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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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陰山玉井寺 |
영어의미역 | Okjeongsa Temple in Dareum Mountain |
이칭/별칭 | 「옥샘[옥정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원리 |
집필자 | 김현주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원리에서 옥정사(玉井寺)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달음산 옥정사」는 옥천사(玉泉寺)가 퇴락하자 인근의 큰절로 모셨던 관세음보살상을 옥샘이 있던 곳에 암자를 짓고 다시 모셔 오고, 그 암자를 옥정사[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원리 산95번지]라고 명명하였다는 사찰 연기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9월 30일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 하권에 「옥샘[옥정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채록한 것이다.
[내용]
부산광역시 기장군 달음산 서쪽에 있는 취정사(鷲井寺)에 머물고 있던 원효 대사가 경주로 가기 위해 옥녀봉을 넘어 동쪽 산기슭에 이르러 문득 목이 말랐다. 그때 마침 옥녀 같은 처녀가 옹달샘에서 샘물을 긷고 있었는데, 원효 대사가 물을 청하자 표주박 가득히 샘물을 떠 주었다. 그 물을 마신 원효 대사는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무거운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원효 대사는 그 물을 세 번이나 받아 마시고는 처녀에게 고마움의 인사로 “나무관세음보살”을 읊었다. 그러자 그 처녀는 몸이 굳어지면서 돌로 변하여 관세음보살상이 되었다. 원효 대사는 그 처녀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음을 알고 오체투지의 예를 올렸다. 그런 뒤 그곳에서 초막을 짓고 잠시 머물다가 동해 용왕에게 옥샘을 지켜 주기를 당부하고 경주로 떠났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동해 용왕이 지켜 주는 옥샘과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그곳에 암자를 짓고 옥천사라 하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 옥천사가 퇴락하자 근처에 있던 큰절에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는데, 그 큰절도 퇴락하여 관세음보살상을 다시 이곳으로 모셔 오면서 샘이 있던 자리에 암자를 짓고 옥정사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달음산 옥정사」의 주요 모티프는 ‘사찰 연기’이다. 사찰 연기 설화는 절이나 암자의 창건 유래, 절터를 잡게 된 유래, 절 이름의 명명(命名)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일컫는다. 원효 대사와 관련된 사찰 연기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전승되는 「달음산 옥정사」 이야기도 그중 하나이다. 또한 증거물로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는 샘과 관세음보살상을 제시하면서 진실성을 획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