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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17
영어의미역 Stories Drawn with a Bucke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편 창작 동화
작가 강추애[1955. 10. 9~2023. 9. 4]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5년 10월 9일연표보기 - 강추애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에 수록

[정의]

1988년에 출간된 창작 동화집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강추애의 단편 창작 동화.

[개설]

동화 작가 강추애[1955. 10. 9~2023. 9. 4]는 경상남도 진양군에서 출생하여 부산에서 성장하였으며, 현재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는 강추애의 창작 동화집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의 표제작이다.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는 아동문예사에서 펴낸 ‘한국 동화 문학 총서’의 한 권이며, 김천정이 표지화는 컬러판으로, 본문 삽화는 흑백으로 그렸다. 머리글은 이재철이 「긍정과 사랑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썼으며, 작품 해설은 김문홍이 「절제된 사랑과 환상의 세계: 강추애 선생의 인간과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썼다.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에는 총 18편의 작품, 즉 「막치의 꿈」, 「저 창밖에 무엇이 있을까」, 「흰 구름 쉬어 가는 집」, 「신부님과 비둘기」, 「노루 시인의 봄」, 「두꺼비」, 「황금새」, 「부잣집 고양이」, 「빨간 우체통의 행복」,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 「반지」, 「외톨이」, 「인수의 들창」, 「빨간 돼지의 외출」, 「애꾸눈 코끼리」, 「천재 소년」, 「세 채의 집」, 「숲」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는 환상적인 기법이 쓰인 단편 동화이다. 주인공인 할머니는 날마다 두레박으로 우물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길어 내는데, 이는 세계 내에서 움직이는 동화 작가라는 존재를 은유하고 있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는 이야기와 작가, 어린이와 독자라는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내용]

할머니는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날마다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른 아침이면 우물 앞에서 기도하고 물을 긷는다. 동네 아이들은 틈나는 대로 할머니 곁에 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조른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 살던 딸의 남편이 사고를 당하고, 딸은 당분간 자기의 아이를 할머니에게 돌보아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의 외손자인 덕이가 동네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더 이상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조르지 않게 된다. 덕이는 병정놀이며 구슬치기, 딱지치기 같은 신나는 놀이로 끊임없이 아이들을 이끈다.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하게 된 할머니는 속병이 나고, 답답한 가슴은 시원한 우물물을 들이켜야 겨우 뚫리곤 한다. 얼마 뒤 덕이가 다시 도시로 돌아가자 아이들은 심심해지고 예전처럼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 사이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해 쇠약해졌던 할머니는 아이들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건강을 회복한다. 할머니는 우물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다 한여름이 되어 극심한 가뭄이 든다. 사람들은 타는 듯한 목마름을 이기지 못해 할머니의 우물을 찾지만 이마저도 말라 버렸다. 할머니는 대문을 걸어 잠그고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이에 하늘이 감동하였는지 비가 쏟아지고, 할머니는 다음 날 또 샘물처럼 쏟아지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된다.

[특징]

「두레박으로 퍼 올린 이야기」는 작가의 숙명 혹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자기 소명 의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할머니가 날마다 아침에 새로운 이야기를 긷기 위해 하늘에 기도하는 장면이나, 가뭄 끝에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비는 장면은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 또한 도시 아이들이 나타나 아이들이 새로운 놀이에 빠져들듯, 도시의 물질문명에 물든 현대 사회가 이야기와 멀어지게 되는 것을 통해 이야기의 복원, 근원적 세계를 향한 그리움을 나타낸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강추애의 작품들은 불교 혹은 기독교를 떠나 인간 근원의 심성을 탐구하고 경건함을 추구하는 삶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 많다. 이는 부산 아동 문학의 지평이 한층 더 넓어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동 대상의 문학 작품이지만 인간의 보편적 진실을 다룸으로써 문학적 완성도를 높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9.07 내용 변경 강추애 작가 몰년 일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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