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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147
한자 靑銅器時代-生業
영어의미역 Occupations of the Bronze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김도헌

[정의]

부산 지역에 살았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생산 활동.

[개설]

청동기 시대 생업의 가장 큰 특징은 농경이 널리 보급되었다는 점이다. 신석기 시대까지는 주로 수렵과 채집 및 어로 등으로 생업을 유지하였지만, 청동기 시대가 되면 농경이 생업의 주된 요소가 되면서 수렵과 채집 및 어로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변하였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농경이 시작된 시점은 신석기 시대부터이지만, 이때에는 조와 기장처럼 기르기 쉬운 특정 작물만 재배하였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에는 조와 기장은 물론이고 벼·보리·콩·팥 등 많은 작물을 재배하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청동기 시대의 농경 방식은 시기에 따라 변하였는데, 전기에는 밭농사[전작(田作)] 중심이었고 후기에는 밭농사와 논농사[수전작(水田作)]를 병행하였다. 청동기 시대의 밭은 하천 주변 충적지나 구릉 비탈면에 만들어졌는데, 현재의 밭처럼 고랑과 이랑을 갖춘 모양이 보편적이었다. 그리고 논은 크고 작은 하천 주변에 조성되었는데, 구획된 논 한 면의 면적이 현재 논과 비교하면 좁은 것이 특징이고 폭이 좁은 계단 모양의 논도 확인된다. 한편 청동기 시대에 화전(火田)이 존재하였다고 추정하는 견해와 부정하는 시각이 있다.

청동기 시대 생업에서 농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수렵과 채집 및 어로 등도 여전히 생업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와 달리 청동기 시대에는 농번기를 피해 수렵 등의 활동을 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수렵은 신석기 시대와 달리 함정 수렵이 널리 보급되었는데, 산 채로 잡은 짐승을 사육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어로 활동은 바닷가보다는 논을 개간하면서 만든 관개 수로와 논 주변의 하천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낚시보다는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 널리 보급되었다. 한편 채집 활동을 추정할 수 있는 고고학 자료는 거의 없지만, 마을 주변에서 다양한 식용 식물을 채취하였다고 추정한다.

[유적을 통해 본 부산 지역의 생업]

부산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유적의 수가 적어서 부산의 청동기 시대 생업에 관한 내용은 상세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노포동 유적, 반여동 유적, 방곡리 유적, 반룡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의 입지를 통해 청동기 시대 생업 방식의 큰 틀은 다른 지역과 비슷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구릉 비탈면에 밭, 하천 주변에 논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 주변에서 수렵과 채집 및 어로 등으로 식량을 얻어 생업을 유지하였다고 파악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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