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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516
한자 海岸地形
영어의미역 Coastal Landform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 지역의 해안에서 침식과 퇴적으로 형성된 지형.

[개설]

해안 지형이란 일반적으로 해안에서 작용하는 지형 형성 인자인 파랑, 조류, 연안류, 바람 등에 의해서 형성된 땅 모양을 말한다. 해안 지형은 크게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안 침식 지형과 퇴적 작용에 의한 해안 퇴적 지형으로 구분한다. 해안의 침식 작용은 주로 해안으로 돌출한 육지부와 두각지에 집중되고, 반대로 퇴적 작용은 육지부로 들어가 있는 만과 만입의 내부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부산의 해안은 소반도와 두각지, 그리고 만과 소규모 만입이 해안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침식 지형과 퇴적 지형은 해안가에 어우러져 나타나고 있다.

[분포]

부산 지역 해안은 북동쪽의 기장군 송정만으로부터 서쪽의 가덕도에 이르기까지 해안으로 돌출한 형태의 소반도와 두각지, 이러한 육지부 사이사이에 위치하는 만과 만입, 그리고 육지와 떨어져 점점이 떠 있는 다수의 섬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대 반도와 가덕도 사이의 낙동강 하구는 낙동강 삼각주 지형이 남해와 만나는 구간으로 삼각주 해안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나타낸다.

[형성 과정]

해안 지형을 형성하는 지형 형성 인자인 파랑과 조류, 연안류 등의 에너지는 바다로부터 육지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면 아래에 놓인 해저 지형면의 영향을 받아 진행 방향이 굽어져 대체로 해안으로 돌출한 육지부에 집중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해안으로 돌출한 육지부 사이사이의 내만으로는 바다로부터 에너지가 적게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해안 지형의 지형 형성 과정에 의해 해안으로 돌출된 육지부에 해당하는 반도나 두각지, 섬의 선단부에는 해안 침식 지형으로 대표적인 해식애(海蝕崖)와 파식대(波蝕臺), 그리고 해식동(海蝕洞) 등의 지형이 발달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내만에 해당하는 만과 만입으로는 모래와 자갈, 뻘 등의 퇴적물이 운반되어 쌓이는 해빈(海濱)[사빈(砂濱), 역빈(礫濱)]이나 간석지 등 해안 퇴적 지형이 형성된다.

[해안 침식 지형]

부산의 해안 침식 지형은 파랑의 침식 작용이 강한 외해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해안에서 발달한다. 해운대의 고두말과 동백섬, 우암 반도, 오륙도, 영도, 장군 반도, 두송 반도, 몰운 반도, 그리고 가덕도의 대부분 해안이 여기에 해당하며, 해식애와 파식대, 그리고 해식동 지형이 탁월하게 형성되어 있다.

1. 해식애와 해식동

해식애는 외해를 직접 마주하고 있는 해안에서 잘 발달하는데, 부산을 대표하는 해식애는 영도의 남동단에 위치하는 태종대이다. 태종대의 해식애는 높이가 60~70m에 이르고 경사는 거의 수직에 가깝다. 오륙도의 굴섬에도 높이가 46m, 경사가 약 80˚에 달하는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다. 장군 반도의 남단으로도 전형적인 해식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해식애가 형성된 절벽에는 해식동이 형성되어 있는데, 장군 반도의 선단과 태종대 해안에서 해식동이 잘 나타난다. 태종대 해안의 해식동은 비교적 규모가 커서 폭은 2~7m, 높이는 2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장군 반도 남단의 해식동은 폭이 1~2m, 높이는 2~10m로 태종대 해안에 비하여 규모는 작다고 할 수 있으나 많은 수의 해식동이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2. 파식대

파식대는 해식애와 달리 외해에 면한 선단보다는 내만을 향한 지점에서 잘 나타난다. 부산의 전 해안에 걸쳐 파식대는 잘 관찰되며, 특히 이기대몰운 반도의 남단, 오륙도 등에서 탁월하다. 우암 반도이기대는 파식대의 폭이 45m로 가장 넓으며, 몰운 반도 앞 솔섬 남단에도 폭 40m의 파식대 지형이 나타난다.

[해안 퇴적 지형]

부산의 해안은 외해를 직접 마주하는 반도나 두각지, 그리고 섬의 선단을 중심으로 해안 침식 지형이 탁월하고, 이들 반도나 두각지 사이에 육지부로 들어간 형태의 만과 만입에는 대체로 모래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사질 해안인 해빈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부산의 해빈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사빈에 해당하고, 자갈로 이루어진 역빈도 사빈에 비하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부 해안에서 관찰된다. 낙동강 삼각주가 남해로 이어지는 낙동강 하구에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모래가 퇴적되어 형성된 모래섬인 사주섬이 분포하고, 사주섬 사이로는 간석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부산의 해빈은 송정만, 수영만, 부산만, 감천만, 다대만 등의 내만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해빈 중에서 모래로 이루어진 사빈은 현재 부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갈로 이루어진 역빈은 영도 동삼동 해안과 곤포의 집 해안, 우암 반도의 승두말과 신선대 사이의 만입에서 부분적으로 관찰된다.

낙동강 하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삼각주 해안에 해당하는데, 이곳의 해안선은 낙동강이 운반해 온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진 해안 평야와 사주섬, 그리고 이들 사이의 간석지로 이루어져 있다. 사주섬은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모래섬이며, 동서 방향의 해안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6개 이상이 열을 이루어 분포한다. 사주섬의 내부로는 다시 남쪽 해안으로는 사빈 지형이 사주섬의 내부와 배후로는 소규모 해안 사구(海岸砂丘) 지형이 관찰된다. 사주섬의 주변으로는 넓은 간석지가 분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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