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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204
한자 勸酒歌
영어의미역 Song to Offering Win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금정구 금성동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잡가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이노길[68]|강두이[87]
채록 시기/일시 1991년 2월 27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이노길[68]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7년 9월 25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강두이[87]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천성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채록지 죽전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금정구 금성동에서 술을 권하며 부르는 유희요.

[개설]

「권주가」는 술을 대작할 때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서 조선 후기에 성행한 잡가(雜歌)의 하나이다. 전통 음악은 크게 궁중에서 발달한 정악(正樂)과 민간의 민속 음악인 속악(俗樂)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잡가는 정악과 속악이 교섭하는 가운데 독자적인 계통의 음악으로 성장·발전한 것이다. 그 내용은 시조, 가사, 민요, 판소리 등 여러 갈래의 시가 형태가 공존하고 있고, 작품의 내용도 유기적인 짜임새를 갖추지 못해 잡다한 면을 가지고 있다. 잡가는 18세기 이후부터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해 유행을 목적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920년에 창작 대중가요가 등장하자 급격히 쇠퇴하고 일부만이 민요로 명맥을 이어갔다. 부산 지역에 전승되는 「권주가」도 이처럼 잡가에서 민요로 명맥을 이어온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실려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1년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 주민 이노길[68]로부터, 1987년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 주민 강두이[87]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권주가」(1)은 술을 담아서 익자, 임에게 권하는 순차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권주가」(2)는 술과 안주를 배와 강, 그리고 섬이라는 공간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주로 독창으로 불려진다.

[내용]

1. 이노길 「권주가」(1)

창밖에 국화를심어/ 국화밑에다 술을해옇어/ 그술익자 그꽃이피자/ 임이오시자 달떠온다/ 동자야 술걸러라/ 임으께도 권주하자/ 잡으시요 잡으시오/ 이술한잔을 잡으시오/ 첫째잔은 인사잔이요/ 둘째잔은 권주잔이라/ 이술한잔을 먹기되면/ 늙도젊도 안한다요.

2. 강두이 「권주가」(2)

이청저청 대청안에/ 빙빙도는 장모님요/ 빌립시다 빌립시다/ 탁주일배를 빌립시다/ 탁주일배를 배를모아/ 청주강에 띄아놓고/ 놋댓가치 돛대를시와/ 바늘처마로 풍선 달고/ 안주야 섬속을 놀러가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술을 마실 때에도 흥취를 잊지 않았다. 술을 권할 때에는 「권주가」를 불렀으며, 한 잔 마실 때마다 꽃가지를 꺾어 셈을 하기도 했다.

[현황]

「권주가」를 비롯한 민요는 텔레비전이 각 가정의 주된 오락물이 된 이후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다만 노년층의 놀이 공간에서 드물게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에 전승되는 「권주가」는 호탕한 풍류의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현실적이면서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서민적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잡가가 민요로 변이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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