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신행, 교육, 수행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공동체.

[개설]

부산에는 범어사(梵魚寺), 삼광사(三光寺) 등 1,500여 개의 사암(寺庵)이 있어 수십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신도가 정기적으로 법회를 갖는 곳이 많으며, 사암 신도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도 많다.

[어린이 단체]

부산 지역 불교 단체 가운데에서는 특징적으로 어린이회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부산불교홍법회가 1977년에 법륜 불교어린이회를 창립한 이후 불교 어린이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면서 전국 불교 어린이 단체의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1986년 10월 영주암(瀛洲庵)에서 전국적 조직인 대한불교 어린이지도자연합회[초대 회장: 승려 정관]를 결성하였다. 대한불교 어린이지도자연합회에서는 월간 『연꽃』을 발간하여 전국에 배부하고, 어린이 지도자 양성을 위한 대한불교교사대학을 운영하며, 지도자 연수회 및 전국 구연동화 대회도 개최하고 사단법인 동련을 설립하여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 단체]

부산 지역에서는 1966년 3월 대각사(大覺寺)에서 부산불교청년회가 창립된 이후 많은 사찰에서 청년회가 발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불교청년회는 동구 초량 1동의 소림사(少林寺)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도심 속의 작은 학교, 장애인 축구단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직장·일반 신행 단체]

불교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 신행 단체와 직장, 직능 단체이다. 이들은 주로 불교 공부나 수행을 함께하는 모임으로, 일반 신행 단체로는 부산불교신도회, 부산불교거사림과 각 대학의 불교 학생회·동문회 등을 들 수 있다. 또 산업화·정보화 시대에 따라 같은 직장의 동료끼리 법회를 보는 단체나 교사, 공무원, 은행원, 운전기사 불자들이 불교를 공부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직능 단체가 많이 조직되어 있다.

[사회 복지 단체]

부산 지역에는 불교 단체가 운영하는 사회 복지 기관도 다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불국토가 운영하는 개금종합사회복지관, 부산광역시 서부노인학대예방센터, 부산광역시 청소년쉼터, 재단법인 범어사가 운영하는 금정구 종합사회복지관 등 20여 개의 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들은 지역민에게 복지와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합창단]

1990년대부터 불교 합창단이 많이 조직되어 음악을 통한 포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부산 지역에서는 33개의 사찰 및 단체의 불교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