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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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의미역 | Natural Geography |
이칭/별칭 | 지문학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반용부 |
[정의]
부산 지역의 지질·지형·기후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자연 지리학은 지표면에서의 자연 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구명하려는 지리학의 한 분야이다. 인류의 생활 무대인 지역의 자연환경을 연구함으로써 그 지역의 지역성을 파악하는 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 지역의 자연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는 자연 지리적 연구를 통해 부산의 지역성을 이해할 수 있다.
[부산의 위치적 특성]
부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적인 항만 도시이며, 우리나라 제1의 항구 도시이다. 부산은 우리나라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태백 산맥의 영남 알프스를 지나 금정 산맥과 금련 산맥, 낙남 정맥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지를 갖고 있다. 또한 남해·동해와 접해 있는 천혜의 항만을 갖추고 있으며, 낙동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삼각주 평야가 펼쳐져 있어 고대 가야 문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동남 임해 공업 벨트의 중심 도시이며, 동북아시아 및 환태평양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1. 수리적 위치
부산광역시의 4극은 동쪽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동경 129° 18′ 13″], 서쪽으로 강서구 가덕도동 미박도[동경 128° 45′ 54″], 남쪽으로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북위 34° 52′ 50″], 북쪽으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북위 35° 23′ 36″]이다. 부산은 수리적 위치로 볼 때 북반구의 중위도 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도상으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와 비교하면 표준 시간보다 약 8시간 37분 빠르고, 우리나라의 표준시[동경 135° 기준]로 정하여 사용하는 일본의 도쿄보다는 약 24분 늦다.
면적은 771.33㎢(2022년 12월 현재)로, 기장군은 부산 전체 면적의 28.30%, 강서구가 23.61%를 차지하고, 중구와 동구는 각각 0.39%와 1.31%로 구별 면적 차이가 크다.
2. 지정학적 위치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교량적 위치는 부산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일찍이 왜관이 자리하고 있어 한일 교류의 중심이었고, 개항기에는 일본의 침략 거점으로 활용되는 아픈 역사의 장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관계 개선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육상 교통과 해상 교통을 연결하는 접점으로서 중심적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기후]
1. 기온
부산은 위도상 온대에 속하고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 바닷가인 태평양과 면해 있어 계절풍 기후[몬순 기후]와 바다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살기 좋은 해양성 기후이다. 부산에서 일 최저 기온이 0℃ 이하인 날은 평균적으로 12월 26일에 시작하여 2월 26일까지 53일간이며, 가장 추운 날은 1월 16일로서 평균 기온이 0.6℃이다. 일 최고 기온이 0℃ 이하인 날은 없다. 여름에 일 최고 기온이 25℃ 이상인 날은 7월 2일에 시작하여 83일간 계속되다가 9월 22일에 끝나고 일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날도 없다. 가장 더운 날은 7월 28일이며 평균 기온이 26.2℃였다.
2. 강수
강수 특징을 보면, 부산은 여름에 계절풍과 저기압의 통과로 전국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다우 지역이다. 특히 장마철과 그 이후에 집중 호우나 태풍이 닥칠 때가 많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이 지역의 연 평균 강수량은 약 1,100~1,600㎜내외로, 전국에서도 많은 편이다. 계절별로 여름철[6~8월]에는 500~750㎜로 연 총 강수량의 약 50%로 가장 많이 내리고, 봄철[3~5월]에는 300~550㎜로 연 총 강수량의 30%, 가을철[9~11월]에는 200~300㎜로 20%이며, 겨울철[12~2월]에는 10% 미만인 80~140㎜의 분포를 나타낸다. 장마와 태풍이 동시에 오게 되면 그 피해가 가중되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크게 입는다. 한편 산지 사면에 지은 가옥들은 토석류나 산사태에 의한 피해로 가옥의 붕괴가 잦은 편이다.
3. 바람
바람은 겨울철에는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풍계의 바람이 우세하고, 여름철에는 북태평양에 위치한 해양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풍계 바람이 우세하다. 부산 지역의 전체 풍향은 북북동풍이 가장 우세하며 다음으로 북서풍과 남서풍이 강하게 부는 편이다. 풍속은 1월과 2월의 풍속이 4.8㎧로 최고이며, 6월에는 풍속이 3.7㎧로 최저이다. 부산 지역은 경상남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풍속이 2배 이상으로 강하여 바람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지질]
1. 부산의 지질
부산광역시의 지질은 하부에 송도층이 있고 이를 덮고 있거나 혹은 관입·접촉하는 안산암질 화산 각력암(安山巖質火山角礫岩), 안산암질암(安山巖質岩), 그리고 불국사 산성 화성암류(佛國寺酸性火成巖類)에 속하는 규장질 화산암류(硅長質火山巖類)와 마지막에 관입하는 심성암류(深成巖類)로 구성된다.
2. 부산의 동부 산지
구릉성 산지로 동해안·남해안에 해안 지형 발달하였다. 해안 일대는 산지가 해안에 가까이 분포하므로 평지가 넓지 못하고 산지의 면적이 비교적 넓다. 임랑·송정·해운대 해안에는 좁고 긴 사빈이 펼쳐져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며, 해식애와 해안 단구의 발달도 눈에 띤다. 금정산에서 다대포 몰운도에 이르는 남서 방향의 산지와, 금정산에서 장산에 이르는 남동 방향의 산지가 발달하였으며, 이 두 산지 사이에 지질 구조선을 따라 구조 분지와 하곡의 침식 지형이 발달하였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고, 산지와 해안이 근접해 있어 해안 평야의 발달이 빈약하다.
3. 장산의 함몰 구조
장산(萇山) 지역에서의 안산암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마그마 성분이 유문암질로 변함에 따라 유문 석영 안산암이 유출되었다. 또 폭발적 분출로 인해 강하 화산회[air fall tuff]가 멀리까지 살포되었다. 한편 대규모의 화산 쇄설암류를 방출하였는데, 이는 장산에서 약 15㎞ 내의 장산 주변 산봉 정상부에 잔존하고 있다. 약 5㎞의 지경을 가진 장산의 화구 주변이 침강하여 장산 함몰 칼데라를 형성하였다. 칼데라 주변의 단층에 따라 환상 암맥이 관입하였고 구과질 유문암이 생성되었다.
4. 시민들의 휴식처인 산지
부산의 유명 산지인 금정산·백양산·황령산·승학산·장산 등은 도심과 근접해 있어 등산 인구가 많다. 산지는 화강암의 풍화로 지하수가 풍부하여 도처에 약수가 샘솟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금정산·황령산·백양산·장산 등은 도심 가운데 위치한 산으로 풍화 산물인 핵석[core stone]이 풍부하고 도처에 토르(tor)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독특한 암석 지형은 흔히 기암괴석이라고 부르는데, 지형 경관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금정산 산록에는 둥근 형태의 거대한 암석이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고 범어사 계곡에는 입경이 10여m에 이르는 암괴류[boulder stream]가 형성되어 있다. 해운대 장산의 사면에도 암괴류와 애추[talus]가 덮여 있다.
5. 서부 평야 지역
낙동강이 만들어 낸 삼각주 지형이 고 김해만(古金海灣)에 발달하였다. 낙동강 삼각주 평야는 대략 남북의 길이가 30㎞이고, 동서의 폭이 6~16㎞로, 면적이 대단히 넓은 곡창 지대였으나 토지의 용도가 바뀌어 점차 도시화되고 있다. 삼각주 평야의 고도는 대략 5m 이하로 평탄하다. 낙동강 일대에는 약 2만 년 전부터 시작된 침식 기준면의 상승으로 고 김해만에서 운반되어 온 토사가 퇴적되어 삼각주 평야가 형성되었다.
퇴적 단면과 토지 이용을 살펴보면, 낙동강 삼각주의 퇴적층의 두께는 고 김해만의 만입(灣入) 내에서 약 60m에 이른다. 60m 이하는 기반암층이고 그 위에 자갈층, 40m 부근에 사력층(沙礫層), 30m 부근에 모래층, 20m 부근에는 점성토층(粘性土層)이 퇴적되어 있다. 그리고 퇴적층의 최상부에는 대부분 세립질(細粒質)의 입경을 가진 모래가 분포해 있다.
1910년대 일본인들이 낙동강 삼각주에 진출하여 삼각주의 자연 제방에 과수원을 조성하고 여기에 배를 재배하여 구포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하였다. 그러나 자연 제방을 제외한 저습지에서는 1936년 이후 대저 수문과 녹산 수문이 건설되고 낙동강 삼각주에 제방을 쌓아 홍수 피해를 줄이고 난 이후부터 농사가 본격화되었다. 신라의 문화가 번성하게 된 것이 삼각주가 곡식을 풍성하게 생산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결국 낙동강 삼각주에 본격적인 농업이 시작된 것은 극히 최근인 1930년대 후반부터이다. 현재에는 낙동강 삼각주가 개발 압력을 받아 신도시, 경제 자유 구역, 각종 공업 단지, 기타 용도로 변경되면서 본래 경관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
6. 해안 지형
부산의 해안은 지질 구조와 기반암, 침식 물질의 유입과 해안 지형, 그리고 연안류, 파랑 등의 영향으로 퇴적 환경이 일정하지 않다. 다대포·송도·해운대·송정·임랑 등의 해안과 같이 모래로 덮인 모래 해안, 영도의 자갈로 덮인 자갈 해안, 낙동강 삼각주 말단부와 같이 모래톱이 성장하는 연안 사주(沿岸沙州)[울타리 섬] 갯벌로 덮인 갯벌 해안 등이 나타난다. 또한 해운대 고두말과 동백섬·우암 반도·오륙도·영도·주전자섬·장군 반도·두송 반도·몰운 반도·목도·남형제섬·북형제섬 등의 해안 단구[costal terrace]·해식애[sea cliff]·해식동[sea cave]·시스택[sea stack]과 해안선 부근이 넓고 단단한 암석의 평탄면이 드러난 파식대[wave cut platform] 등도 나타난다.
7. 모래 해안의 유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 등이 조성된 부산의 모래 해안은 전국적인 명성을 지니며, 여름철 피서객이 몰려드는 장소이다. 도시화와 개발의 결과 모래 해안의 퇴적 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는 사빈의 모래를 운반하는 하천이 복개되거나 건천화되고, 사구에 호텔과 음식점 등이 건립되면서 모래의 유실이 심각하다. 매년 유실된 모래를 보충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에 외지의 모래를 가져다 보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다대포 해수욕장은 모래 퇴적량이 지나치게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낙동강 하구둑 건설 이후에 하구의 퇴적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본다.
8. 무인 도서
부산 해안에는 47개의 유·무인 도서가 산재해 있다. 유인 도서로는 교량으로 연육화된 영도·조도·가덕도가 있으며, 그 밖의 섬들은 대부분이 무인 도서들이다. 무인 도서들은 중부 지방에서와 같이 유명 관광지로서의 큰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이를 잘 관리·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부산 신항만 건설로 강서구의 무인도가 항만 물양장 건설로 일부 매립되었다. 부산 신항 입구에 있는 토도는 대형 선박의 진・출입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 12월 제거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4월 완전히 제거되었다.
수정일 | 제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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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 현행화 | [부산의 위치적 특성] 2020년→2021년 |
2021.03.24 | 현행화 | [부산의 위치적 특성] - 빨강색 부분을 수정(추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적인 항만 도시이며, 우리나라 제1의 항구 도시이다. 부산은 우리나라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태백 산맥의 영남 알프스를 지나 금정 산맥과 금련 산맥, 낙남 정맥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지를 갖고 있다. 또한 남해·동해와 접해 있는 천혜의 항만을 갖추고 있으며, 낙동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삼각주 평야가 펼쳐져 있어 고대 가야 문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동남 임해 공업 벨트의 중심 도시이며, 동북아시아 및 환태평양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1. 수리적 위치 부산광역시의 4극은 동쪽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동경 129° 18′ 13″], 서쪽으로 강서구 가덕도동 미박도[동경 128° 45′ 54″], 남쪽으로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북위 34° 52′ 50″], 북쪽으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북위 35° 23′ 36″]이다. 부산은 수리적 위치로 볼 때 북반구의 중위도 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도상으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와 비교하면 표준 시간보다 약 8시간 37분 빠르고, 우리나라의 표준시[동경 135° 기준]로 정하여 사용하는 일본의 도쿄보다는 약 24분 늦다. 면적은 770,07㎢(2020년 12월 현재)로, 기장군은 부산 전체 면적의 28.36%, 강서구가 23.58%를 차지하고, 중구와 동구는 각각 0.37%와 1.26%로 구별 면적 차이가 크다. |
2020.07.09 | 현행화 | 면적은 770,07㎢(2019년 12월 현재)로, 토도는 대형 선박의 진・출입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 12월 제거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4월 완전히 제거되었다. |
2019.05.10 | 2019년 현행화 | 현황 등 현행화 |
2018.11.26 | 오자 수정 | ㎦->㎢ |
2018.03.09 | 2018년 현행화 | 2018년 현행화 |
2017.08.17 | 수리적 위치 일부 수정 | 764.43㎦ ->769.89㎦(‘16.12 현재) 28.54%->28.36% 23.45%->23.58% 1.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