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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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菉山場 |
영어의미역 | Noksan Market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연지 |
[정의]
조선 후기 현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일대에 개설되었던 오일장.
[개설]
장시는 상인들과 일반민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물화의 교역장이다. 지방의 장시는 월 6회씩 5일 간격으로 개시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장시의 발달은 국지적인 시장권 형성과 함께 각 도를 넘어서 전국적으로 지역 간 물화 유통의 발달을 가져왔다. 녹산장(菉山場)은 강서구의 덕두장, 대저장과 함께 농산물을 주로 거래하였으며, 명지 소금, 젓갈, 갈대 수공예품과 내륙의 곡식, 토산물 등이 주요 상품이었다.
[명칭 유래]
녹산(菉山)이라는 지명은 1710년(숙종 36)에 작성된 『김해부도』와 1760년(영조 36)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김해도 호부 방리조(坊里條)에도 나타나지 않다가 1832년(순조 32)에 간행된 『김해부 읍지』의 방리조에 녹산면은 ‘부의 남쪽 50리에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9세기 전후 시기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녹산(菉山)은 처음에 녹산(鹿山)이었다가 고쳐진 명칭이다. 풍수설에 의하면 이 동네의 뒷산은 굶주린 노루가 들판을 달리는 모양으로 기록주야형(飢鹿走野形)의 명당이라서 녹산이라 불리었다. 그러나 오히려 녹산의 지명은 녹도(菉島)에서 유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녹산장은 언제 어디서 형성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9세기 전후에 설립된 것으로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이었다. 일제 강점기 전후한 시기에는 명지장[명호장] 다음날 열었다. 현재에도 녹산장은 오일장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현재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과 명지동을 잇는 녹산교 옆의 강서구 생곡로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에도 이곳에서 장이 열리고 있다. 녹산장은 부산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전통 장터로 시설이 낡고 허름하여 황량하지만 비교적 장터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