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604 |
---|---|
한자 | 花田-花田里- |
영어의미역 | Hwajeon Village[Hwanje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 화전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차웅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화전(花田) 마을[화전리]의 명칭은 주변 땅의 형태에서 유래한다. 화전 마을이 있는 지역은 일광천 본류와 항새목[꼬지매기]에서 흘러내린 냇물이 삼각형의 퇴적 지형을 만드는데, 그 모양이 곶(串)[물가 쪽으로 돌출된 지형]처럼 생겼다고 하여 곶밭[串田]이라고 하였다. 이후 곶은 ‘꽃 화(花)’ 자를 차음하여 쓰고 ‘밭 전(田)’을 사용하여 화전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화전 마을이 속한 지역은 국도 제14호선 변에 토기류와 삼국 시대 돌덧널무덤의 화전리 고분군이 있어 일찍부터 거주지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다. 옛날 이 지역은 진밭 또는 진전(陳田)이라고 하였는데, 진전은 조선 시대에 토지 대장에는 있으나 실제로 경작하지 않는 황무지를 말한다.
화전 마을이 있는 지역은 옛날 제방과 수리 관개 시설이 없어 홍수가 나면 자갈밭으로 변하고, 가뭄이 들면 강물이 말라 버려 경작할 수 없는 황무지였다. 이후 제방을 쌓고 관개 시설을 함으로써 새로운 들판이 형성되자 새들[新坪]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진전이나 새들이라는 지명으로 볼 때 농경지였으며, 거주지와 인접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화전 마을이 속한 지역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 기장현 동면(東面) 화전리(花田里)로 기록되어 있으며, 1895년 을미개혁으로 기장군 동면 화전동(花田洞)이 되었다. 『경상남도 기장군 가호안(慶尙南道機張郡家戶案)』[1904]에는 기장군 동면 화전리에 33호가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동래군 일광면 화전리, 1973년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양산군 일광면 화전리에 속하였으며,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 화전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화전 마을의 남쪽으로 일광천이 흐르며, 북서쪽으로 달음산과 월음산이 있다. 동쪽으로는 소나무가 우거진 거물산이 있다. 수리 시설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일광천이 범람하여 농사짓기 어려운 땅이었으나, 현재는 개간하여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현황]
화전 마을의 동쪽으로는 동해 남부선 철도와 국도 제14호선이 지나가고, 서쪽으로는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가 지나간다. 마을에는 마을 회관과 일광초등학교가 있고, 어귀에는 쌈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남쪽 산지에는 약수정사(藥水淨寺)가 있고, 마을 북쪽에는 화전리 할배 당산이 있어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제를 올렸으나, 현재는 오후 4시경으로 변경하였다. 주민의 주업은 농업으로 면내에서는 유일하게 대추 재배[면적 0.54㏊]를 하는 농가가 있으며, 향어 등 민물고기 양어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