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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216
한자 驛院
영어의미역 Inn for Government Officials or Missionari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집필자 한정훈

[정의]

고려·조선 시대 부산 지역의 교통로상에 세워진 관영 교통·통신 및 숙박 시설.

[개설]

부산 지역은 동남쪽으로 바다에 접하고 있어 육상 교통로는 서북 방면으로 발달하였고, 역참 시설도 서쪽 낙동강 너머의 김해와 북쪽의 양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로망(驛路網)에 소속되어 있었다.

[고려 시대 역원]

고려 시대 부산 지역에는 금주(金州)[김해]를 중심으로 뻗은 금주도(金州道) 소속의 소산역(蘇山驛)[동래현 소재]·아등량역(阿等良驛)·기장역(機張驛)[이상 기장현]이 위치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양산의 황산역을 중심으로 뻗은 황산도(黃山道)에 속하였는데, 고려 시대 역참 시설에 더해 휴산역(休山驛)[동래현]이 추가되고, 아등량역아월역(阿月驛)으로 기장역신명역(新明驛)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 시대 역원]

조선 시대 동래 도호부에서 출발하는 영남 대로(嶺南大路)는 동래 읍성 남쪽의 휴산역에서 시작하여 소산역을 거친 다음 양산 지역을 경유하여 서북 방면으로 나아가 한양에 이른다. 기장현에 있던 아월역은 양산 경계와 울산의 간곡역(肝谷驛)을 경유하는 동래~울산의 교통로상에 위치한 역참 시설이었고, 신명역은 동래~기장 간 역로상에 위치한 역참 시설이었다.

이들 역에는 업무에 필요한 역인이나 역마가 배속되어 있었다. 18세기에 간행된 문헌에 따르면, 휴산역에는 중마(中馬) 2필·복마(卜馬) 5필·역리 166명·노비 30명, 소산역에는 대마(大馬) 1필·중마 2필·복마 7필·역리 51명·노비 24명, 아월역에는 중마 2필·복마 5필·역리 26명·노비 3명, 신명역에는 중마 2필·복마 6필·역리 73명이 각각 배속되어 있었다. 이 규모를 통해 동래 읍성 남문 1리[약 392.73m] 지점에 위치한 휴산역이 규모 면에서 가장 컸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부터 부산 지역에는 이들 역참 이외에도 원(院) 시설이 분포하였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사천원(沙川院)낙동강 수운과 결합된 교통 시설이었고, 동래 온천에 위치한 온정원(溫井院)과 동래부 북 15리[약 5.89㎞] 지점에 언수원(彦樹院)이 위치하였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기장현에도 모이현원(毛伊峴院)·평안원(平安院)과 함께 기장~울산 간 교통로상에 이을포원(伊乙浦院)이 설치되었다. 이러한 교통 시설의 설치를 통해 기존의 간선 교통로뿐 아니라 원 시설과 연계된 지역 내의 지선 도로망도 발달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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