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심순의(沈順義)[1903~?]는 1903년 11월 13일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 470번지에서 태어났다. 다른 이름으로 심순지(沈順只)라고도 하였다. 1919년에 부산진일신여학교 고등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1919년 3·1 운동 직후 서울에서 학생 대표가 내려와 서울의 만세 시위를 알리며 독립 선언서를 전달하고 시위를 벌릴 것을 격려하였다. 심순의는 부산진일신여학교 교사인 박시연(朴時淵)·주경애(朱敬愛)의 지휘 아래 부산진일신여학교 고등과 4학년 김반수(金班守)·김복선(金福善)·김봉애(金奉愛), 고등과 3학년 김응수(金應守), 고등과 2학년 김신복(金新福)·김난줄(金蘭茁), 고등과 1학년 이명시(李明施)·송명진(宋明進), 학년 미상 김순이(金順伊)·박정수(朴貞守) 등과 더불어 시위 항쟁을 일으킬 것을 계획하였다. 이들은 3월 11일을 시위 일자로 정하고 태극기 100여 장을 만들어 준비하였다.

3월 11일 심순의는 부산진일신여학교 학생들과 함께 좌천동 일대에서 군중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만세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에 경찰에 체포되어 부산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월을 선고 받았다. 1919년 3월 심순의 등 부산진일신여학교 7회 졸업생들의 졸업식이 거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들은 주경애·박시연 두 교사의 출옥을 기다려 이듬해인 1920년 봄에 8회 졸업생의 졸업식을 먼저 치른 뒤에 두 교사와 함께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