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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405
한자 東萊溫泉
영어의미역 Dongnae Hot Spring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시설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온천
최초 설립지 동래 온천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주소 변경 이력 동래 온천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온천.

[개설]

동래 온천에는 예로부터 신비로운 효험을 전하는 ‘백학(白鶴)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한 마리 학이 아픈 다리를 온천물에 담근 후 씻은 듯이 나아 날아가는 것을 본 노파가 자신의 아픈 다리를 온천물로 치료했다는 내용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전한다. 신라 682년(신문왕 2) 충원공이라는 제상이 동래 온천에서 목욕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병자들이 목욕을 하면 곧 나아 신라 때부터 왕들이 여러 차례 동래 온천에 와서 목욕을 하였다고 한다.

동래 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온천으로 온천물이 흰 명주를 펴듯이 땅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그 물을 끌어 들이면 섬지기가 되고, 수온은 끊을 정도이며, 마시면 따뜻하게 데운 술 맛 같았다.”라고 한다. 이외에도 많은 역사 기록에서 동래 온천의 오랜 역사와 효능을 읽을 수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온천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1530]에도 기록되었는데, 계란이 익을 정도이며 병자들이 줄을 지어 치료하고 4각에 돌이 깔려 있고 동(銅)으로 만든 기둥이 있었다고 한다. 『지봉유설(芝峰類說)』[1614]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에 온천이 있는데 그 중에서 동래 온천이 으뜸이라 하여 병자들이 목욕을 하면 나아 신라 시대에는 왕들이 즐겨 찾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온정 개건비(溫井改建碑)』의 기록에 따르면 1691년(숙종 17)에 돌로 두 개의 탕을 만들고 지붕을 덮었으며, 1766년(영조 42)에 동래 부사 강필리(姜必履)가 낡은 건물을 개축하였다. 1851년(철종 2)에는 목조(木槽)를 석조(石槽)로 바꾸었다.

[건립 경위]

동래 온천은 조선 시대 왜관(倭館)과 가까운 곳에 있어 왜인(倭人)들은 즐겨 찾았다고도 전해진다. 이후 1876년 개항으로 일본인이 이주하며, 동래 온천을 이용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1898년 1년간 25원으로 동래 온천을 10년간 부산 거류민역소에 빌려주었다.

체결된 계약권은 야토지 나오키치[八頭司直吉]에게 넘겨져 동래 온천 최초의 일본인 여관인 야토지 여관[八頭司旅館]을 개업하였으며, 1903년에는 일본인 전용 여관인 광월루(光月樓)가 들어섰다. 1907년에는 토요타 후쿠타로[豊田福太郞, 무역업으로 거부가 된 일본인]가 온천을 스스로 굴착하여 별장인 봉래관(蓬萊館)[현 호텔 농심]을 건립하였다. 이후 1910년대에 일본인에 의해 근대적 온천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변천]

1910년 11월에는 부산진(釜山鎭)에서 연결되는 전차가 개통되어 온천장 종점[현 온천장 입구 사거리 현대병원 자리]까지 연결되었다. 1919년에는 동래 온천장에 욕탕 8개, 욕실 22개, 민가 100여 호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성장을 지속해 1926년이 되면 여관과 요정 등이 26개 정도로 늘어났다. 광복 이후 특히 1960년대에 들어와 탕원(湯源)의 무질서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관리를 위해 1970년에는 관광지로, 1981년에는 온천 지구로 지정, 고시되었다.

[구성]

스파 백학 가든, 스파 윤슬길, 동래 온천 노천 족욕탕을 포함한 기존의 온천 업소 밀집 지역과 호텔 농심, 허심청 일대의 구역을 묶어 온천 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온천공(溫泉孔)[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은 시 소유 4호 공(孔)을 중심으로 반경 70m 안에 밀집되어 있다. 한때 40여 개에 달하였으나 현재는 20개만 남아 있고, 깊이도 초기의 5m에서 현재 130m에 이르고 있다. 1일 평균 채수량은 겨울철 성수기에 3,000톤에 이른다.

[현황]

동래 온천에는 호텔 농심과 여관, 모텔 등 많은 숙박업소가 있으며, 녹천탕, 금천탕, 반도 온천, 벽초 온천, 약수 온천, 천일탕, 허심청, 현대 온천, 금정탕 등 온천탕이 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자락에서 흘러나오는 염소 성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염천(食鹽泉)으로 수소 이온 농도[pH]는 8.17, 수온은 31~63℃, 탕 내의 수온은 4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만성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통, 말초 혈액 순환 장애, 요통, 근육통, 외상 후유증, 피부병, 고혈압, 빈혈, 소화기 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지금은 탕원 개발의 억제 및 온천 자원의 영구적 활용을 위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도시 철도 1호선이 통과하고, 온천장역이 있으며, 중앙 대로가 관통하는 교통이 편리한 장소이다. 인근에는 금정산금강 공원, 금강 식물원, 범어사(梵魚寺), 부산 민속 예술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이주홍 문학관이 있어 온천욕과 더불어 관광도 즐길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부산광역시가 성장할 때 온천장 일원이 부도심으로 형성되어 지금은 단순히 관광지로서만 아니라 생활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1.01.18 구성 수정 [구성] 동래 스파토피아, 스파 백학 가든, 스파 윤슬길, 동래 온천 노천 족욕탕을 포함한 기존의 온천 업소 밀집 지역과 호텔 농심, 허심청 일대의 구역을 묶어 온천 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온천공(溫泉孔)[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은 시 소유 4호 공(孔)을 중심으로 반경 70m 안에 밀집되어 있다. 한때 40여 개에 달하였으나 현재는 20개만 남아 있고, 깊이도 초기의 5m에서 현재 130m에 이르고 있다. 1일 평균 채수량은 겨울철 성수기에 3,000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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