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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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穀- |
영어의미역 | Roasting and Scattering Beans, Adzuki Beans, Buckwheat, Chili, Five Grain |
이칭/별칭 | 콩 팥 볶아 뿌리기,메밀·고추 볶아 뿌리기,오곡 볶아 뿌리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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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섣달그믐 밤|음력 1월 15일|음력 2월 1일 |
의례 지역 | 콩, 팥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의례 지역 | 콩, 팥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덕선리 |
의례 지역 | 메밀, 고추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의례 지역 | 메밀, 고추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
의례 지역 | 오곡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관련 지명 | 오곡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강서구 구랑동 |
의례 장소 | 오곡 볶아 뿌리기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볶은 여러 가지의 곡식을 집안에 뿌리는 액막이 풍습.
[개설]
콩·팥·메밀·고추·오곡 볶아 뿌리기는 섣달 그믐날 밤,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이나 정월 대보름 혹은 이월 초하루에 콩, 팥, 메밀, 쌀 등 여러 종류의 곡식과 고추, 소금 등을 함께 볶은 후 집안에 뿌려서 액운을 막는 풍속이다. 이를 ‘콩 팥 볶아 뿌리기’, ‘메밀·고추 볶아 뿌리기’, ‘오곡 볶아 뿌리기’ 등이라고도 한다.
[절차]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는 정월에 한 해의 운수가 좋으라고 콩이나 팥을 볶아서 길에 뿌리며 빌고, 두구동 수내 마을이나 기장군 장안읍 덕선리에서는 집안에 액운이 있을 때 잡귀를 쫓기 위하여 콩이나 팥을 볶아서 집안의 사방으로 뿌린다. 또 두구동 수내 마을에서는 정월 보름날 메밀과 고추를 볶아서 집안 곳곳에 뿌리고,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에서는 메밀을 볶아 집안의 사방에 뿌리면서 “싹 날 때 오라”라고 왼다. 그리고 두구동 수내 마을과 조리 마을에서는 정초에 조왕제를 지낸 뒤 오곡을 볶아서 집안에 뿌리고, 강서구 구랑동에서는 정월 보름에 조왕제는 지내지 않고 오곡만 볶아 지붕 위에 뿌린다.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는 오곡을 볶아 산에 가지고 가서 동서남북으로 뿌리면서 “달님요 해님요 금년 액 면하게 해 주세요.”라고 하면서 비손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러 곡물 등을 볶아 뿌리는 이방[豫防] 풍속은 기장군 일대에서부터 금정구 두구동, 강서구 녹산동 지역과 강서구 가덕도동[가덕도]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를 조금씩 달리하며 널리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두구동 수내 마을과 조리 마을의 사례에서 보듯 같은 마을 내에서도 가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설행되는 시기도 섣달그믐 밤에서부터 정월 대보름을 비롯한 정초, 그리고 이월 초하루까지로 나타난다. 볶은 곡식을 뿌리며 ‘싹 나거든’이라고 말하는 것은 볶은 곡식에서 싹이 날 리 없는 불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함으로써 집안에 액운이 끼이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화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