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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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毛伊峴院 |
영어의미역 | Moihyeonw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한정훈 |
[정의]
조선 후기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던 교통 편의 시설.
[관련 기록]
『기장현 읍지(機張縣邑誌)』 기해(己亥)[1899]에 “모이현원(毛伊峴院)은 현의 서쪽 정방리에 있고, 평안원은 현의 남쪽 적석리에 위치한다[毛伊峴院 在縣西鼎方里 平安院 在縣南赤石里]”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모이현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3, 기장현을 비롯한 조선 전기의 지리지뿐 아니라 18세기 중반에 제작된 『여지도서(輿地圖書)』 기장현에서도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19세기 말엽에 제작된 『기장현 읍지』에 관련 기록이 전한다. 그래서 모이현원의 정확한 설치 시기를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19세기 말엽에 원(院)의 기능이 점차 쇠퇴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이전 시기부터 존속하다가 19세기 말엽에 읍지류에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읍지 기록에 모이현원이 현의 서쪽에 위치하였다고 하니, 양산과 동래 방면으로 나뉘는 쌍교(雙橋) 가까이에 모이현원이 위치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쌍교에서 기장군 기장읍 방면에는 이천현(伊川峴)[이내터]이라는 고개도 확인된다. 기장읍성에서 서북 방면으로 진출하여 동래·양산 방면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몇 곳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그중 한 곳이 모이현(毛伊峴)이고 그 인근에 여행자의 통행에 편의를 제공하는 원 시설로 모이현원을 둔 것이다.
참고 자료로 조선 전기부터 경상도 장기현(長鬐縣)[현 포항시 장기면 일원]에 위치한 모이현원의 모이현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 고개를 넘었다’ 하여 이름을 붙였다는 『해동 지도(海東地圖)』 장기현의 기록은 기장현의 모이현과 모이현원의 정황을 짐작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의의와 평가]
현재 향토 사학계에서는 모이현원이 오늘날 쌍다리재 부근에 위치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와 관련하여 관련 문헌의 재검토나 지표 조사 등 향후 보완 작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