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온천동(溫泉洞)의 지명은 이곳의 동래 온천에서 비롯되었다. 온천동을 지칭하는 명칭은 『삼국유사(三國遺事)』[1145]에 “재상 충원공이 장산국(萇山國)의 온정(溫井)에서 목욕을 하고 경주로 돌아오던 길에……”라는 기록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을 비롯한 여러 사료에서 등장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온천동에는 조선 시대 온정원(溫井院)[국가의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관리를 위해 설치한 여관]이 있었을 뿐 마을의 형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동래부 서면 산저리(山底里) 일부와 북면 장전리(長箭里) 일부에 해당한다. 1914년 산저리와 장전리의 일부를 합하여 동래군 동래면 온천리(溫泉里)라고 명명함으로써 비로소 행정 단위의 동리명이 생겨났고, 1942년 동래읍 미남리(美南里)라 불리던 미남 마을도 온천 2동으로 개칭함으로써 포함되었으며 부산부 동래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49년 부산시 동래출장소 관할, 1957년 부산시 동래구로 개편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 동래구 온천동, 1995년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이 되었다.

[자연 환경]

온천동은 서쪽으로 금정 산지와 접해 있으며, 산기슭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동쪽으로 흘러 온천천에 유입한다. 남서쪽으로는 조선 시대 동래부와 구포 지역을 이어주던 만덕 고개가 있다. 온천천이 동의 동쪽 경계에서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6.22㎢이며, 인구는 4만 336가구에 총 8만 6,183명으로 남자가 4만 1,328명, 여자가 4만 4,855명이다. 온천동은 행정동으로 온천 1동·온천 2동·온천 3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금정구와 가장 가까이 접한 북쪽이 온천 1동이며, 만덕로를 경계로 북쪽이 온천 2동, 남쪽이 온천 3동에 해당한다. 자연 마을로는 금산 마을, 달북 마을, 마암 마을, 미남 마을, 산저 마을, 온천 마을, 포전 마을, 화전 마을이 있다.

온천동은 동래구의 서부에 위치해 서쪽은 북구, 북쪽은 금정구와 접해 있고, 동쪽은 명륜동·수안동, 남쪽은 사직동과 경계를 이룬다. 서쪽의 금정산은 기암괴석과 송림이 울창하며 금강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중요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금강 공원 입구에는 일제 강점기에 이전된 망미루(望美樓)[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호로 동래부 동헌 앞에 세워졌던 문루]와 독진 대아문(獨鎭大衙門)[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호]이 있었으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원 위치 및 동래부 동헌 부근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남서쪽으로는 북구와 연결되는 만덕 1·2터널이 개통되어 있으며, 미남 로터리에는 도시 철도 4호선의 종착역이며 도시 철도 3호선의 환승역인 미남역이 있다. 온천 주변 숙박 요식업, 음식점 등의 기능이 밀집된 온천장이라 불리던 지역이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나 현재는 부산대학교 앞, 동래역 주변, 연산 로터리 주변이 성장하며 급격히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