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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료 거부 운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031
한자 -視聽料拒否運動
영어의미역 Boycotting the Payment of Subscription Fees for KBS TV
분야 역사/근현대,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호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시민운동
관련인물/단체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부산민주시민협의회
발단 시기/일시 1984년 4월연표보기 - 전라북도 가톨릭농민회에서 시작
발생|시작 시기/일시 1986년 2월 11일연표보기 - ‘KBS-TV 시청료 거부 기독교 범국민운동 부산본부’ 조직
종결 시기/일시 1989년연표보기 - 사실상 소멸
발생|시작 장소 부산광역시

[정의]

1986년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범국민적 시민 언론 운동.

[역사적 배경]

5공화국은 출범 직후부터 문화공보부의 홍보정책실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주요 뉴스에 대해 보도 여부는 물론 보도 방향과 보도의 내용 및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결정, 지시하는 철저한 언론 통제를 가하였다. 그러던 중 1984년 전라북도 가톨릭농민회에서 ‘우리는 왜곡·편파 방송인 KBS를 보지 않기 때문에 시청료도 내지 않겠다.’는 운동을 시작하자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1986년 2월 11일 ‘KBS-TV 시청료 거부 기독교범국민운동본부’가 출범하여 활동에 돌입하였다.

[경과]

부산에서는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운동이 전개되었는데, 『동아 일보』에 실린 실물 크기 스티커에 각 지역 운동 본부의 전화번호가 있어서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극심한 왜곡·편파 보도와 ‘땡전 뉴스’[시보가 울리고 뉴스를 시작하면 반드시 “전두환 대통령 각하께서는…”으로 시작되는 정권 홍보용 뉴스가 흘러나온 것을 비꼬아 불렀던 말]에 분노가 치밀 대로 치민 시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주최 측의 예상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다. 이에 1986년 2월 11일 부산민주시민협의회와 지역의 다른 종교 단체들이 동참하여 ‘KBS-TV 시청료 거부 기독교범국민운동 부산본부’를 꾸리고 활동을 전개하였다.

KBS-TV 시청료 거부 기독교범국민운동 부산본부는 폭주하는 전화 때문에 다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어 임시 자원 봉사자 2명을 채용해야 할 정도였다. 전화는 지지 격려 전화와 스티커를 구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것, 그리고 후원금을 낼 방법을 묻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시민들은 시청료를 거부하는 서명 운동에 참여하거나, ‘상업광고, 편파 보도 KBS-TV 시청료를 낼 수 없습니다.’ 또는 ‘KBS-TV를 보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집이나 승용차에 붙이고 시청료 납부를 거부하였다. 부산 지역에서 제작한 스티커는 거의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결과]

KBS 시청료 거부 운동에 힘입어 신민당은 1986년 4월 8일 국회에 KBS-TV 시청료 폐지 법안을 제출하였다. 하지만 정부와 KBS의 반발로 장기화 되다가,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6월 민주 항쟁이 발생하면서 동력을 상실하였다. 1989년까지는 여성 단체 중심의 운동으로 축소되어 전개되다가 소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KBS 시청료 거부 운동은 정권의 언론 통제와 어용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인식과 분노를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언론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시민 언론 운동의 태동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하였다. 또한 1984년 이후 활동을 시작한 공개 운동 단체들이 시민 속에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비방' 내용이 포함된 댓글을 서비스 운영 정책에 따라 삭제합니다. 2020.03.02
김** 거의 대다수 집이 유선방송료를 내고있는데
왜 kbs에 시청료를 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답변
  • 디지털부산역사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사전은 부산 지역의 향토 문화를 소개하는 사전으로 그 가운데 역사적 사건을 다룬 항목입니다. 문의는 관련 기관으로 직접 문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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