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265 |
---|---|
영어의미역 | Hill |
이칭/별칭 | 안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반용부 |
[정의]
부산 지역에 있는 산지 간의 통로 역할을 하는 낮은 지대.
[발달 배경]
부산 지역은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 산지를 차지하는, 산이 매우 많은 도시이다. 지형적으로 동천과 온천천의 골짜기를 만든 울산 단층선을 기준으로 서부 산지(西部山地)와 동부 산지(東部山地)로 크게 나뉘며, 양산 단층선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의 삼각주 건너 경상남도 양산, 부산광역시 강서구, 경상남도 김해시·창원시 일대의 강서 산지(江西山地)[신어 산맥으로도 부름]가 있다. 이러한 동부 산지와 서부 산지 그리고 강서 산지는 산의 연속성이 강한 산맥을 이룬다.
부산광역시에 분포하는 서부 산지로는 태백 산맥의 영남 알프스를 지나 그 끄트머리인 금정산[763m]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금정 산맥이 있다. 한편 동부 산지는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경계부인 달음산[586m]에서 영도의 봉래산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금련 산맥이라고 한다. 그리고 낙남 정맥에 해당하는 강서구 굴암산·봉화산·가덕도의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지를 강서 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볼 때 부산 지역에는 남북 방향의 2개 산맥과 동서 방향의 1개 산맥이 발달해 있다. 예부터 부산 지역은 금정 산맥과 금련 산맥에 의해 동서 간보다는 남북으로 교통로가 발달해 왔다. 산지가 많고 험준한 산맥이 뻗어 있는 부산에는 곳곳에 고개가 많으며, 특히 남북으로 산맥이 뻗어 있어 동서 간 이동을 위해 고개가 발달하였다.
[변천]
부산광역시의 자치 구·군 중 산지 면적이 넓고 산이 많은 지역에는 소규모의 주거지가 발달하여 이웃 마을을 고개로 넘어 다녀야 했다. 한편 평탄 지형이 발달한 동래 분지, 해안 지역인 해운대, 매립 지대인 중구·동구·수영구·남구, 산지가 넓으며 취락의 발달이 미약한 금정산 일대 등 지형상의 차별성이 고갯길의 분포를 결정짓는다. 지역별 고개의 분포 빈도를 보면 산지 면적이 넓은 지역에 고개가 많고 평야 지형인 곳은 그렇지 않다. 기장군의 경우 산지 면적이 넓어 수백m의 높이를 가진 고개로부터 20~30m 내외의 다양한 고개가 150여 개에 이른다.
부산의 주요 고갯길은 금정 산맥과 금련 산맥 등을 넘어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통로였다. 장터를 오가며 과거에 쉬어가며 넘던 고갯길은 부산 지역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옛 모습 그대로 남겨졌다. 그중에는 교통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고개도 있고, 도시화로 평탄화되어 고갯길이 사라진 곳도 있으며, 고갯길로 교통로가 개설되어 달라지거나 굽이치는 고갯길이 관광지로 변하기도 했다.
금정 산맥의 만덕 고개와 구덕 고개, 대티 고개는 현재 만덕 터널과 구덕 터널, 대티 터널이 조성되어 편리하게 동서를 연결하고 있다. 고갯길은 옛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산성 고개는 굽이치는 2차선 도로로 금정 산맥을 동서로 연결하는데, 2013년부터 산성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만덕 터널처럼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불태령은 현재 등산로로 이용되는 험한 고갯길로 교통로의 역할을 상실하였다. 기장에서 구실재와 달산재, 만화동재, 상어령 고개, 하어령 고개 등 동래로 넘어드는 길 곳곳에 있던 고갯길은 대부분 험준한 산지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등산로로 남겨져 있다. 곰내재만이 정관 산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도로가 조성되어 변화되었다.
달맞이 고개는 굽이치는 고갯길을 따라 조성된 도로변의 음식점과 카페 등과 함께 바다와 접한 절경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그 외에도 토곡 고개나 인생문 고개, 아리랑 고개 등은 부산의 도시화로 도로 개설과 시가지 조성을 위한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며 그 이름과 위치만 전할 뿐 고개의 형태가 남겨져 있지 않다. 옛날 부산 지역 사람들의 중요 통로였던 고갯길은 현재 부산의 발전과 함께 변화되었으나, 고갯길을 통해 옛 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부산의 과거를 알 수 있다.
[주요 고개]
부산 지역의 산맥은 북남 방향으로 뻗어 있어 낙동강변의 서부산 지역에서 동래로 오기 위해서는 금정 산맥을 넘어야 했으며, 동남부 해안가로 가기 위해서는 해안 산맥을 넘어야 했다. 일찍부터 부산의 주요 취락은 동래 분지와 수영강 주변의 구릉지를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해안가와 강가의 포구를 중심으로 취락이 집중되었다. 연안의 어획물을 내륙으로 판매하러 오거나 연안에서 장을 보러 오가던 곳이 부산의 고갯길이다. 금정 산맥의 주요 통로는 산성 고개·만덕 고개·불태령·구덕 고개·대치 고개 등이었고, 금련 산맥의 주요 통로는 문현 고개·마비현 등이었다.
1. 산성 고개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의 금정산성과 산성 마을로 오르는 산성 고개는 부산의 동래 지역과 북구 낙동강변의 신도시 지역, 그리고 최근에 준공된 화명·대동 대교를 통해 김해시와 이어지고 있다. 해발 390m의 고갯길은 산이 높고 길이 험하여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산길을 다듬어 노폭을 넓히고 도로의 구배와 곡각을 조정하여 차량 통행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금정산에는 금정산성과 산성 마을이 있어 주말이나 휴일이면 등산을 즐기는 부산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산성 고개는 산길이 험하고 이리저리 산허리를 휘감아 구불구불 오르기 때문에 차량의 통행에 매우 위험하다.
2. 만덕 고개
부산의 동과 서를 이어주는 통행량이 많았던 고개로, 부산광역시 동래구와 북구의 구포, 낙동강 건너의 강서구와 경상남도 김해 지역 주민들이 왕래하던 중요한 고갯길이었다. 지금은 만덕 터널의 위를 지나는 도보 길이다. 이 고개는 금정산에서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금정 산맥 줄기의 해발 고도 약 290m의 낮은 안부(鞍部)를 통과한다. 만덕 고개가 높고 험하며 차도가 좁아 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이 있어 1973년에 만덕 고개 밑에 제1 만덕 터널을 개통하여 차량 통행을 도왔다. 1988년에는 만덕 터널의 차량 통행량이 폭주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2 만덕 터널을 개통하여 통행 시간을 단축하였다.
3. 불태령
만덕에서 초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불태령(佛態嶺)은 조선 시대 행정 구역이 서면에 속했던 만덕리 주민들이 면사무소로 가거나 부산장을 보러 갈 때 넘던 고개이다. 불태령을 만덕에서 넘으면 성지곡 수원지로 내려가게 된다. 지금은 등산객들이 주로 다니는 등산로이다. 불태령이란 지명은 이 고개를 넘어오면 고려 시대 국찰이었던 만덕사의 부처님 모습[佛態]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상학산[638.2m]에서 백양산[637m]으로 뻗어 내린 산맥의 중간에 불태령의 산봉우리, 봉(峰)과 령을 혼돈하였는데 산은 614m이고 그 옆 산허리의 낮은 안부가 고갯길로 284m이다. 이 고갯길은 주위가 수림으로 우거진 산길로 지금은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등산로이다.
4. 구덕 고개
부산광역시 서남부 지역의 산지에 있는 해발 약 220m의 구덕 고개는 부산광역시 사상구와 서구의 경계가 되는 구덕산[565m]·승학산[496m]·시약산[530m]·엄광산[504m]·구봉산[405m] 등의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산지로 대략 200m 이상의 고도를 지난다. 전에는 주로 대신동 방면에서 사상 방면을 왕래하는 지름길이었는데, 구덕 터널이 개통되자 사람들이 다니던 옛 정취는 사라지고 지금은 등산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이곳에 터널이 개통되어 통행이 편리해졌다. 이 고개는 예부터 대신동과 구포 방면으로 오가는 통로로 구덕 터널이 개통되기 이전에는 부산 서구 항만 쪽에서 구포·양산·밀양·김해 방면으로 갈 때 넘던 고갯길이다. 한편 20세기 초반까지도 구포장·사상장·부산장을 오가는 장꾼들이 장날이면 많이 붐비던 고갯길이다.
5. 토곡 고개
토현은 토곡 마을의 지명에서 유래되어 토곡 고개라고 했는데, 그 이름을 줄여서 톳 고개가 되었다. 토곡 고개를 한자 표기로 토현(土峴)이라고 한다. 지형상의 특색을 보면 수영강 서쪽으로 하천 변에 1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가 이어지는데, 이 구릉성 산지를 따라 수영 쪽과 동래 쪽을 이어주던 통로가 토곡 고개이다. 이 고개 부근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통행량이 증가하여 일대의 토지 용도가 크게 바뀌어 주거지, 상업 지구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동래에서 수영 쪽으로 배산(盃山)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 고층 건물이 밀집되고 도로가 넓혀져 옛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6. 대티 고개
대티[대치] 고개는 시약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금정 산맥의 거의 끝자락에 있는 높은 산봉우리들이 모인 고지대가 격리시킨 고갯길이다. 사상구에서 사하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고개로, 대티 고개라는 명칭은 ‘큰 고갯길’이라는 뜻을 가진다. 낙동강변의 하단 쪽에서 서구와 중구로 넘나들던 중요한 통로로서, 구덕산~시약산의 능선이 남으로 뻗어 내리면서 건너편 아미산[163m]과의 사이에 약 130m의 낮은 안부를 지난다. 전에는 낙동강 하구 삼각주 지대와 강변의 하단·학장·괴정 주민들이 이 고개를 통하여 서구와 중구 쪽의 부산 도심부로 넘나들었다. 지금은 이곳에 대티 터널이 뚫렸고 부산 지하철 1호선이 지나고 있다.
7. 달맞이 고개
달맞이 고개는 해운대의 미포와 청사포를 이어주는 고개로, 동해 해식애의 산허리를 돌아가는 고개이다. 지금은 해운대에서 송정 사이의 와우산[138m]을 넘어가는 고갯길로,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특히 여름철 송정 해수욕장이 붐비게 되면서 통행량이 많아져 1969년 11월 7일 도로 공사가 시작되어 1970년 7월 28일 자동차 도로로 넓게 준공되었다. 달맞이 고개는 동해에서 떠오르는 밝은 달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달맞이 고개는 바다가 잘 보이는 해안을 향해 고급 음식점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소가 되었고 전국적인 관광지로 성장하였다.
8. 인생문 고개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한 망월산[130~150m]에 축성된 동래읍성 동장대에서 북장대로 이어지는 성터에 있는 고갯길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 고개를 통해 피난한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건져 살았다고 하여, 인생문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이 있다.
9. 복징어 고개
복징어 고개는 영도의 도시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청학동과 동삼동을 오가는 주요 통행로였다. 지금은 자동차 도로인 태종로로 개발되어 영도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물류를 위한 영도의 간선 도로로 확장되었다. 영도에는 조선 관련 산업과 해양 관련 업종들이 밀집되어 있고 한국해양대학교·고신대학교 등 고등 교육 기관과 해사고·국립해양박물관 등이 있으며, 태종대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로 도로가 잘 발달해 있다.
10. 아리랑 고개[동구]
우리나라 도처에는 아리랑 고개라는 이름을 가진 고갯길이 많이 발견된다. 어느 지방에서든지 산길을 이리저리 돌아서 올라가는 길을 흔히 아리랑 고개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 아리랑 고개[동구]는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주민들이 쉽게 불러 오다가 입에 굳혀진 것이다. 아리랑 고개는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 4동에 있는 고갯길로, 좌천동과 범일동의 경계에 있는 증산[130m]의 8부 능선 부근 약 고도 100m을 통과한다. 전에 수정동과 범일동으로 다니던 길이다. 현재 증산에는 증산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증산 주변에는 금성중고등학교, 좌천초등학교, 좌성초등학교, 동구 도서관, 범일초등학교, 데레사여자중고등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11. 아리랑 고개[영도]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이었던 영도는 일찍이 영도 다리가 세워지면서 섬이지만 부산 시내의 육지와 연결되었다. 지금은 영도에 조선소가 들어서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이 산 사면을 따라 건설되면서 행인들이 힘겹게 넘어 다니던 옛 고갯길인 아리랑 고개[영도]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되었다.
12. 태정 고개[장유 고개]
부산 경남 경마 공원 뒷산[북서 방향]에 있는 고개로, 본래 이 지역의 수정, 미음, 분절, 와룡, 탑동, 장전 마을의 주민들이 장유로 드나들던 주요 교통로였다. 장유 고개는 후에 태정 고개로 불리게 되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리와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옥녀봉을 끼고 약 200m의 산지를 통과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리·범방리 일대와 김해시 장유면 일대는 근래 들어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어 산지가 평지로, 산길의 소로가 자동차 도로로, 농경지가 공업 단지로 바뀌어 가고 있어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13. 봉화곡 고개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구랑 마을 남쪽의 봉화산[329m]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260m가량 떨어져 있는 높이 약 236m의 고갯길이다. 이 고개는 구랑리와 산양리를 연결한다. 구랑 마을 주민들이 고개 너머의 바닷가 마을인 산양 마을로 다니기 위하여 봉화산 산길을 다니던 것이 봉화곡 고개가 되었다. 지금은 이 지역이 주요 국가 산업 단지로 개발되어 공단들을 연결하는 도로가 확장되었다. 비포장이었던 옛 소로들이 아스팔트로 포장된 현대식 도로로 바뀌어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봉화곡 고개의 남쪽에는 부산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를 연결하는 국도 제2호선이 지나는데, 이곳은 성고개[금단곶 보성(金丹串堡城)이 있던 지역]라 부른다.
14. 곰내재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서 정관읍 매학리 당곡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함박산[457.2m]과 문래봉[507.2m] 사이의 능선에 있다. 웅천리에는 웅계(熊溪)라는 냇가가 있는데, 곰들이 많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간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 웅계를 웅천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는데, 곰내재는 웅천리의 옛 지명인 웅계에서 유래된 것이다. 곰내재는 해발 고도 220~274m의 험준한 고개였으나 1994년 정관읍에 신도시가 조성되고 농공 산업 단지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폭증하여 왕복 2차선의 산업 도로로 바뀌었다.
15. 구실재
기장군 일광면 회룡 마을 남서쪽에서 철마면 이곡리 구실로 넘어가는 해발 고도 약 200m의 높고 험난한 재이다. 이 고개는 철마면 쪽 주민들이 장안읍 좌천리의 좌천장과 일광면 삼성리 일광 장터로 가기 위하여 넘던 고개였으나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등산로로 이용될 뿐이다.
16. 달산재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북쪽에서 정관읍 달산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달음산[587.5m]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간 해발 고도 약 300m를 지나가는 고개로, 산세가 험난하여 넘나들기 힘들다.
17. 만화동재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산숫골 마을 남쪽에서 기장읍 만화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일광산[316.5m]의 산등성이를 따라 나 있는 고개로, 예부터 용천리와 해운대·동래를 잇는 교통로였으나 지금은 등산길로 이용되고 있다.
18. 상어령 고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 연지봉 아래의 고개로 장안읍과의 경계부이다. 해발 고도는 약 412.4m이다. 삼각산[425m]에서 서북쪽으로 뻗어온 능선의 안부로 장안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19. 하어령 고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 북쪽에서 경상남도 양산시 웅산읍 매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해발 고도는 약 310.8m이다. 하어령 고개 밑으로 매곡천과 병산골의 깊은 골짜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