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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57
한자 遊戱謠
영어의미역 Folk Song for Entertainment
이칭/별칭 놀이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박경수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민중들이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유희요는 유희, 즉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이를 ‘놀이요’라고도 한다. 놀이와 함께 노래를 부름으로써 더 즐겁고 흥겹게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유희요는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놀이에서 노래를 부르는 경우는 주로 여럿이 하는 어른들이 하는 놀이나 아이들이 노는 놀이에서 불려진다. 한편, 놀이와 관계없이 일상의 공간에서 심심풀이로 불리는 노래도 다수 전승되고 있다. 유희요는 세시 놀이요, 일반 놀이요, 가창 유희요, 동요 등으로 나누어진다.

[세시 놀이요]

세시 명절의 민속놀이로는 널뛰기, 그네뛰기, 줄다리기 등이 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가덕도에서 조사된 「널뛰기 소리」는 누가 많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네 노래」는 노랫가락으로 부르는 것으로, 나와 임이 서로 그네를 밀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줄다리기를 할 때 부르는 민요로 부산 지역에서 채록된 노래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 놀이요]

일상적인 상황에서 놀 때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어른들의 경우 장기나 화투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채록된 「장기 노래」는 장기 놀이 자체를 재미있게 노래하고 있다. 「화투 뒤풀이」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화투장에 있는 그림을 이어서 재미있게 부르는 노래이다. 그리고 역시 놀 때 자주 부르는 「쾌지나 칭칭나네」는 일을 할 때나 여러 민속놀이를 할 때에도 부르는 노래로 부산 지역은 물론 경상도 지역 전역에서 부르는 대표적인 유희요이다. 부산 지역의 경우 ‘수영 농청놀이’를 할 때 마지막으로 모두 흥겹게 즐기는 장에서 부르기도 했다.

[가창 유희요]

가창 유희요는 특별한 놀이를 병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즐기기 위해 부르는 민요이다. 대표적인 가창 유희요로는 심심풀이 노래로서 불리는 「구멍 타령」, 「구멍 노래」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성인 여성들 사이에서 전승되는 성적인 유희가 담긴 노래이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서 부르는 「담배 타령」과 술을 마시면서 부르는 「권주가」 역시 노래 자체를 즐기는 유희요라 할 수 있다.

[동요]

동요는 아이들이 놀 때 부르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은 술래잡기, 숨바꼭질, 뜀뛰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이들 동요는 대체로 가사가 짧으면서 간단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 지역에서 아이들의 놀이와 연관하여 조사된 동요 중에는 아이들이 목욕을 한 다음 귀물을 빼면서 부르는 「귀 물 빼기 소리」, 다리 빼기를 하면서 부르는 이른바 「다리 빼기 소리」, 소꿉장난을 하면서 부르는 「소꿉장난 소리」,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로 묻고 답하며 잡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여우놀이 소리」등이 있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특정한 대상을 놀리면서 부르는 노래가 많이 전승되고 있는데, 이가 빠진 아이를 놀리는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 얼굴이 곰보인 아이를 놀리는 「곰보 놀리기 소리」, 중머리인 아이나 중을 놀리는 「빡빡머리 놀리기 소리」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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