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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사회 변혁과 정치 개혁을 위하여 벌이는 운동. 부산의 사회 운동은 일제 강점기의 항일 운동을 시작으로 해방 공간의 반탁 운동을 비롯한 정치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한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민주화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였다. 특히 4·19 혁명과 부마 항쟁은 한국의 민주주의 성지로서 부산을 자리매김하게 한...
시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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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후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비영리 공공성 사회 운동. 시민운동은 비영리와 공공성을 견지하면서, 국가와 시장에 대한 비판과 견제, 대안을 제시를 하는 자발적인 사회 운동이다. 시민운동은 정부 영역이나 시장 영역과 다른 시민 사회 영역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시민 사회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부산 지역의 시민운동은 환경, 지방 자치, 경제, 노동, 여성, 교육, 문화,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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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범국민적 시민 언론 운동. 5공화국은 출범 직후부터 문화공보부의 홍보정책실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주요 뉴스에 대해 보도 여부는 물론 보도 방향과 보도의 내용 및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결정, 지시하는 철저한 언론 통제를 가하였다. 그러던 중 1984년 전라북도 가톨릭농민회에서 ‘우리는 왜곡·편파 방송인 KBS를 보지 않기 때문에 시청료도 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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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일어난,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당선 후 공약을 지켜 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은 ‘참공약 선택하기’ 시민운동. 어원은 ‘증거’ 또는 ‘증거물’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마니페스투(manifestus)이다. 이 말이 이탈리아어로 마니페스또(manifesto)로 바뀌어 ‘과거 행적을 설명하고, 미래 행동의 동기를 밝히는 공적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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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교육청 주최로 시작된 범시민 독서 운동.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생후 약 8~9개월의 유아에게 무료로 책을 지급하는 운동으로, 1992년 자선 단체인 북트러스트(Book Trust)가 버밍햄공공도서관, 남부버밍햄보건국, 버밍햄대학 교육 대학원과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
신사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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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환경, 여성, 반핵 평화, 인권 등과 관련된 사회 변화 운동. 마르크스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동자 운동이 중심이 된 구사회 운동과 달리 환경, 여성, 인권, 제3 세계 문제, 청소년, 교육, 인구 폭발, 정보 사회의 문제 등을 주제로 이루어지는 사회 운동이다. 신사회 운동은 20세기 중반 이후 특히 1968년 프랑스와 독일의 ‘68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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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1호기가 2007년 연장 운전이 결정됨에 따라 이에 반대하고 폐로를 요구하는 시민 단체 및 주민들의 운동. 고리 1호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다. 1971년 11월 착공되어 1977년 완공되고, 1978년 4월에 상업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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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발생한 주민 생존권 운동. 반송은 1968년부터 부산직할시의 도시 정비 계획에 따라 정책적으로 집단 이주한 주민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주민들은 주로 석대 공단 일대 중소기업의 노동자들이 주종을 이루어 타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빈한한 계층이 많았다. 높은 인구 밀도에 비해 협소한 계곡을 따라 형성된 이주 단지는 협소했으며,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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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비롯한 지역에서 핵무기 사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용을 반대하는 환경 운동. 반핵 운동은 핵무기 사용과 개발 및 방사능 오염,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전을 반대하는 운동을 총칭하며, 현재에는 원자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는 탈핵 운동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부산에 위치해...
노동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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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1980년대 중반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야학의 한 유형. 노동 야학은 야학의 학생인 노동자의 계급적 각성과 현실 인식을 통해, 이들의 인격적 주체로서의 성장을 돕고 노동 현장의 활동가로 양성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따라서 시기나 지역에 따른 특수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 구체적 전개 양상에서 지역별, 시기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부산에서는 1970년대 말에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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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의 대한조선공사에서 일어난 노동자 투쟁.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는 노동자 수 4,800여 명의 선박 제조 업체이다. 굴지의 조선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곳의 작업 환경과 임금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엄청난 노동 강도 속에서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장시간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5년 근속자의 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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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부산부두노조의 노동자들이 전개한 총파업. 6·25 전쟁이 일어나자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물가는 임금 상승을 훨씬 상회하였다. 특히 임시 수도인 부산은 전쟁 전 40만이던 인구가 100만을 돌파하면서 물가 폭등의 조짐이 완연하였다. 1951년 7월 초에 부산 시내 시장에서 한 말에 4만원 내외이던 백미가 1952년 4월 중순에는 8만 원, 7월말에는 13만 30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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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19 혁명 이후 부산부두노동조합에서 전개된 민주화 운동. 1960년 4·19 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몰락하자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자주화·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노동계 역시 기존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대한노총]의 해체와 새로운 노동 단체의 수립이 이슈로 등장했으며, 그에 앞서 기성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인적 청산이 요구되었다.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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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부산인쇄직공조합 노동자들이 부산인쇄동업조합에 맞서 일으킨 대규모 파업. 1920년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파업 투쟁은 1923년 들어 메이데이 투쟁을 시작으로 재연되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에서는 노동 단체들의 조직적 확대가 진행되어 직업별 노동조합이 결성되기 시작하였다. 이 무렵 부산에서도 1921년 부산 부두 노동자 총파업에 관여하였던 김종범·최태희·조동혁 등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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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에 있는 연합철강에서 일어난 노동자 투쟁. 연합철강은 1962년에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에 창립된 철강 제조 업체로, 1987년 당시 노동자 수는 2,000여 명에 달하였다. 1975년에 건설된 연합철강 노동조합은 비록 노사 협조적인 한국노총 산하의 조직이었지만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부산 지역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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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의 태광산업에서 일어난 노동자 투쟁. 태광산업은 노동자 수 1,500여 명의 섬유 생산 업체이다. 당시 태광산업의 현실은 식당에서 나오는 밥을 개밥이라고 부를 만큼 열악한 상황에 있었다. 이런데도 조합비만 2,000원 씩 꼬박꼬박 걷어갈 뿐 노동자들의 권익에는 무관심한 노조는, 투쟁현장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이에 태광산업 노동자들은...
민주화·학생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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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편집권 독립을 위한 부산일보 노동조합의 파업 사건. 1987년 2월 11일 부산일보사 기자들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부산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부산 일보』의 왜곡 편파 보도에 항의 성명을 내고, 당시 윤임술 사장과 김기철 상무가 장악하고 있던 편집국 제작 회의를 편집국장의 책임 하에 두는 체제로 환원시켰다. 6월 5일에는 4·13 호헌 조치의 철폐와 편집권의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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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부산 가톨릭 센터에서 개최한 5·18 민중 항쟁을 추모하기 위한 사진전.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두환(全斗煥) 신군부는 광주 일원에서 대규모의 시민을 학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철저한 언론 통제와 정치적 탄압으로 일반 시민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공개하고 5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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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6월 민주 항쟁을 기념하여 매년 6월에 개최하는 축구 대회. 6월 민주 항쟁기 시민 축구 축전은 1999년 ‘시민이 주인 되어, 시민이 참가하고, 시민이 진행하는 시민의 축구 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풀뿌리 ‘동네 축구’ 팀들이 스스로 조직한 축구 대회로 창설되었다. 매년 6월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산시민축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여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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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점거 농성 사건. 1985년 1월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하반기에 전두환(全斗煥) 정권이 「학원안정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학원 탄압을 시작하였다. 이에 대학가는 민주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학원 내부적으로는 「학원안정법」 제정 기도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벌였으며, 학원 외부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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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서 부마 민주 항쟁을 기념하여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축구 대회. 부마 민주 항쟁기 시민 축구 축전은 2000년 ‘시민이 주인 되어, 시민이 참가하고, 시민이 진행하는 시민의 축구 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풀뿌리 ‘동네 축구’ 팀들이 스스로 조직한 축구 대회로 창설되었다. 매년 10월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산시민축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여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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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부산대학교와 부산수산대학 소속 교수들의 ‘대학 자주화’ 선언. 1971년 8월 전국의 대학에서는 대학의 자유와 교권을 확보하기 위한 교수들의 대학 자주화 선언이 잇달아 일어났다. 8월 18일 서울대학교의 ‘대학 자주화 선언’을 시작으로 8월 23일 경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 이어, 9월 4일까지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강원대학교, 부산수산대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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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대학생의 전방 입소 교육 거부 투쟁. 전방 입소 교육이란 최전방 군부대에서 받는 1주일의 군사 훈련으로 교련 학점을 취득하는 교과 과정이었다. 따라서 대학 내에서 전방 입소는 반공 교육을 통해 사회 비판적인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로 인식되었고, 학생 운동 진영에서는 남한의 군사 역량 강화는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 기지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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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자유 게시판으로 이용된 부산대학교 제2도서관 앞 사회대학 옹벽. 1980년대 관제 언론 이외에 부산대학교 내 언로가 충분치 않았던 시절에 정보와 소통의 확대를 바라는 학내 여론을 기반으로 대자보가 나붙기 시작하였다. 장소는 교내에서 학생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제2도서관과 학생 식당인 금정 회관 사이였다. 이곳에는 경사가 심한 지형에 도서관과 사회대학 건물을 인접하...
여성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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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내의 양성 평등을 위한 여성 운동. 페미니즘(Feminism)은 ‘여성 해방론’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어 온 사회학적 용어이다. 페미니즘의 사전적 의미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불평등과 억압을 당하고 있다고 인식하여 여성의 사회·정치·법률상의 지위와 그 역할의 신장을 하도록 주장하는 주의[Ism]이다. 페미니즘은 가부장적 문화와 자본주의로 인해 성차별을 당한다고 인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