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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흘러 아리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39
영어의미역 Arirang along a Waterwa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우은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시조
작가 서태수[1949. 1. 3~]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9년 1월 3일연표보기 - 서태수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7년연표보기 - 『물길 흘러 아리랑』에 수록

[정의]

1997년에 간행된 시조집 『물길 흘러 아리랑』에 수록되어 있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조 시인이자 수필가인 서태수의 현대 시조.

[개설]

경상남도 김해에서 출생한 서태수[1949. 1. 3~]는 부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시조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1991년에 『시조 문학』 제69호[1991년 겨울 호]에서 「할아버지 말씀·4-낙동강·75」로 추천 완료를 받아 문단에 나왔다. 부산문인협회 이사와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부산시조문학회 회장, 강서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등단할 때부터 현재까지 낙동강 연작 시조를 지속적으로 창작해 오고 있다.

1997년에 신원문화사에서 발간한 『물길 흘러 아리랑』은 서태수의 첫 시조집으로서, 낙동강 연작 시조집 제1집에 해당한다. 총 160면의 시조집으로 92편의 시조가 수록되어 있다. 첫머리에 서시 「흐르는 강(江)-낙동강·71」을 게재하고 있으며, 작품 뒤에는 시인 성기조가 쓴 시조집 해설 「낙동강의 의미, 그리고 가야 할 사람의 노래」를 붙여 놓았다.

시조 작품은 제1부 ‘할아버지 말씀’, 제2부 ‘미완(未完)의 의문 부호’, 제3부 ‘날아가는 풀씨’, 제4부 ‘꽃잎 청상’ 등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실려 있다. 서태수는 수록 작품 중 「할아버지 말씀·1-낙동강·72」로 2002년에 제19회 성파 시조 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물길 흘러 아리랑」은 시조집 『물길 흘러 아리랑』의 표제작에 해당하는 시조 작품이다.

[구성]

「물길 흘러 아리랑」은 총 4수로 이루어진 연시조이다. 첫째 수와 넷째 수의 경우 초장·중장·종장이 각각 한 연을 구성하고 있는 반면, 둘째 수와 셋째 수의 경우는 한 수 전체가 그대로 한 연이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총 8연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또한 자유로운 분행으로 21행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내용]

긴 세월/ 길 따라 떠 내린/ 우리네 서러운 노래// 아리랑 아라리요 물길 들길 천 리 길을// 이제금 낯선 들녘 어디쯤에/ 잔뿌리라도 내렸을랑가// 목덜미에 내리꽂히는/ 햇살 따가운 길을/ 긴 밤 잠기는 물엔 아득히 온몸 갈앉아/ 여울 센 어드메 강어귀에서 발병이라도 났을랑가// 등허리 따뜻이 누일 한 뼘 땅은 까마득 멀어/ 한낱 물결에 나부끼는/ 가녀린 풀잎 되어/ 여직도 벼랑 벼랑을 돌아 떠 내리고들 있을랑가// 날이면 또 날마다/ 흘러가는 길을 따라// 아흔아홉 한숨 굽이/ 인간사 알 길은 없어// 어깨춤 서럽게 넘실대며/ 속울음 우는/ 아리랑

[특징]

『물길 흘러 아리랑』은 우리나라 5대 강 중 하나이자 부산·경상남도 지역의 중요한 자연물인 낙동강을 중심으로 창작된 낙동강 연작 시조집으로, 수록된 모든 시조는 ‘낙동강’이란 단어에 일련번호를 붙인 부제를 달고 있다. 낙동강이라는 큰 글감을 바탕으로 하여 제1부에서는 강변에 얽힌 회고와 자연에 대한 서정을, 제2부에서는 일상적 삶에서 얻은 서정을, 제3부에서는 낙동강의 사회·역사성을, 제4부에서는 한과 이별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시조 작품들 속에서 을숙도와 광복동, 국제 시장 등 부산 지역의 지명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물길 흘러 아리랑」은 제3부에 수록되어 있는 시조로, 「낙동강·111」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아리랑”과 “속울음”, “어깨춤”과 ‘서러움’을 아우름으로써, 민족의 한과 원망, 시름과 소망을 그려 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물길 흘러 아리랑』은 부산 지역의 젖줄이자 인간 삶의 터전인 낙동강이 지니는 의미를 다각도로 그리고 있는 시조집이다. 낙동강의 정경과 함께 그 강물을 따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고통, 희망, 역사를 시조 작품에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낙동강을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표제작인 「물길 흘러 아리랑」 역시 낙동강이 품고 있는 한의 서정을 잘 그려 내고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는 시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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