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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기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73
영어의미역 Gumgi Taryeong
이칭/별칭 「구멍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언어 유희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박말순[여, 71]
채록 시기/일시 1992년 1월 15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박말순[여, 71]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청사포 마을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정의]

부산 굼기에서 다양한 구멍의 모습을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굼기 타령」은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구멍을 재미있게 나열한 일종의 언어 유희요이다. 「굼기 타령」은 말놀이와 말장난을 통해 정서적 효과를 얻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243~245쪽에 실려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2년 1월 1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청사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박말순[여, 7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굼기 타령」은 대상이 되는 구멍을 기차 구멍→ 집의 구멍→ 신체의 구멍 순으로 나열하며,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시선이 이동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가창 방식은 선후창으로 ‘굼기굼기 굼기로다’를 함께 부른 후 뒤이어 개별적으로 구멍을 묘사하는 사설을 부른다.

[내용]

굼기굼기 굼기로다 저건디 뚤버진굼기는/ 기차 나다란[나다니는] 굼기로다./ 굼기굼기 굼기로다 추녜끝에 뚤버진굼기는/ 참새 나다란 굼기로다./ 굼기굼기 굼기로다 등판밑에 뚤버진굼기는/ 생쥐 나다란 굼기./ 굼기굼기 굼기로다 대문밖에 뚤버진굼기는/ 강아지 새끼가 나단[나다니는] 굼기./ 굼기굼기 굼기로다 이굼기저굼기 다해도/ 좋다는 굼기는 어데던가./ 굼기굼기 굼기로다 머리맡에 뚤버진굼기는/ 세계 각국을 살피란 굼기./ 굼기굼기 굼기로다 눈밑에 뚤버진굼기는/ 냄새 맡으란 굼기로다./ 굼기굼기 굼기로다 코밑에 뚤버진굼기는/ 온갖 음식 드가란[들어가라는] 굼기./ 굼기굼기 굼기로다 유통밑에 뚤버진굼기는/ 오매[어머니] 정기받던 굼기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굼기 타령」은 묘사되는 구멍을 계속 첨가하여 사설을 늘일 수 있다. 누가 그럴 듯한 사설을 지어내는가에 따라 지혜와 재치를 겨루는 민요이다.

[현황]

「굼기 타령」을 비롯한 민요는 텔레비전이 각 가정의 주된 오락물이 된 이후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다만 노년층의 놀이 공간에서 드물게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에서 전승되는 「굼기 타령」은 향유층이 가창력에 대한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다. 민요의 독자성과 개방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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