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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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亭- |
영어의미역 | Bukjeon Shell mound |
이칭/별칭 | 북정 패총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1254-4|1254-7 |
시대 | 선사/석기,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임상택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에 있는 신석기 및 삼국 시대의 조개더미 유적.
[개설]
북정 조개더미[북정패총]가 김해시에서 부산시로 편입되면서 택지 조성이 되어 유적이 멸실될 위기에 처하자 1992년 1월부터 2월까지 부산수산대학교 박물관[현 부경대학교 박물관]에서 유적의 성격 확인 및 자료 확보를 위해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북정 마을이 속한 단독 구릉에는 여러 지점의 조개더미가 존재하고 있으나, 발굴 조사는 북정 마을이 있는 북쪽 구릉 지역의 조개더미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의 조개더미와 삼국 시대의 조개더미가 각각 I지구와 Ⅱ지구에서 확인되었다. 신석기 시대의 조개더미는 표토층을 제외하고 총 2개의 층위로 되어 있는데, 상부는 굴 껍질이 포함된 혼토패층(混土貝層)이며, 하부는 패각을 포함하지 않는 암적갈색 부식토층이다.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로 하부의 부식토층에서 소량의 덧무늬 토기와 영선동식 토기, 태선 침선문 토기가 출토되었다.
[위치]
북정 조개더미는 낙동강 삼각주 평야의 서쪽에 해당하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북정 마을 안에 위치한다. 가락 대로 죽림 삼거리에서 강동교를 건너 덕도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면 덕계 마을을 지나 북정 마을이 나오는데 그 최북단에 있다.
[형태]
유적에서는 덧무늬 토기, 영선동식 토기, 태선 침선문 토기 등의 토기류와 굴, 재첩 등 조개류가 확인되었다. 토기는 덧무늬 토기에서 태선 침선문 토기(太線沈線文土器)에 이르기까지 신석기 조기부터 중기까지에 이르는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중심 시기는 신석기 전기이다. 소량이지만 신석기 말기의 단사 침선문 토기(短斜沈線文土器)도 확인되어 신석기 시대의 늦은 단계까지도 유적 점유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덧무늬 토기는 각목을 시문한 평행 융기 선문, 사격자상의 융기 침선문, 유사 융기문 등으로 신석기 시대의 늦은 단계에 해당된다. 영선동식 토기는 모두 횡주 어골문(橫走魚骨文) 형태로 일부는 구순부(口脣部)에 각목이 시문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남해안 영선동식 토기의 전형적인 것이다. 유적 I층에서는 1점이기는 하나 단사선문이 시문된 태선 침선문 토기도 확인되었다.
[현황]
서쪽으로 서낙동강을 건너면 바로 죽림동 조개더미가 있으며, 남쪽으로 범방동 가동 조개더미, 범방동 신석기 유적, 범방동 패총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북정 조개더미는 옛 김해만 지역에 있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으로, 부근의 죽림동 유적이나 범방동 유적 등과 함께 옛 김해만 일대의 신석기 시대 문화상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지형적으로는 부근의 죽림동 유적과 마찬가지로 김해 평야 안의 단독 구릉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적 형성 당시에는 옛 김해만 안에 있던 섬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기적으로는 신석기 시대 조기부터 전기에 걸쳐 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죽림동 유적과 유사하게 당시 해안에 있던 범방동 신석기 유적 등에서 생활하던 집단들에 의해 일시 점유되었던 유적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