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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03
한자 堂山神說話
영어의미역 A Story of the Dangsan Shrine God
이칭/별칭 골맥이신 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김승찬

[정의]

부산 지역에서 각 마을의 당산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당산신 설화는 부산 지역의 자연 마을 단위 주민들이 모시는 당산신에 얽힌 유래담이자 마을 신화이다. 설화는 민간에 구비 전승이 되고 있는 서사물로서 신화·전설·민담 등으로 구분된다. 다시 신화는 건국 신화, 성씨 시조 신화, 마을 신화, 무속 신화 등으로 세분된다. 당산신 설화는 골맥이신 설화라고도 하는데, 이는 마을 신화에 해당된다.

[내용]

부산 지역의 당산신 설화는 인물 설화와 자연물 설화로 세분되는데, 인물 관련 당산신 설화가 7편, 자연물 관련 당산신 설화[나무·돌] 2편이 전승되고 있다.

1. 인물 관련 당산신 설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청사포 마을에서는 청사포가 형성될 때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갔다가 죽은 남편을 날마다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을 보내다가 죽은 김씨 할매가 당산의 골매기 할매로 좌정한 마을 신화가 전승된다. 또한 어느 해 청사포 앞바다에서 파선된 배에서 떠들어온 시체를 거릿대장군으로 모셨다는 손장군 설화도 전해진다.

해운대구 재송2동에서는 천상에서 내려온 선인과 고씨 처녀가 혼인하여 부부를 이루어 슬하에 10남 10녀를 두고 살다가 회혼날 선인은 홀로 천상으로 올라가고 고씨 할매는 천상으로 올라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죽어 당산신으로 좌정한 고씨 할매신 설화가 전해진다.

서구 서대신3동에는 시약산 기슭에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崔濟愚)의 여동생이 오라비의 사상을 전수하다가 죽어 시약산 산제당에 좌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래구 명륜동에는 관황묘지(關皇廟址) 옆에 살던 노부부가 늦게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아기장수로 자라다 죽었다는 내용에 김덕령(金德齡)의 죽음 설화 화소를 차용하여 언어 전승물로 만들어 모시게 되었다는 「명륜동의 삼성대 당산신」 이야기가 있다.

영도구 신선동에는 시약산 기슭에 살던 최제우의 여동생을 보살피던 하씨(河氏)가 신선동에 와서 하씨당을 짓고 당신을 모시다 죽은 뒤에 하씨당을 아씨당이라 하고 최영(崔瑩) 장군을 끌어들여 아씨 설화를 생성시킨 「봉래산 산제당과 아씨당」 이야기가 전해진다.

강서구 명지동 조동 마을에는 이 마을에 한 장수가 태어나 자기 몸을 숨기기 위해 거짓 묘를 쓰고 그 속에 숨어 살며 때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그의 어미가 관가의 꼬임에 빠져 거짓 묘를 알려줌으로써 장수는 사라졌다는 설화 화소가 깔린 조동 당산의 장수 설화가 있다.

2. 자연물 관련 당산신 설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대리 마을에는 그 마을에 살던 청춘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해 남자가 과거 시험을 보러 가면서 팽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으며, 이것이 살아나면 돌아와 결혼하겠다고 언약하고 떠났다. 그 뒤 지팡이는 살아났는데 청년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처녀는 팽나무 옆에서 죽어 또 하나의 팽나무가 원팽나무에 붙어 연리지(連理枝)가 되었다는 당산목에 얽힌 「구포동 대리 당산의 팽나무」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구 용호동에는 갑부(甲富)로 살던 김씨 집안의 주부가 식객이 너무 많이 오므로, 그들을 대접하기가 싫어 집에 찾아온 도사(道師)에게 식객을 물리칠 방도를 물어보니 장산봉 위의 바위를 깨뜨리라 하였다. 이에 아들을 시켜 깨뜨리니 깨진 돌덩이 셋이 용호동 쪽의 골짜기로 굴러 내려왔는데, 이 돌을 봉안하니 영험이 있었다는 신석(神石)에 대한 설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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