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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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機張郡 |
영어의미역 | Gijang-gu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부산광역시에 속하는 행정 구역.
[명칭 유래]
기장(機張)은 본래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으로 불렸다. 갑화 양곡은 이두식으로 풀이하면 갑국(甲國) 또는 갑향(甲鄕)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갑은 음독하면 갓[邊]과 통하는 것으로 보아 갓마을[邊城, 변두리 마을]이라고도 하고, 또는 갑은 10간[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첫 글자이므로 ’첫째 마을’, ’첫 마을’이라고도 본다. 즉 바다에서 육지로 귀환할 때 처음으로 닿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감어린 표현이 지명으로 정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757년(경덕왕 16) 갑화양곡현에서 기장현으로 개칭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통일 신라 때부터 기장이라는 지명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 통일 신라는 모든 제도와 지명을 한자식으로 바꾸었다. 기장의 명칭은 『서경(書經)』의 고우기장 주(苦虞機張註)에 노기기장(弩機旣張)이라 하여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변방을 수비하는 의미가 있는데, 이에 바다에 닿는 첫째 마을로서 변방의 군사적 중요성을 고려해 한자화한 지명으로 추론된다.
『고려사(高麗史)』에는 기장의 다른 이름으로 차성(車城)이 기록되어 있다. 차(車)는 정수리 수(首)를 뜻한다. 차성(車城)은 수성(首城)이다. 이는 해안과 접하는 군사 요충지이므로 기장을 ‘수성=머리 성’이라는 의미에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기장군(機張郡)은 청강리 고분군 70여 기, 장안 좌천리 고분군 100기, 철마 고촌리 고분군 100기 등이 존재해 선사 시대부터의 오랜 거주 역사를 알 수 있다. 삼한 시대에는 동래와 더불어 변한(弁韓) 12국 중 변한독로국(弁韓瀆盧國)에 속하였으며, 757년 갑화양곡현이 기장현으로 개명된 후 동래군으로 개명된 거칠산군의 속현이 되었다. 995년(성종 14)에는 영동도(嶺東道) 경주목 양주군 소관이었으며, 1012년(현종 3)에는 경주목 기장현이 되었다.
1391년(공양왕 3) 기장군으로 개칭되었다가, 조선 전기 전국을 팔도로 개편하며 양주의 속현이 되어 기장현으로 개칭되었다. 기장현은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텅 빈 공백 상태가 되었다가, 임진왜란 후인 1599년(선조 32) 현이 폐지되고 남쪽의 읍내면, 남면·하서면, 상서면·동면은 동래현에 합속되고, 상북면·중북면·하북면은 울산군에 합속되었다. 1617년(광해군 9) 동래현에 합속된 남쪽만이 기장현으로 환속되었으며, 울산군에 합속된 북쪽은 1681년(숙종 7) 기장현으로 다시 복귀되었다.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는 기장현에 하서면[입석리, 말전리, 신역리, 대룡리], 중북면[신리방, 고동리, 개천리, 고무리, 신리, 판곡리, 대룡리, 장안방, 제내리, 울례리, 상장안리, 기룡리, 산막리, 건천리, 용소리, 산지방, 신기리, 산지리, 월내리, 서동리, 용점리, 화사을포, 월내포, 이동, 좌동리, 좌서리, 원동리, 독이리, 독포, 칠포, 원동리], 하북면[내덕리, 예동리, 예서리, 대전방, 방곡리, 달산리, 대전리, 상곡리, 산막방, 가동리, 평전리, 모전리, 건천리], 읍내면[동부방, 서부방, 북문외리, 동문외리, 사라리, 청강리, 신천리, 연분리, 두모포, 선두포], 동면[만화리, 고성리, 후동리, 용천리, 화전리, 청광리, 이천리, 기포, 항곶포], 남면[석산리, 고성리, 내동리, 송정리, 비옥포], 상서면[운봉리, 고촌리, 신명리, 구칠리, 마지리, 이곡리, 연귀리, 웅천리, 박길리, 와여리]이 기록되어 있다.
1895년(고종 32) 동래부(東萊府) 기장군이 되었다. 1910년 기장군은 읍내면, 동면, 남면, 중북면, 하서면, 하북면, 상서면, 상북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914년에는 동래군으로 귀속되며 기장군 지명은 없어지고, 기장면·장안면·일광면·정관면·철마면의 5개 면으로 개편되었다. 이때 읍내면·남면 전체와 동면의 교동·만화동을 합쳐 기장면이 되었고, 기장면에 포함된 2개 동[교동, 만화동]을 제외한 동면과 중북면의 5개 동[문동동, 문중동, 칠암동, 신평동, 원동]을 합쳐 일광면이 되었다. 장안면은 상북면 전부와 중북면의 7개 동[좌천동, 월내동, 임랑동, 좌동동, 덕산동, 선암동, 반룡동]을 합쳤다. 또 정관면은 상북면 전부와 하북면의 4개 동[월평동, 임곡동, 두전동, 부명동]을 합쳤으며, 철마면은 상서면에서 동래로 편입된 운동동을 제외한 전부와 하서면의 2개 동[입석동, 임기동]을 합쳤다.
1963년 울주군의 서생면과 온양면의 일부를 동래군 기장면에 편입시키고 기장면의 송정리를 부산직할시에 이관하였으며, 1973년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양산군에 통합되었다. 1983년 서생면이 울산군으로 이속되었으며,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며 이 지역을 관할하였다가, 1995년 부산광역시에 통합되면서 기장군이 복군되어 오늘에 이른다.
[자연 환경]
기장군은 북서쪽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남서쪽으로 금정구·해운대구, 북동쪽은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접한다. 동쪽은 동해와 면하며, 북서쪽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대운 산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내려 형성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운 산맥은 군의 북쪽에 위치한 대운산(大雲山)[742m]에서 시작해 용천산(湧川山)[545m]·석은덤[543m]·백운산(白雲山)[520m]·망월산(望月山)[522m]·철마산(鐵馬山)[604m)·거문산(巨文山)[543m]·달음산(月陰山)[588m]·함박산[457m]·아홉산[360m]·양달산(陽達山)[282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기장읍 대변리에서 북쪽의 울산만에 이르는 해안에는 대운 산맥과 병행해 해안 산맥의 지맥이 동쪽으로 연장되어 고도 90∼100m의 대지(臺地)형 지형을 이룬다. 산지 사이에는 하천의 개석 작용에 의해 소규모의 침식 분지가 발달하였다. 하천은 효암천(孝巖川)·장안천(長安川)· 좌광천(佐光川)· 일광천(日光川)· 죽성천(竹城川)· 송정천(松亭川) 등이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 내륙을 흐르는 철마천(鐵馬川)· 구칠천(九七川)· 이곡천(耳谷川)· 임기천(林基川) 등은 수영강(水營江)으로 흘러든다. 해안에는 기장읍 대변리, 일광면 이천리, 장안읍 월내리 등에 사빈과 암석 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218.33㎢이며, 인구는 7만 9,746가구에 총 18만 1,475명으로 남자가 9만 369명, 여자가 9만 1,106명이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지녔으며, 선사 시대부터의 오랜 거주 역사로 각종 문화 유적이 풍부하다. 또한 국제적인 관광지인 해운대 관광 특구가 인접하여 관광 개발의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토지가 개발 제한 구역에 속하며,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이중 규제되고 있어 산업 발달에 제약이 많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어업이지만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을 비롯한 식량 작물이 주를 이루나 채소·화훼 등의 시설 원예 작물 및 과수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도시화의 영향으로 휴경지가 증가해 식량 작물의 생산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한우·젖소·돼지 등을 사육하는 축산업도 발달되어 있으며 철마면에는 한우 식당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어업은 동해 남부 어장의 중심지로 기장 미역·멸치·갈치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공업은 농공 단지가 있는 정관읍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장안읍 고리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시장으로는 상설 시장인 기장 시장이 기장읍에 있고, 정기 시장으로는 장안읍에 좌천장이 4일·9일, 월내장이 2일·7일, 철마면에 송정장이 5일·10일에 개시된다. 교통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 도로가 개통되어 있다. 국도와 지방도가 구조곡을 따라 지나고 있으나 대체로 도로 폭이 협소하고 도로율은 비교적 낮다. 동해 남부선 철도가 지나며 기장역·좌천역·일광역·월내역이 있다.
해안의 사빈 해안에 해수욕장이 발달해 있으며 장안사가 있는 불광산 지역은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군청 소재지는 기장읍에 있다. 기장읍, 장안읍, 정관읍, 일광면, 철마면 등 3개 읍 2개 면을 관할한다. 군의 상징인 군화는 진달래로 군민의 화합과 단결, 애향심을 상징하며, 군목은 해송으로 군의 무궁한 발전과 군민의 기상을 상징한다. 또 구조는 갈매기로 군민의 끈기와 강인함을 나타낸다.
수정일 | 제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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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 현행화 | [상세정보] 가구수, 인구 변경, [현황] 인구 변경 |
2021.03.22 | 현행화 | 2020년 12월 현재 면적은 218.30㎢이며, 인구는 7만 4,649가구에 총 17만 4,545명으로 남자가 8만 6,439명, 여자가 8만 8,106명이다 |
2020.07.09 | 현행화 | 2019년 12월 현재 면적은 218.30㎢이며, 인구는 6만 9,136가구에 총 16만 4,716명으로 남자가 8만 1,571명, 여자가 8만 3,145명이다 |
2019.05.08 | 2019년 현행화 | 현황(인구 등) 현행화 |
2018.03.09 | 2018년 현행화 | 2018년 현행화(‘2017년 최신 통계정보 현행화 자료’ 참조) 인구, 가구수 현행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