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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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Making Fun of a Body Who Has Lost His Teeth |
이칭/별칭 | 「결치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아이들이 이 빠진 아이의 모습을 놀리면서 부르는 동요.
[개설]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는 아이들이 신체의 비정상적인 모습이나 특이한 외모가 우습다고 놀리기 위하여 부르는 신체 유희요이다. 이를 「결치 노래」라고도 한다.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는 대체로 해학적인 사설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일시와 가창자는 분명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는 2음보격 4음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창이나 혹은 제창으로 부른다.
[내용]
앞니빠진 개오지[범의 새끼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웃니빠진 소오지/ 아가리딱딱 벌려라/ 열무김치 들어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가 자라면서 유치가 흔들리면 적당한 시기에 이를 빼 주어야 성치가 고르게 날 수 있다. 보통 앞니부터 빠지는데, 치과가 없었던 옛날에는 유치를 실로 묶어 갑자기 아이의 턱을 치거나 문고리에 실을 걸어 문을 닫아서 이를 뽑았다. 이때 빠진 이를 함부로 버리면 이가 고르게 나지 않는다고 하여 지붕 위로 던졌다. 젖니를 지붕 위로 던지면서 까치에게 새 이를 달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현황]
아이들 사이에서 전승되는 유희요, 특히 놀리면서 부르는 노래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민요이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골목에서는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와 같은 동요를 들을 수 없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일부 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빠진 아이 놀리기 소리」와 같은 신체 유희요는 놀림으로 인한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이런 놀림을 통해서 자신의 신체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심리 치료의 효과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