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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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島灣 |
영어의미역 | Songdoman Ba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만.
[명칭 유래]
송도만(松島灣)은 송도에 인접한 만이라서 붙은 명칭이다. 송도(松島)는 소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이 지역의 두 마을인 ‘송정동’과 ‘분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송도동’이 되었다고도 한다.
[자연 환경]
송도만의 내만은 5~7m로 수심이 얕고 양안(兩岸)에 두 개의 방파제가 축조되어 있어 소형 선박의 정박지로 적합하다. 남항으로 불리는 송도만의 내만은 주로 어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만의 양안은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로 되어 있으나, 서쪽 해안의 일부에는 사빈(沙濱)이 나타난다.
[현황]
송도만은 영도의 남동단과 장군 반도의 남단 사이의 만입으로 나팔 모양을 하고 있다. 만구(灣口)는 폭이 약 5.6㎞이며 수심이 10~20m로 강한 파도가 작용한다. 외만의 서쪽 해안 일부에는 길이 약 500m의 사빈이 형성되어 송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에서 가장 일찍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생활 오수에 의한 수질 오염으로 폐장 지경에 이르렀으나,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단장하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송도 마을은 암남동 장군 반도 동북쪽 송도만에 위치한 자연 마을이다. 송림이 우거진 이 어촌 마을에 1913년 부산 거류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수정(水亭)이라는 휴게소를 설치하였다. 또한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로 해수욕장을 개발하면서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광복 이후 회 센터를 비롯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한때[1964~2002] 육지와 거북섬을 잇는 구름다리와 케이블카[2002년 5월 24일 철거]가 운행되는 등 관광지로 크게 각광받았다. 그러나 모래가 유실되면서 해수욕장으로의 기능이 떨어져 매년 인기가 하락하였다. 이후 서구청에서 2005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면서 송도 연안 개발 사업을 벌여 해안 친수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해수욕장의 면모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