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있는 임진왜란 때 부산진성 전투에서 순절한 노비 용월(龍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개설]

용월[?~1952]은 임진왜란 때 부산진성 전투에서 싸우다 순직한 부산진 첨사 정발 장군의 노비이었다. 이때 자신이 모시던 주인이 순직하자 일본군에게 달려들다 사망하였다. 이를 기리기 위해 1766년(영조 42) 정공단을 세운 후, 정공단의 남쪽 층계 아래에 세웠다.

[건립 경위]

용월 비(龍月碑)는 1766년 부산진 첨사 이광국(李光國)이 임진왜란 당시 부산진성 전투에서 싸우다 순직한 정발 장군을 위해 정공단을 설치하고 같이 순절한 여러 사람의 비석을 세울 때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부산 도시 철도 1호선 좌천역에서 내려 일신기독병원 쪽으로 가다가 왼쪽에 있는 정공단 내에 있다. 소재지 주소는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 473번지이다.

[형태]

비신(碑身)은 원수(圓首)[개석이 없는 형태]이며, 긴 하대석이 있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 ‘충노요월비(忠奴龍月碑)’라고만 쓰여 있다.

[현황]

정공단의 경내 16기 비석 중 하나이다. 부산광역시 동구청에서 관리한다.

[의의와 평가]

용월 비는 임진왜란 때 부산진성 전투에서 싸우다 순직한 사람들에 대해 신분을 가리지 않고 국가에서 기렸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