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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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國家地質公園 |
영어의미역 | Busan National Geopar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남진 |
[정의]
부산광역시 내에 있는 독특한 경관 및 지질 유산을 활용해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되는 공원.
[개설]
지질 공원은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경관이 우수한 지질 명소를 보존하고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이다. 세계 유산 생물권 보존 지역 및 국립 공원 제도 등 기존 제도가 보존을 주요 목적으로 함으로써 활용에 과도한 제한이 있는 것과 달리, 지질 공원은 보존과 함께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 및 지역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 유산적으로 가치를 지닌 지역에 대해 지정 인증하는 세계 지질 공원 제도가 있다. 세계 지질 공원 구역 지정 후 별도의 재정적 지원은 없고 특별히 보존이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개발이 허용된다. 인증 후 8년 동안 4년마다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의 한라산, 성산 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 폭포, 대포동 해안 주상 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개 지질 명소가 2010년 10월 4일 세계 지질 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2013년 10월 말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 지질 공원은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해 27개국 92개소이다.
[국가 지질 공원]
국가 지질 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자연 공원법」에 따라 인증하는 공원으로 지질명소 10개소 이상을 갖춘 전체 공원 면적이 100㎢ 이상의 지역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구역 지정 이후 4년마다 인증 갱신이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의 국가 지질 공원 제도는 2010년 제주도 세계 지질 공원 인증 이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2012년 7월 지질 공원을 자연 공원 범주에 포함시키는 「자연 공원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3년 2월 20일 국내 최초로 울릉도·독도 국가 지질 공원과 제주도 국가 지질 공원이 인증되었으며, 2013년 현재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서 국가 지질 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가 지질 공원은 관리청이 광역 자치 단체이므로 시·도지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인증을 받으면 지방 자치 단체는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관리, 운영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질 공원 인증에는 지방 자치 단체가 자체적으로 후보지를 발굴·선정해 안내 시설 설치와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에서 신청해야 하며,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중요하다.
[부산 국가 지질 공원]
부산광역시는 해안과 산지 및 하구의 뛰어난 경관을 지닌 천혜의 관광지로서, 부산의 다양한 지질과 지형 및 지질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천·낙동강 하구·해안·섬 등의 지형 자원과 함께 화강암류·화산암류·퇴적암류·단층·공룡 화석 등의 많은 지질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지질 공원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내륙 지역, 해안 지역, 강변 지역 등 3개 범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부산만의 특징이다. 또한 부산의 지질 명소 대부분이 접근성이 좋고 숙박 시설 등의 인프라가 다른 후보지보다 잘 갖춰져 있다. 때문에 부산의 지질 자원을 체험과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면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국가 지질 공원 인증을 위해 지질 전문가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부산광역시 국가지질공원연구회를 조직하여 운영하였으며, 2012년 국가 지질 공원 신청을 위한 부산 지역 지질 명소 기초 조사와 부산 국가 지질 공원(釜山國家地質公園)과 연계한 지구 환경 탐구 학습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2013년 7월 30일 ‘도시형 국가 지질 공원’ 등재를 신청하였고, 11월에 지정되었다. 구상 반려암과 낙동강 하구를 비롯한 몰운대, 두송 반도, 송도 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 등 12개 지역이 묶여 도시형 국가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의의 및 평가]
부산광역시는 국가 지질 공원 인증으로 갈맷길 코스·부산 시티 투어 등 기존의 관광 자원과 지역 특산품·공예품, 지역 축제 등을 지질 관광을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지질 명소 이야기와 해설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질 명소별 방문객 센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더 나아가서 부산 지역의 지질 명소를 추가 발굴하고 가치를 조명해 세계 지질 공원 추가 인증을 추진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하고자 한다. 부산 국가 지질 공원 인증은 공원에 대한 개념의 변화와 새로운 관광 수요의 창출뿐 아니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