 추구하였고, 판화와 걸개그림으로 대표되는 미술 작업을 통해 사회적 실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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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실용적인 물건에 본래의 기능을 살리면서 조형미를 조화시키는 공예 문화. 공예라는 정의를 내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개념의 공예와 서구에서 들어온 근대적인 개념의 공예와의 차이로 인해 한국의 공예를 정의하는 일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실제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조선 미술 전람회에 한국의 전통미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명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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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대 부산의 건축. 선사 시대, 삼한 시대, 삼국 시대, 통일 신라 시대, 조선 시대의 부산에 남아 있는 주거지와 범어사, 동래 읍성, 초량 왜관 등의 건축 과정 및 형태 등을 통해 전통 시대 부산의 건축에 대해 알아본다. 1. 선사 시대의 주거지 부산은 서울이나 평양, 경주와 같은 오래된 도시는 아니지만 자연 지형상 일찍부터 사람이 살아왔다. 선사 시대의 수렵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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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근대 이후에 형성된 건축의 역사. 부산의 건축은 조선 시대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극명한 차이가 나타난다. 조선 시대 이전의 경우 동래를 중심으로 형성된 읍성에 주요 건축물이 집약되어 있었다면 조선 시대 이후인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는 동래를 벗어나 초량 왜관-거류민단으로 전환된 지금의 중구, 동구, 서구 등 원도심인 부산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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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부산 지역에서 시행된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한 형식. 벽화는 담벼락이나 건물의 내외 벽을 이용하는 그림으로, 최근 들어 마을 벽화 그리기 형식으로 광범하게 제작되고 있다. 왜냐하면 2006년 이후 문화관광부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마을 벽화 그리기는 주거 취약 지역의 서민층과 소외 계층의 미적 생활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지역의 미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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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이루어진 음악 활동. 부산의 음악이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부터이다. 35년간의 일제 강점 시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체제와 제도의 토대 위에서 부산의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음악 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부산의 서양 음악은 광복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서서히 활기를 띠었고, 특히 1970년대 이후 음악 단체·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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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승 또는 제작되고 있는 전통 음악. 전통 음악은 일반 민중이 즐겼던 민요·농악부터 중인이나 선비가 즐겼던 풍류 음악, 왕과 신하가 즐겼던 궁중 음악, 종교 음악인 범패와 굿 음악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은 계층과 그들의 문화를 아우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 음악은 대개 특정한 작곡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전승되면서 새로운 곡이 첨부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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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일제 강점기 이후 거행되고 있는 불교 의례 의식 음악. 부산의 불교 음악이라고 하면 주로 ‘통·범(通梵) 소리’라고 칭한다. 통·범 소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梵魚寺)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通度寺) 범패승들의 소리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즉 통도사·범어사 소리를 일컫는 것으로 이를 줄여서 통·범 소리라 한다. 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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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서양 예술 음악[클래식 음악]. 부산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관문, 해방 후 250만 동포의 귀국 항구, 6·25 전쟁기의 임시 수도로 근대화와 민주화를 앞서 살아온 역동적 삶터이었다. 이 역동성은 일제 강점기의 서양 음악 수용 과정에서도 발휘되었다. 서양 음악은 학교의 음악 교육과 음악 강습소의 실기 지도, 그리고 이들의 학예회 수준의 정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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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대중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음악 양식. 대중음악의 본질적 요소가 부산이라는 단어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산이 배태하고 있는 특별한 환경과 지역적 특성이 용해된 음악적 특징들이 부산의 상징적 대중음악이 될 수는 있다. 부산은 항구 도시이며 한국의 국제적 관문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는 대륙으로 연결되는 수탈의 관문이었고, 6·25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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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중반 이후 부산광역시의 음악에서 나타난 새로운 문화 현상. ‘인디(indie)’는 독립적이란 의미를 가진 ‘independent’의 줄임말에서 유래하였다. 미국에서는 비교적 소규모의 독자적 자본 형식으로 운영되는 레이블로 인디의 개념이 정리되고, 영국에서는 로컬, 즉 지방의 레이블로 정리되며,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정신, 문화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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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인간 내부의 미적인 정서를 육체를 빌어 율동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무용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표현 수단으로 모든 예술의 시원(始原)이 된다. 그 이유는 무용이 내적 경험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물질이나 돌, 언어 등을 사용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몸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대가 변하고 인간의 예지가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생활상이 전개되고 동시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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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80년 사진 예술 활동의 변천과 발달 과정. 부산 지역의 사진은 한국 사진사의 전개와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의 식민지 경험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부산 사진의 시작은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서울에서 사진관을 개설한 김용원이 1880년 경상남도 수영의 우후로 재직할 때 부산에서 연구한 사진술과, 또는 부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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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대 서예의 역사. 전통적으로 한국 서예사를 이야기하고자 할 때 신라 시대 김생(金生)·최치원(崔致遠), 조선 시대 안평 대군(安平大君)·한호(韓濩)[한석봉(韓石峯)], 조선 말기의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를 이야기할 수 있다. 비문(碑文)으로는 고구려 시대 광개토 대왕비, 평양 각석, 울진 봉평 신라비(蔚珍鳳坪新羅碑), 단양 신라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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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희곡을 무대에 연출하여 관객에게 보이는 종합 예술의 흐름. 연극은 무대라는 공간 위에서 연기자와 연출자·무대 스태프 등의 창조적인 작업의 결과로 나타나는 종합 예술이다. 근대 이전 부산 지역 연극은 적어도 1935년까지 공연된 「동래 야류」[동래 들놀음], 「수영 야류」[「수영 들놀음」]과 판소리를 개량한 창극단의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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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극의 현대화를 이끈 시기. 1965년부터 1973년 부산 시민 회관 공연장이 개관되기 전까지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4가 5번지에 위치한 『부산 일보』 사옥[현 광산병원] 4층에 자리 잡은 예식장에서 부산 연극의 의미 있는 공연이 이루어져 부산 연극의 현대화와 중흥을 이끈 시기인 이 10년을 부산 연극의 프레스홀 시대라고 일컫고 있다. 부산 연극의 프레스홀 시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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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상영되는 영화 또는 영화관. 부산 근대 영화의 기원은 개항 후 대중문화 공간으로 탄생되는 극장의 등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부산의 극장에서는 신문화와 함께 들어온 활동사진이 상영되었고, 상설 영화관 시대와 발성 영화관 시대를 거치며 무성 영화와 유성 영화가 상영되었다.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극장 문화가 시작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22개의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