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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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義眞言宗豊山派西部布敎所 |
영어의미역 | Sineui-Shingon Buddhism Pungsan-pa Mokdo Missionary Work Station |
분야 | 종교/불교,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680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에 있었던 일본불교진언종 소속 포교소.
[설립 목적]
신의진언종(新義眞言宗)은 일본 불교 중 밀종(密宗)인 진언종(眞言宗)의 한 종파이다. 헤이안 시대[平安] 홍법 대사(弘法大師) 구카이[空海, 774~835]가 고야산(高野山)에 곤고부지[金剛峰寺]를 건립하고 진언종을 창립하였으며, 흥교 대사(興教大師) 가쿠반[覚鑁, 1095~1143]이 와카야마[和歌山] 네고로지[根來寺]를 중심으로 이를 재흥시켜 신의진언종의 비조(鼻祖)가 되었다. 신의진언종에는 풍산파(豊山派)와 지산파(智山派)가 존재하는데, 그중 풍산파는 나라[奈良] 하세테라[長谷寺]에서 강학하였던 센요[専誉, 1530~1604]를 파조(派祖)로 삼고 있으며, 그 파명도 하세테라의 산호(山號)인 풍산(豊山)에서 유래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에서도 신의진언종 풍산파 서부포교소를 비롯하여 다수의 포교소가 설립되어, 그 교세 확장을 위해 노력하였다.
[변천]
신의진언종 풍산파 서부포교소는 1934년 10월 22일 부산부 대신정 917번지[현재의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동]에 설립되었다. 1942년 5월 1일 ‘부산서부교회(釜山西部敎會)’로 개칭하였는데, 이때 사찰의 주소가 부산부 서대신정 3정목 680번지[현재의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680번지]로 되어 있다. 따라서 1934년 설립 이래 1942년 개칭에 이르는 어느 시기에 사찰의 위치도 이전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종교 의례와 포교가 그 주된 활동이었으며, 1936년 당시 신도 수는 조선인 200명이었다. 이를 통해 볼 때 주로 대신동 등 부산 서부 지역 일대의 조선인들에게 포교하기 위해 설립된 종교 시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부산부와 동래군 지역에서의 풍산파 포교소는 1930년 2월 초량정[1931년 2월 수정정으로 이전]에 설립된 포교소[대원사(大願寺)]를 시작으로, 금사포교소[1932. 9. 10, 동래구 금사동], 목도포교소[1933. 3. 20, 영도구 영선동], 동부포교소[1934. 10. 22, 부산진구 전포동] 등이 있다. 이들 중 대원사, 금사포교소, 동부포교소의 설립자는 ‘엄홍준(嚴弘尊)’이라는 조선인 승려로 되어 있어, 나머지 서부포교소·목도포교소 역시 엄홍준이 그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엄홍준은 진해 경화동 출신으로, 일본 동경에서 유학한 후 부산과 경상남도 각 지역에서 신의진언종 풍산파의 포교 활동에 종사하였다.
[현황]
신의진언종 풍산파 서부포교소가 있었던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680번지에는 현재 ‘법화종 용화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에서의 일본 불교 수용 양상을 알 수 있어, 향토사 연구와 불교사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