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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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左川場 |
영어의미역 | Jwacheon Market |
이칭/별칭 | 좌촌장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연지 |
[정의]
조선 후기 현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개설되었던 오일장.
[개설]
장시는 상인들과 일반민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물화의 교역장이다. 지방의 장시는 월 6회씩 5일 간격으로 개시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장시의 발달은 국지적인 시장권 형성과 함께 각도를 넘어서 전국적으로 지역 간 물화 유통의 발달을 가져왔다. 좌천장(左川場)은 서면, 김해, 경주, 언양 등지의 장꾼들은 물론 기장, 일광, 철마, 정관, 서생 등지의 상인 및 보부상들이 좌천리로 몰려와 수만 평의 공터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장안읍 기용리 특산품인 죽제품을 비롯하여 정관 철마면의 쌀, 울산군 서생면의 배와 포목, 철물, 그릇, 해산물 등 각 지역의 명물이 거래되었으며 우시장이 유명하였다. 좌광천 옆으로 줄지어 있던 주막집은 전국에서 알아주던 명물로서 소의 선지를 넣은 국수와 돼지 육수 맛이 유별났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날마다 서는 주막집은 마을과 마을의 정보 교환소로도 이용돼 전화 등 통신 수단이 없던 당시 이곳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연락을 취하기도 하였다.
[명칭 유래]
좌천의 유래는 좌광천으로 물의 흐름이 현 좌천초등학교 뒤쪽에서 좌천역 방향으로 직선으로 흘렀으나 잦은 수해 때문에 제방을 쌓아 현재의 흐름으로 돌려내었다고 전한다.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하여 달음산 언저리를 싸고돌아 마을 평을 흐르는 냇가에 위치하므로 옛 이름 좌방(左坊)의 좌에다가 내 천(川)을 부쳐서 좌천이 되었다고 추측된다.
[형성 및 변천]
1832년경 편찬된 『경상도 읍지(慶尙道邑誌)』에 의하면 좌천장을 가리키는 좌촌장이 4일과 9일 열렸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이전부터 장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변천 과정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좌천장은 기관차가 다니기 시작한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말까지 부근 울산, 동래 시장과 함께 동해 남부 연안 중심 시장으로 지역 특산물 및 생필품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던 곳이었다. 1930년 후반경에 현재 지역으로 옮겼으며, 1963년에 공설 시장으로 개장하였으나 현재에도 오일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의하면 좌촌장은 현치(縣治)에서 20리 거리의 중북면 좌촌리에 있다고 하는데 좌광천과 덕선천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보인다. 1930년 후반경 좌천장의 후신인 좌천 시장이 현 위치인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시장 1길 17-39번로 옮겼으며 여기에서 오일장이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