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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269
한자 土壤
영어의미역 Soil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반용부

[정의]

부산 지역에서 육상의 지각을 덮고 있는 기반암 풍화 물질에 생물체의 유기물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물질.

[개설]

토양은 식물의 생장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지구 표면의 최외각을 덮고 있는 쇄설성 물질의 총칭이다. 토양은 암석이 물리·화학적으로, 또는 생물학적인 작용을 받아 부스러지고 분해되어 생성된다. 물리적으로 약하고 공극이 많으며 화학적으로는 토양수에 의해 이동이 가능하여 식물체를 지탱시키고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의 지질]

토양은 지질층의 표층으로 풍화의 산물이라서 지질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부산 지역은 중생대 쥐라기 말과 백악기 기간 중에 퇴적된 퇴적암, 백악기 말에 퇴적층을 관입 또는 분출한 중성 화산암[안산암질 암석], 산성 화산암류와 불국사 화성암류에 속하는 규장질 화산암류가 풍화되거나 토양 생성 작용을 받아 토양화된 토양층이 피복되었다. 낙동강 삼각주와 유역 분지에는 제4기 충적층이 분포한다.

[지질 분포와 토양 특성]

부산 지역에는 송도층과 안산암질 암석층, 불국사 산성 화성암류 등이 분포한다. 암석별로 분포와 토양층의 차이를 보이는데, 송도층은 하부 송도층과 상부 송도층으로 구분된다. 하부 송도층은 층후가 약 1,000m이며 역암, 적색 및 녹색의 혈암[shale: 점토로 구성된 퇴적암]과 사질 암석[모래로 구성된 퇴적암]이 주를 이루며, 이 암석 일부가 풍화 작용을 거쳐 토양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로 송도 반도와 다대포 일대에 분포한다. 상부 송도층은 암회색 내지 연회색의 혈암과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암석이 토양화된 토양층이 일부 지역에 엷게 덮여 있다. 영도태종대, 황령산 남쪽 산록, 엄궁동, 부암동, 사직동, 금정봉 산정, 강서구 생곡동 등지에 분산 분포한다.

안산암질 암석은 라필리 응회암이 주를 이루는 천마산 화산암 누층과 감만동, 용당동 신선대 지역에 분포하며 화산 각력암과 응회암이 풍화된 황령산 화산암 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양은 각 암석층이 풍화되어 덮여 있다. 불국사 산성 화성암류는 복천동, 오륜대 저수지, 반송동, 강서구 지사리 등지에 넓게 분포하는 유문 석영 안산암과 장산·봉래산·백양산·철마산·달음산 그리고 금정산의 북쪽 능선에서 발견되는 유문 석영 안산암질 용결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문 석영 안산암은 풍화되면 황갈색·회색의 토양을 형성하며, 유문 석영 안산암질 용결 응회암은 화산력[화산이 분출할 때 터져 나오는 용암 조각]이나 암괴로 백양산 일대에는 흑색의 유리질 용결 응회암과 비용결 라필리 응회암으로 구성된다. 또한 산지의 사면을 따라 풍화 과정과 토양화 과정을 거친 토양층이 이 지역의 일부 평탄지에 얇게 피복되어 있다.

구과상 유문암(球顆狀流紋岩)은 재송동우 2동 일대인 장산의 산록에 분포한다. 이 일대에는 이들 암석의 암괴류가 산비탈에 분포하므로 생성된 토양층이 유수에 씻겨 운반되어 토양층의 분포가 미약하다. 그 외에 세립 화강암이 금정구 부곡동에서 두구동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분포하는데, 이들 암석이 분해·붕괴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토양이 엷게 피복되어 있다.

[토양층]

하천 유역은 토양 단면의 발달이 비교적 양호하고 풍화가 진전되어 토양의 구성 입자가 세립의 모래질과 사질 양토로서 유기질이 풍부해 식물의 성장에 용이하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인 충적 평야인 낙동강 삼각주 일대는 중생대 쥐라기·백악기에 퇴적된 퇴적암과 관입 혹은 분출한 화성암류와 제4기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의 산지는 경사가 급하여 토양층이 형성되어도 강수에 의해 침식 운반되어 하천 유역에 피복되므로 산지의 토양은 매우 빈약하다. 이렇게 이동되어 온 토양은 과거 김해 삼각주로 지칭되던 낙동강 삼각주와 하천 연안의 삼각주 주변 분지에 넓게 분포한다. 삼각주의 토양은 자갈·모래·이토(泥土)[silt]·점토(粘土)[clay]로 특히 하천을 통하여 운반된 유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삼각주나 하천 유역의 범람원 지역의 토양은 농경에 매우 적합하여 농산물 재배가 활발하다.

부산의 서부와 남부에 분포하는 산지에는 피복된 암석의 풍화를 통하여 형성된 조립질의 토양이 성장하고 있다. 산지의 표층토는 대부분 토양의 입자가 조립질로 조립사를 주축으로 약간의 실트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산지의 경사가 급하여 표층의 유기질이 유실되며, 특히 토양 단면의 발달이 미약하고 유기질의 함유량이 결여되어 생산력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산지에서는 곡식이나 채소의 재배가 부적합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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