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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동생을 따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227
영어의미역 Following My Sist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안정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최서해(崔曙海)[1901. 1. 21~1932. 7. 9]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1년 1월 21일연표보기 - 최서해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2년 7월 9일연표보기 - 최서해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0년 2월 1일연표보기 - 『신민』에 발표
배경 지역 해운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지도보기

[정의]

작가 최서해해운대를 배경으로 창작하여 1930년에 『신민』에 발표한 단편 소설.

[개설]

최서해(崔曙海)의 본명은 학송(鶴松)이고, 호는 서해(曙海)이다. 1901년(고종 38) 1월 21일에 함경북도 성진(城津)에서 태어나 1932년 7월 9일에 사망하였는데, 한국 최초의 문인장으로 미아리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1924년에 『조선 문단』에 「고국」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서해의 ‘빈궁(貧窮) 문학’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자연 발생적인 것이었으며, 대표작으로 「탈출기」, 「금붕어」, 「기아와 살육」, 「살려는 사람들」, 「폭군」, 「홍염」, 「혈흔」 등이 있다. 「누이동생을 따라」는 1930년 2월 1일에 『신민』에 발표되었다.

[구성]

「누이동생을 따라」는 서술자인 내가 해운대에서 단소 부는 사나이를 만나, 사나이의 지나간 사연을 들으며 그의 죽음까지 서술하는 액자 형식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죽음을 중심으로 작품을 본다면, 어머니의 죽음이 비극의 발단이 되고 누이동생의 죽음으로 비극은 절정에 이르며 주인공의 죽음으로써 비극이 끝나는, 죽음이 핵심 축을 구축하는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내용]

나는 벗 김 군과 함께 해운대를 찾아왔다가 꽤나 실력 좋은 단소 소리를 듣고 그 사람이 궁금해졌다. 바닷가 텐트에서 술자리를 벌였을 때 다시 들린 단소 소리에 그를 부른다. 구슬픈 곡조에 숨겨진 그의 사연이 궁금해진 나는 사연을 묻고, 그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비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그는 어머니와 누이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경멸하며 살아가다,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집을 나간다. 새로운 집에서 몸종 노릇을 하며 역시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는 짐을 나르다 한쪽 눈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겪게 되고, 그저 참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참해 한다. 그는 그곳을 떠나 술집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되지만 이마저 실패하고, 나무를 베어 목재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지만 거기에서 한쪽 다리마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어린 시절 토닥여 주던 누이가 생각나 누이를 찾아 나서고, 누이가 몸을 팔며 여자로서 치욕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절망한다. 그렇게 누이를 찾아 해운대까지 왔으나 누이는 이미 해운대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는 사연을 들려준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사나이마저 해운대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고통과 절망뿐인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간 그를 기리며, 그가 과연 행복하였을까 상상하여 본다.

[특징]

「누이동생을 따라」는 ‘나’라는 인물이 여름에 해운대에 갔다가 종로 야시에서 보았던 단소 부는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어 액자식 구성 속에 그 사연을 담아낸 작품이다. 사나이의 어머니와 누이, 또 사나이에게 이르는 비참한 삶, 하층민의 절망적 삶의 모습을 소설 속에 그려 내었다.

[의의와 평가]

「누이동생을 따라」는 첫째, 최서해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 주며, 그것이 작가의 생활 체험이 풍부하게 반영되어 있는 구체적인 현실에 바탕을 둔다는 점에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작품이다. 둘째, 해운대가 작품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소설이다. 1930년대 당시 해운대 바닷가의 모습과 주변 풍광을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의 독자들에게 그 당시 해운대의 모습을 재구성하게 해 준다. 다만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절망을 그려 낼 뿐, 그 어떤 미래의 희망과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살로서 마무리 짓고 있는 점은 문학적 한계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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