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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427
한자 地質
영어의미역 Geological Feature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 지역의 지각을 구성하는 토양이나 암석의 종류와 분포 상태.

[특성]

부산의 지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산을 포함하는 보다 큰 규모의 지역을 대상으로 지질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반도 동남부에 해당하는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창녕, 마산을 아우르는 지역은 중생대에 형성된 경상계 퇴적암의 분포지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 말과 제3기에 이르는 시기 동안 심한 화산 활동이 발생하여 막대한 양의 화산암 물질이 분출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은 광범위한 함몰이 진행되었고 함몰 지역의 연변부로는 거대한 환상의 단층이 생기고 이 단층에 연하여 불국사 화강암이 환상 암맥으로 관입하게 된다.

부산과 대구를 포함하는 이 지역은 거대한 호상 암맥과 호상 단층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부는 화산암 물질로 채워져 있고 바깥 주위는 기반 암층인 퇴적암층이 분포하는 거대한 화산 구조성 함몰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은 이러한 대규모 화산 구조성 함몰 지역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부산의 동북쪽 경계는 불국사 산맥이 위치하고, 서쪽 경계는 화왕산-영취산 화강암 암주, 마금산과 가덕도의 화강 섬록암체로 이어지며 거대한 호상 암맥을 형성한다. 반면 부산의 동남부는 울산에서 다대포로 이어지는 해안을 이루는데 이 지역으로는 화강암의 분포가 산재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부산 지역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 중성 화산암(中性火山岩)인 안산암질암(安山巖質岩), 산성 화산암류(酸性火山巖類) 그리고 불국사 화강암류(佛國寺花崗巖類)가 넓게 분포하며 서쪽의 낙동강 하구에 형성된 충적층이 이러한 지질 구조를 가로지르고 있다.

[시기별 지질 형성 과정]

부산광역시 지역의 지사(地史)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서 신생대 제3기에 이르는 기간에 진행된 화산 활동이 근간을 이룬다. 이러한 화산 활동을 중심으로 부산광역시 지역의 지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한반도 동남단인 경상 분지 퇴적암 내에서 처음에 안산암 화산 활동이 광범위하게 일어났으나 이때의 안산암 물질은 북쪽의 재약산 안산암으로 남아 있고 부산 지역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암층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시기에 광역에 걸쳐 서서히 침강이 시작되었고 이는 향후 부산-대구 화산 구조성 함몰지로 발전한다.

둘째, 송도층은 함몰지의 동남부에 해당하는 완만한 경사면에 기저력암을 두고 광범위하게 퇴적하였으나 이때에도 간혹 화산 활동은 있어 하부 층에 응회질인 적색 셰일층이 협재하게 되었다.

셋째, 안산암 화산 활동은 비교적 온화한 양상을 보여 용암류를 반복해서 유출시켰다. 각각의 용암류 사이에는 화산 각력암을 비롯한 박층의 화산력 응회암이 놓이며 화산암 누층을 만들고 다윤회 화산을 형성하였으며 산록에서는 용암구와 같은 단성 화산이 생겼다.

넷째, 안산암 활동의 말기에 이르러 마그마 성분이 점성이 큰 규장질로 변화함에 따라 화산 활동의 양상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정온하게 규장질 용암이 관입 병출하였으나 장산 지역에는 수증기 마그마 분출상의 대폭발이 일어나서 세립 화산회를 먼 곳까지 이르게 하였다. 이어서 화산 활동은 플리니안 분출로 변하여 다량의 화산 쇄설암류를 방류하여 원거리까지 이르게 하였다. 이와 동시 혹은 직후에 장산의 화구 부근에서 함몰 칼데라가 형성되었고 그 주변에서는 환상 암맥이 관입하여 일부에서는 후칼데라 화산이 생겨났다.

다섯째, 단층 작용은 규장질 화산 활동의 말기로 보이며 2대 단층 사이에 영향을 받아 불국사 화강암이 관입하였다. 그 이후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침식과 삭박 작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질층과 분포]

부산광역시 지역의 지질은 하부에 송도층이 있고 이를 덮고 있거나 혹은 관입·접촉하는 안산암질 화산 각력암(安山巖質火山角礫岩), 안산암질암(安山巖質岩) 그리고 불국사 산성 화성암류(佛國寺酸性火成巖類)에 속하는 규장질 화산암류(硅長質火山巖類)와 마지막에 관입하는 심성암류(深成巖類)로 구성된다.

송도층은 분포 면적이 협소하고 또 분산·고립되어 있어 경상계 퇴적암층 중에서 층서적 위치를 정하기가 곤란하다고 할지라도 송도층이 부산-대구 화산 구조성 함몰지 내측의 동남단에 위치한 최하위 퇴적층이므로 북쪽의 건천리층에 대비될 수 있다. 안산암질암은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용암류와 화산 각력암층이 호층을 이루는 다윤회의 성층 화산 구성물이고 그 화산은 일윤회의 용암원정화산을 이루기도 하였으나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현재는 단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불국사 산성 화성암류는 규장질 화산암류와 심성암류로 대별된다. 안산암질 화산 활동은 후기에 접어들어 유문암질 화산 활동으로 변화하는데 이 결과로 두터운 화산 쇄설류 퇴적층이 형성되었다. 이는 처음에 유문 석영 안산암이 분출하고 일부에서는 각력암화하였다. 말기에 심한 화산의 폭발로 다량의 석영 안산암질 용결 응회암이 분출하게 되고 곳에 따라서는 화구 주변이 함몰하여 칼데라를 형성하였다. 칼데라 주연부에 따라 형성된 환상 단층을 따라 화강반암이 관입하여 환상 암맥을 이루게 되었고 이와 같은 환상의 단층에 나란히 화산 작용이 일어남으로써 일부에서는 구과상 유문암을 유출하게 되었다. 불국사 화성암의 심성암류는 암경상의 반려암, 암주상의 화강 섬록암, 흑운모 화강암, 세립 화강암 및 암맥으로 구성된다. 충적층은 낙동강 하구 일원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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