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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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六島- |
영어의미역 | Chamber Music, Among Changeabl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로133번길 16[범일동 830-31]|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대연동 848-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연희 |
[정의]
부산 출신 작곡가 안일웅이 오륙도를 배경으로 만든 퍼포먼스 실내악.
[공연 상황]
총 3편으로 엮어 전개된다. 1981년 10월 5일 부산 시민 회관 대강당에서 부산시민의 날 경축 행사 중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산지부 주최로 「다섯 섬이 여섯 섬이」Ⅰ·Ⅱ를 초연하였다. 이후 1996년 5월 27일 부산 문화 회관 중강당에서 안일웅 퍼포먼스 작품 발표회가 개최되어 「다섯 섬이 여섯 섬이」Ⅲ을 초연하였다.
[구성]
「다섯 섬이, 여섯 섬이[오륙도」 시리즈는 단일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섬이 여섯 섬이」Ⅰ·Ⅱ의 악기 편성은 5개의 클라리넷, 범북, 낭송 연기로 이루어진다. 「다섯 섬이 여섯 섬이」Ⅲ의 악기 편성은 클라리넷, 풍물 장단 악기, 창, 피아노와 16개의 조명 세트와 퍼포먼스, 낭송 연기로 구성된다. 14분 정도의 연주 시간 동안 한 명의 연주자가 5개의 클라리넷, 풍물 장단 악기, 범북, 피아노, 창, 낭송 연기, 무대 퍼포먼스를 모두 하며 16개의 조명 세트가 배치된다.
[내용]
현대 작곡가의 특징인 메시지의 정확한 전달과 추상적 개념인 ‘의미’의 전달을 하고자 한다. 즉, 다섯 섬이 여섯 섬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오륙도에서 신의 섭리를 읽고 변화 속에서 불변의 진리를 쫓는 갈망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음악적으로는 무대 퍼포먼스[연극], 즉 연기성 동작과 음악이 결합된 실험성이 강한 일종의 ‘퍼포먼스 음악’이다. 연기 낭송자의 낭송 텍스트를 작곡자 안일웅의 아내[한소자]가 썼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낭송 텍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섯 섬이 여섯 섬이」(Ⅲ)
다섯 섬이라/ 여섯 섬이라
다섯이 됐다 여섯이 됐다/ 이랬다저랬다
네 놈 맘[心]이 이랬다저랬다/ 아이구, 아이구/ 세상이 이랬다저랬다/ 세상이 요사스럽구나/ 요사, 요사한 녀석이/ 이랬다저랬다
그놈, 한번 재주 좋다/ 다섯이 됐다 여섯이 됐다/ 이 딱한 녀석/ 그놈 재주 부려도/ 청산은 유수로다
다섯이면 다섯이요/ 여섯이면 여섯이라/ 내일도 동쪽에는 우리 햇님 오시렸다/ 네 놈 재주 부려 봐야/ 네 팔자나 내 팔자나/ 도토리 키 재기다
어허, 어허/ 살으리 났구나
[의의와 평가]
‘메시지 전달’ 과 ‘일관성 추구’라는 안일웅의 음악 철학을 담아낸 대표 작품이다. 퍼포먼스 음악이 무대에 오른 점이 이색적이고 이를 통해 작곡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도 강렬한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낭만적으로 미화된 일반적인 부산 오륙도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여 다섯이 되었다가 여섯이 되는 상황은 ‘진리 상황’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상황이 변해도 ‘변치 않는 진리’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