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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119
한자 新石器時代-文化遺産
영어의미역 Cultural Assets of the Neolithic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은영

[정의]

신석기 시대 부산 지역의 유적과 유물.

[개설]

부산 지역의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부산 동삼동 패총·영선동 조개더미·조도 조개더미·청학동 조개더미·동삼동 상리 조개더미·암남동 조개더미·다대포 조개더미·가덕도 장항 조개더미·대항 조개더미·외양포 부은늘 조개더미·수가리 조개더미·범방동 패총·금곡동 율리 조개더미·북정 조개더미·세산 유적·장전리 유물 산포지·농소리 조개더미·용호동 유물 산포지·기장군 시랑리 유물 산포지·이길 봉수대 유적·다대동 봉화산 유적 등이 있다. 부산은 낙동강이라는 큰 강과 바다와 접한 자연환경 때문에 신석기 시대 유적이 밀집하여 있다. 대체로 낙동강 하구와 해안가, 섬에 형성된 조개더미가 많지만, 다대동 봉화산 유적과 같이 해발 233.7m의 고지에서 석기류가 발견된 경우도 있다. 이 유적들에서는 또한 집자리[住居址], 집석 유구(集石遺構), 무덤, 조개더미, 인골 등이 조사되어 신석기 시대의 사회상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석기 시대 유적과 그 출토 유물]

부산 동삼동 패총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1930년대부터 2006년까지 10여 차례 이상 조사된 부산 동삼동 패총은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연구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기원전 3300년 무렵인 신석기 중기의 움집에서 탄화된 기장과 조가 출토되어 신석기 시대 농경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규슈 지역의 죠몬[繩文] 토기와 흑요석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바다를 통한 한일 간의 교류를 증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신석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는 움집 외에도 금곡동 율리 조개더미와 같이 바위 그늘[岩陰]을 이용하여 일시적인 주거지로 사용한 사례도 있다. 집석 유구는 돌을 모아서 원형 또는 장방형으로 만든 것과 길쭉한 돌을 돌려서 둥글게 만든 것이 있는데, 화덕 자리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집석 유구는 부산 동삼동 패총, 범방동 유적[조개더미], 수가리 조개더미, 금곡동 율리 조개더미, 가덕도 장항 유적 등에서 조사되었다.

범방동 패총과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는 인골이 검출되었는데, 신석기 시대의 움무덤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는 총 48구의 인골과 다량의 부장품들이 조사되어 신석기 시대 이른 시기의 매장 의례 연구에 획기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조개더미에서는 조개껍데기를 비롯한 동물 뼈, 생선 뼈 등 풍부한 자연 유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신석기 시대의 식생활을 상세히 복원할 수 있다.

출토 유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토기에는 덧무늬·눌러찍기 무늬·선무늬 등이 새겨진 바리[鉢], 항아리[壺], 단지[甕], 굽 달린 바리[臺附鉢] 등이 있다. 토기 외에도 사냥 도구인 화살촉·창끝, 어로용 도구인 결합식 낚싯바늘·작살·빗창·어망추, 식물 채집이나 농경용 도구인 돌괭이·돌보습·갈돌·갈판·공이, 생활 도구인 돌도끼·돌끌·돌망치·숫돌·송곳·뚜르개·조개칼·뼈바늘·뼈침·뼈톱과 장신구, 토우, 조개 가면 등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은 수렵·어로·채집을 중심으로 생활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에게 적합한 자연환경 덕분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적과 유물이 풍부하여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연구를 선도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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