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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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廳先生案拾遺錄 |
영어의미역 | Seubyurok Record of Officials at Hyangch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손숙경 |
[정의]
조선 후기 동래 지역에서 유실된 『향청 선생안』을 수습하여 엮은 책.
[편찬/간행 경위]
동래 지역 향청의 향임과 향회의 임원을 역임한 사람들의 사회 지위 유지와 조직화를 위해 이들 구성원의 성명을 기록하였던 것이다. 1997년에 동래 향교에서 간행한 『동래 향교지(東萊鄕校誌)』에 수록되어 전해진다.
[구성/내용]
동래 지역 향청의 향임과 향회의 임원을 역임한 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향청 선생안(鄕廳先生案)』은 보존과 관리가 부실하여 제대로 전해 오지 못했다. 이후 유실된 것을 대충 수습하여 『향청 선생안 습유록(鄕廳先生案拾遺錄)』으로 엮어 놓았다. 『향청 선생안 습유록』은 1608년(선조 41)에서 20세기 초 고종 말년까지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중간에 빠진 것이 많고 1718년(숙종 45)에서 1734년(영조 10), 1773년(영조 49)에서 1787년(정조 11), 1829년(순조 29)에서 1839년(헌종 5), 1860년(철종 11)에서 1869년(고종 6), 1901년(광무 5)에서 1910년 한일 합방까지는 단순히 이름만 기재되어 있고 임명 연대와 직임이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아 향청과 향회의 직임을 알 수 없다.
향청과 향회의 직임은 동래 지역 향반들이 맡았다. 향청의 직임인 향임에는 좌수와 별감이 있는데, 이들은 지역의 기강을 확립하고 지방 사정에 어두운 수령을 보좌하는 동시에 그 권한을 견제하기도 하였다. 또한 향리(鄕吏)를 감시 감독하여 부세의 올바른 부과와 징수에 힘쓰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향임은 지역 사회 내에서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었다.
동래 지역 향반들로 구성된 향회(鄕會)에는 회장격인 향수(鄕首)와 향공 사원(鄕公事員)을 두었다. 향수는 과거에 좌수를 지낸 자들이 번갈아 맡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향수를 수장으로 하는 향회는 향반 사족들이 수령의 지나친 횡포와 향리의 농간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지역민들을 지배할 수 있는 향반들의 실질적인 조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향청 선생안 습유록』에 기재된 향청과 향회의 수임과 부임을 지낸 사람은 모두 294명이다. 이 중 본관이 밝혀지지 않은 22명을 제외하면 모두 25개 씨족 출신들이다. 향임인 좌수·별감과 향회의 향수·향공 사원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합쳐서 성씨별 인원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남평 문씨 59명, 경주 김씨 51명, 죽산 박씨 23명, 여산 송씨 22명, 경주 이씨 16명, 월성 박씨 15명, 동래 정씨 14명, 영월 신씨 14명, 강릉 김씨, 8명, 청도 김씨 8명, 현풍 곽씨 7명, 인천 이씨 6명, 영일 정씨 6명, 경주 손씨 5명, 은진 송씨 4명, 영산 신씨 3명, 밀양 박씨 2명, 금산 기씨 2명, 광주 김씨 1명, 창원 황씨 1명, 해주 오씨 1명, 중화 양씨 1명, 경주 최씨 1명, 밀양 손씨 1명, 양산 이씨 1명 등이다.
[의의와 평가]
『향청 선생안 습유록』은 동래 지역 향청의 향임과 향회의 임원을 역임한 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므로 조선 후기 동래 지역 사회 향반들의 조직과 향반 가문들의 모습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