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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수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15
영어의미역 A Car Decorated with Flower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화
작가 손동인[1924. 7. 16~]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4년 7월 16일연표보기 - 손동인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60년연표보기 - 『꽃수레』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60년 - 제1회 부산 아동 문학상 수상
배경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배경 지역 국제 시장 - 부산광역시 중구지도보기

[정의]

1960년에 출간된 동화집 『꽃수레』에 수록되어 있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여 창작한 손동인의 동화.

[개설]

「꽃수레」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손동인[1924. 7. 16~]의 동화이다. 손동인의 동화집 『꽃수레』에는 ‘민이’라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 동화가 7편 수록되어 있다. 「눈물 젖은 도시락」, 「상금 달린 물통」, 「민이의 일기」, 「나리꽃 필 때」, 「민이의 부탁」, 「돌아온 꽃공」, 「꽃수레」 등에는 6·25 전쟁 이후의 피폐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꿋꿋한 어린이들의 생활이 잘 나타나 있다. 『꽃수레』는 1960년에 해동문화사가 발간하였으며, 표지 속 그림은 김영송이 그렸고, 정가는 450원이었다.

[구성]

「꽃수레」는 분량상 단편이라기보다는 중편에 가깝다. 주인공 석민과 학교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과 다양한 이웃 군상들이 등장하며, 전체 사건은 학교의 일 년 학과 과정과 맞물려 전개된다.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은 추리 소설의 기법과 유사한 형태를 띠기도 한다.

[내용]

석민은 가난하지만 급장을 지낼 만큼 똑똑한 아이이다. 어느 날 친구 병덕이 아버지에게 받은 파카 만년필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다 똥 구덕에 빠뜨리고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석민은 그런 병덕마저 부럽다. 석민의 아버지는 죽었기 때문이다. 석민은 아버지의 책을 뒤지다 우연히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는 놀랍게도 석민이의 취학 전 이름인 ‘김강수’ 앞으로 왔다. 석민의 친어머니라고 밝힌 편지의 주인공은 자기가 6·25 전쟁이 난 이듬해에 집에서 쫓겨났으며, 최근에야 석민이네 가족이 부산으로 피난 와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석민은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아미동초장동, 국제 시장 등 부산 일대를 샅샅이 훑고 다닌다. 여자들이 많이 다니는 직조 공장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토성동의 비누 공장 일대를 뒤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석민의 현재 어머니가 국제 시장의 장사치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새어머니는 재취를 하고 싶지만 석민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던 것이다. 석민의 친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다는 억울한 누명 때문에 쫓겨났으며, 석민의 아버지가 지독한 술주정뱅이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새어머니는 석민이의 사친회비조차 주지 않고, 수학여행 비용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석민이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사이, 새어머니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이사를 가 버린다. 석민은 다행히 마음 좋은 삼덕이네 부모의 보살핌으로 그 집에 얹혀살게 된다.

소풍 날 석민이네 반 아이들은 노래자랑을 해서 제일 잘하는 아이를 꽃수레에 태워 주기로 한다. 석민은 「어머니 사시는 나라」를 부르는데, 평소 오르간 연주를 잘하던 임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한다. 석민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임 선생님한테 친어머니와 헤어진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임 선생님은 젖먹이 때 헤어진 아들 강수를 찾고 있었다. 임 선생님이 찾는 김강수는 석민의 어릴 적 이름이다. 입학한 후 호적 이름을 썼기에 둘은 지척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그토록 찾아 헤맸던 것이다.

[특징]

『꽃수레』에 수록된 단편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것이 많다. 「돌아온 꽃공」의 미나는 소꿉친구 석민과 헤어져 부산으로 식모살이를 떠나며, 「꽃수레」에서 석민이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헤매는 곳은 당시 피난 도시였던 부산의 곳곳이다. 각종 산업체가 돌아가고 도시 빈민이 넘치지만, 역동적인 부산의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숙제라든지 수학여행, 경시대회, 소풍 등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함께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손동인의 「꽃수레」는 6·25 전쟁 이후 작품의 양과 질이라는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동 문학계에 기록할 만한 작품으로 남았다. 「꽃수레」를 통해 6·25 전쟁 이후 피난지였던 부산 지역의 사회상을 잘 드러냈으며, 폐허 위에 싹트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손동인은 「꽃수레」로 1960년에 제1회 부산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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