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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146
한자 七星板
영어의미역 Wooden tablet with the design of the big dipper in a coffi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박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례 도구
재질 나무
용도 장례 의식용

[정의]

부산 지역에서 입관 과정 이전에 사자(死者)의 시신을 올려놓는 나무판.

[연원 및 변천]

북두칠성을 본뜬 일곱 개의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칠성판이라 한다. 칠성판의 칠성은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것은 중국 도교의 칠성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별과 인간의 운명을 관련지어 생각했으며, 우리 민간 신앙에도 ‘칠성신’은 사람의 명운을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져 집안에서 모셔진다. 이능화(李能和)[1869~1943]는 『조선도교사』에서 북두 신앙과 장례 관습과의 상관성을 언급하면서 칠성판을 까는 것은 북두가 죽음을 관장하였고, 북두신군의 힘이 살(煞)을 제압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현대에도 칠성판은 상례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도시화된 부산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상례가 병원이나 장례식장 등지에서 행해지며, 그 과정은 전문 대행자들에게 맡겨진다.

[형태]

칠성판은 대체로 관보다 약간 작게 가로 한 자쯤 되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목욕시키고 옷을 입힌 뒤, 칠성판 위에 창호지를 깐다. 이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놓는데, 입관할 때 삼베 끈으로 묶는다. 묶을 때는 일곱 송이의 꽃을 놓는데, 이는 저승길에 일곱 개울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하나씩 던지고 건너라는 뜻이다. 시신을 가지런히 얹은 후에는 짚으로 베개를 만들어 머리와 허리에 괴는데, 입관 시에는 칠성판을 넣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칠성판에 그려진 북두칠성은 별이 인간의 명운과 관련이 있다는 고대로부터의 사상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중국의 도교가 들어오면서 전해진 칠성 신앙에서 잘 나타나는데, 우리 민간 신앙에서는 가신(家神)으로 모셔지는 ‘칠성신’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칠성신’은 인간의 명운을 관장하며, 구체적인 소원을 빌 수 있는 신격이기 때문에 과거에 부녀자들이 집안의 뒤뜰이나 장독대 등에서 정화수를 떠 놓고 비는 대상이 바로 ‘칠성신’이다. 또 부산 지역 각 사찰에서도 칠성 신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백양산 선암사 등에 있는 ‘칠성각’이 그것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금정구 두구동에서 칠성판과 관련된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물*** 북두칠성 [北斗七星]
큰곰자리의 일곱 개의 별.
옛날에는 시각(時刻)의 측정이나 항해의 지침으로 삼았다.

잘난 너 죽음(칠성)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니 보고 깨닫고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우리 조상님이 오랜 세월 동안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http://blog.daum.net/mbbbk/7966880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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