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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4470
한자 佛敎音樂
영어의미역 Buddhist music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사항 시기/일시 1972년 11월 5일 - 범음·범패 부산시 무형 문화재 제1호로 지정
특기사항 시기/일시 1973년 3월 6일 - 범음·범패 부산시 무형 문화재 제1호 지정 해제
특기사항 시기/일시 1993년 4월 20일연표보기 - 부산 영산재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9호로 지정
관련 단체 백화도량 관음사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관련 기관/단체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일제 강점기 이후 거행되고 있는 불교 의례 의식 음악.

[부산 불교 음악의 연혁]

부산의 불교 음악이라고 하면 주로 ‘통·범(通梵) 소리’라고 칭한다. 통·범 소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梵魚寺)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通度寺) 범패승들의 소리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즉 통도사·범어사 소리를 일컫는 것으로 이를 줄여서 통·범 소리라 한다. 통범 소리라는 용어는 1980년대 후반에 새롭게 생성된 단어이지만 현재에서는 부산·양산 지역의 범패를 일컫는 명칭으로 부산 지역의 범패를 지칭하여 사용되고 있다.

통도사 소리와 범어사 소리가 차이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지만, 이를 증명할 자료는 현재 없고, 부산 지역의 여러 원로 승려들에 의하면 두 사찰이 소리는 대동소이하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범어사와 통도사가 사찰별로 소리의 특징을 지닌다 하더라도 통도사·범어사 소리를 구분할 만큼 큰 무게는 지니지는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부산의 불교 의식 음악인 범패는 일제 강점기 때 활약하였던 범어사의 어장(魚丈)[범패의 모든 단계를 가르칠 수 있는 승려] 대산(大山)으로부터 내려온다. 대산의 출중한 수제자인 용운(龍雲)은 1972년 11월 5일에 부산시 무형 문화재 제1호 「범음·범패」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문화재 지정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 1973년 2월 승려 용운이 사망하면서 3월 6일 부산시 무형 문화재 제1호는 해제되었다. 보유자가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수자와 조교가 따로 지정되어 있지 않았고 뒤를 이를 범패승을 마땅히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요즘이라면 무형 문화재 지정의 소중함을 알고 있어 서로 지정을 받고 싶어 하겠지만 당시에는 무형 문화재가 도입되는 시기였고 승려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일로 생각되었고 무엇보다 선뜻 용운의 뒤를 이을 만큼의 자신감이 부족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록 공란으로 있었지만 용운에게 소리를 배운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1973년 부산불교어산회의 조직을 임시로 개편하여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다. 이후 1980년에 개편되었고 1984년에 회장은 문구암(文九庵), 부회장은 조혜륭·김해강, 고문은 영봉(靈峰), 어산 강사는 박응산, 바라 강사는 청공(晴空) 등으로 재개편하여 1989년 6월 3일 부산 민속 경연 대회에 「부산 영산재」로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1991년 6월 1일 제20회 부산 민속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한 뒤 1992년 3월 3일에 부산어산회가 사단 법인으로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1992년 5월 30일 제21회 부산 민속 경연 대회에서 118명이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9월 25일 제33회 전국 민속 경연 대회에서 120명이 출연하여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1993년 4월 20일 부산시 지정 무형 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범패·장엄은 구암, 범패는 혜륭, 작법은 해강, 바라는 청공으로 지정되었다. 즉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호는 현재 공란으로 비워져 있지만, 제1호 「범음·범패」 보유자인 용운의 뒤를 이은 소리 제자들이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9호 「부산 영산재」로 그 뒤를 이어 전승하고 있다.

[통도사·범어사의 범패 유물]

통도사와 범어사는 경상도의 대표 사찰로서 두 사찰 모두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古刹)이며 오래된 역사만큼 불교 유물 및 보물이 상당수 남아 있다. 또한 각각의 대웅전 앞마당에는 석조물인 괘불 지주가 남아있고, 괘불도 온전히 보관되어 오고 있다. 괘불은 국가에 천재지변이 생겼을 때나 기우제(祈雨祭)·영산재(靈山齋)·예수재(豫修齋)·수륙재(水陸齋) 등과 같이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할 때 모시는 신앙의 대상물로서, 큰 것은 높이 15m, 폭 10m의 대형으로 1만 호(號)가 넘는다. 괘불을 내어 모실 때는 그 무게가 무겁고 크기가 대형이므로 장정 10~2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또 괘불 석주와 괘불대가 있어야 하고, 날씨 또한 쾌청해야만 가능하다.

범어사의 괘불은 1905년(고종 42)에 제작된 것으로 가로 1,064.4㎝, 세로 565.2㎝의 근대에 이르러 제작된 작품이다.

통도사 괘불은 1767년(영조 43)과 1792년(정조 16)의 두 점으로 범어사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 현재 1767년의 괘불[통도사 석가여래 괘불탱]은 보물 제1350호[1,204×493㎝]로 지정되었고 1792년 괘불[통도사 괘불탱]은 보물 제1351호[1,170×558㎝]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통도사는 괘불을 두 점이나 소장하고 있지만, 불교 의식집에 관련된 전적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범어사의 괘불은 1905년 제작으로 아직 보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대량의 불교 의식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불교와 관련된 서적은 950여 종이며, 이 중 필사본과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된 것과 근대 인쇄본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고서적만 해도 660종 가량에 이른다.

이 중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불교 의식집으로는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1721] 두 권,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 네 권, 『자기산보문(仔夔刪補文)』 세 권, 『작법 절차(作法節次)』 두 권, 『권왕문(勸往文)』 두 권, 『운수단 가사(雲水壇歌詞)』 두 권, 『오종 범음집(五種梵音集)』과 『불설구면아염구경 천지명양수륙의문(佛說救面餓焰口經 天地冥陽水陸儀文)』,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세 권, 『염불환향곡(念佛還鄕曲)』, 『승가일용식시묵언작법(僧家日用食時默言作法)』 두 권,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세 권, 『다비문(茶毘文)』 두 권 등이 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외의 책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은 전적이 가늠된다.

특히 총 30판으로 구성된 『어산집』 책판은 1700년(숙종 26)에 판각된 것으로 범음집으로는 매우 오래된 것일 뿐 아니라 빠진 내용 없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1999년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범어사 『어산집』은 1748(영조 24)년 대휘 화상(大輝和尙)의 『범음족파』나 1731년(영조 7) 묘향산 보현사에서 간행된 『신간책보범음집(新刊冊補梵音集)』보다 앞선 것으로 부산 지역 범패의 역사적 근거를 확실히 보여 준다.

이 외에도 1897년(고종 34)에 범어사 승려 대산이 집필한 『범음 요집(梵音要集)』과 1942년에 집필한 『대산집』이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범어사 어산회가 조직되면서 기념으로 준공된 범어사 어산교가 있다. 즉 부산 지역에서는 주로 범어사에서 범패 활동이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부산 지역 범패승들의 계보]

부산 지역 범패승의 계보를 세대별로 정립하면 크게 1세대인 범어사 승려 대산으로부터 2세대인 용운과 그 외 범패승들, 3세대로는 용운의 소리 제자들, 4세대는 현재 활동 중인 범패승들로 구분할 수 있다. 해방 전후 부산에서는 주로 범어사 계통의 범패승들이 중심이 되어 있고 통도사 승려는 범어사에 비해 몇몇 되지 않는다. 또한 당시 부산에서는 통도사·범어사 출신뿐 아니라 충청도·전라도·이북 지역에 이르기까지 출신 사찰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어산 활동을 하였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통도사에도 범패승이 얼마 있었지만 주로 범어사 출신의 승려들이 주축이 되어 범패 활동을 많이 하였다. 즉 일제 강점기에 범어사 승려들로 구성된 범어사 어산회가 조직되었고, 광복 이후에는 부산 지역의 어산을 총괄하는 부산어산회가 조직되어 범패 강습을 하며 후학을 양성하였기 때문이다. 이 때 부산어산회는 부산 지역의 출신뿐 아니라 타 지역 출신이어도 부산에서 활동하는 범패승이라면 지역이나 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수업을 하였다. 그러나 대표 강사는 모두 범어사 출신 승려로, 결국 부산 범패의 본거지는 금정산 범어사로 볼 수 있다.

부산 지역 범패승들의 계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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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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