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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542
한자
영어의미역 Gulf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광역시 내의 해안가에 바다가 육지 쪽으로 파고 들어와 있는 지형.

[개설]

만(灣)은 지형의 형성 과정에 따라 단층이나 곡강(谷降), 그리고 칼데라(Caldera)와 같은 지형 형성 과정에서 생긴 함몰만, 구하곡의 침수에 의한 침수만, 빙하에 의해 형성된 협만[표르드] 등이 있다.

[현황]

부산의 해안선은 대부분 산지가 해안에 몰입해 형성되어 해안선의 출입이 심한 리아식 해안을 이루고 있어 크고 작은 만과 소반도, 두각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부산 해안에 분포하는 만은 북동쪽으로부터 송정만(松亭灣), 수영만(水營灣), 부산만(釜山灣), 송도만(松島灣), 다대만(多大灣)을 들 수 있다. 부산 해안에 분포하는 만은 크게는 부산항의 부두 시설이 설치되어 항구로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모래가 퇴적되어 형성된 사질 해안이 좋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의 주요 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부산만

우암 반도(牛岩半島)영도 사이의 만이다. 우암 반도 승두말과 영도 태종대의 상이말 사이 약 5.2㎞ 폭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만은 다시 남구 감만동 부봉말과 영도 문동말을 기점으로 하여 내만과 외만으로 구분된다. 부산만의 내만은 평균 수심이 6~12m로 연안 전체가 항만 용지로 호안되어 있다. 내만은 부산항 북항으로 불리며, 어항 기능이 강한 남항과 대비되는 상항의 모체가 된다. 내만에는 여객선 부두와 부산항 제1 부두·부산항 제2 부두·부산항 제3 부두·부산항 제4 부두가 있어 대형 선박의 정박이 가능하다. 외만은 평균 수심이 9~15m로 연안의 대부분을 매립, 각종 항만 용지로 사용하고 있다.

2. 수영만

해운대의 고두말과 우암 반도 양말 사이의 만이다. 만구의 폭은 약 5.8㎞이며, 수영만의 내부로는 다시 4개의 소규모 만입부가 형성되어 있다. 우선 고두말과 동백섬 사이의 만입부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해당하는 모래 해안이며, 여기서 동백섬을 지나 수영강 하구 첨미말 사이의 만입부는 수영강 하구로서 역시 모래 해안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수영만에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위한 수영만 요트 경기장과 이를 위한 요트 계류장 건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두 매립되었다. 첨미말과 청룡말 사이의 만입부는 광안리 해수욕장에 해당하는 모래 해안이며, 청룡말에서 우암 반도 동산말 사이의 만입부는 모래 해안을 매립하여 주택지와 산업 부지로 이용하고 있다.

3. 송정만

기장군 대변항 동암각에서 해운대구 와우산 고두말 사이의 폭 약 8㎞의 만이다. 만구가 비교적 넓은 형태이며, 내만에는 송정 해수욕장에 해당하는 모래 해안이 펼쳐져 있다. 송정 해수욕장의 북쪽으로 송정천이 유입하는 하구에는 육계사주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있으며, 이 육계도와 송정천 하구 사이에 형성된 소규모 만입부는 소형 어선의 정박지로 이용된다.

4. 송도만

영도 남동단과 장군 반도 남단 사이의 폭 약 5.6㎞의 나팔 모양의 만이다. 평균 수심이 10~20m이며, 내만의 경우에 남항으로 불리는 어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만은 양안으로 해식애 지형이 탁월하게 발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송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모래 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5. 감천만

장군 반도두송 반도 사이의 약 1.2㎞ 폭의 만이다. 모래 해안으로 이루어진 내만을 매립하여 무연탄과 원목의 입하항으로 사용하고 있다. 만의 양안으로 해식애 지형이 탁월하게 발달하고 있다.

6. 다대만

두송 반도몰운 반도 사이의 폭 1㎞의 만이다. 만 내부의 해안선 출입이 복잡한 형태를 나타내며, 만의 중앙부에는 헤드랜드[두각지]가 만구를 향해 돌출되어 있다. 내만은 대부분 모래 해안을 이루고 있었으나 매립에 의해 주로 어항과 목재 가공 공장 용지, 조선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용과 변화]

부산의 주요 만들은 부산항 또는 주요 어항으로 지정되어 대부분 대규모의 항만 시설이 축조되어 있다. 항만 시설이 확충되어 인근 해역이 매립되면서 이전보다 해안선이 단순해졌으며, 만입부의 다양한 해안 지형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서부산 지역의 만입부들은 신항 건설 공사와 공단 조성 및 도로 개설 등으로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발달된 만입부가 항도 부산을 형성했다면, 항만 설비와 이용의 확대로 인해 자연 상태의 만이 변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다. 소규모의 만입부 곳곳에 형성되었던 포구와 작은 어촌 마을들은 도시화되어 사라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소규모 만입부를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이나 지질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모색되는 등 활용의 다양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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