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칠석 불공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266
한자 七夕佛供
영어의미역 Praying for Buddha on the July 7th in the Lunar Calendar
이칭/별칭 칠성 불공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조수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칠석날 부녀자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풍습.

[개설]

칠석 불공은 음력 칠월 초이렛날[칠석]에 부녀자들이 자식[아들]의 무병장수와 재앙 소멸을 기원하러 절의 칠성전(七星殿)에 가서 공양을 드리는 풍속이다. 이를 ‘칠성 불공’이라고도 한다. 칠석날에 불공을 드리면 수명이 길어진다든지 운수가 좋아진다고 믿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불교에서는 칠석이 되면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치성광(熾盛光) 부처에게 가족의 무병장수와 자손 창성을 기원하는 공양을 올린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는 도교의 칠원성군관(七元星君觀)이 우리의 북두칠성 신앙과 습합된 것을 불교가 수용하여 발전시킨 것이 칠석재(七夕齋)이다. 곧 북두칠성→ 칠원성군→ 칠성여래(七星如來) 등으로 발전한 신불에게 기원 제의를 베푸는 것이다.

한편, 조선 시대의 규방 가사인 「사친가」에 “칠월이라 칠석날 금풍삽이(金風颯而) 다기(多起)하고 옥우곽이(玉宇廓而) 쟁영(崢嶸)이라. …… 초충명어(草蟲鳴於) 사시(四時)하니 오작산어(烏鵲散於) 낙진(樂津)이라 슬프다 우리부모 칠석인줄 모르시나.”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서도 칠석 불공의 연원이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절차]

부산 지역의 사찰에서는 보통 음력 7월 초하루부터 칠석 불공을 드린다. 칠석 불공은 관음·지장 등에 대한 불공 때와는 달리 준비 과정에서나 불공 시 평소보다 몸과 마음을 더욱 청결히 하고, 음식도 깨끗한 채식으로 정갈하게 먹으며, 말과 몸가짐을 삼간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기도의 영험이 더 있다고 한다. 흔히 돈, 쌀, 초 등을 공양한다. 강서구 녹산동에서는 칠성각 외에 산신각에도 불공을 드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칠석에는 칠석 불공 외에도 ‘쇄서폭의(曬書曝衣)’라 하여 책과 옷을 햇볕에 쪼이어 말리는 풍속이 있다. 또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칠석날 밤에 바늘에 실을 꿰어 소원 성취를 빌었고[바늘에 실 꿰기], 강서구 어촌에서는 부녀자들이 용왕에게 집안의 평안과 소원을 빌었으며[용왕 먹이기],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기장읍 죽성리, 일광면 학리 등지에서는 벼락수를 맞으면 신경통이나 부스럼을 없애는 데 좋다고 하여 약물맞이를 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