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44 |
---|---|
한자 | 靑銅器時代-獸獵技術 |
영어의미역 | Hunting Techniques of the Bronze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김도헌 |
[정의]
부산 지역에 살았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짐승을 잡던 방법.
[개설]
수렵(狩獵)은 짐승을 잡는 일을 말하며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창 수렵과 활 수렵, 덫 수렵, 올무 수렵, 그물 수렵, 함정 수렵 등 여러 종류로 분류한다. 청동기 시대에도 다양한 수렵 방식이 존재하였다고 생각하지만, 고고학 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은 활 수렵과 창 수렵, 함정 수렵 등에 한정된다.
활 수렵은 활[화살]을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 창 수렵은 창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짐승을 잡는 방법이다. 집터에서 출토된 돌살촉[석촉(石鏃)]과 돌창[석창(石槍)]을 통해 청동기 시대에 활 수렵과 창 수렵이 존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함정 수렵은 함정과 유도책(誘導柵)[함정과 함정 사이의 공간에 설치하는 울타리 같은 구조물로 짐승을 함정으로 유인하는 시설]을 설치하여 짐승을 잡는 방법이다. 함정 수렵에 사용하였던 청동기 시대 함정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바닥에 여러 개의 창을 박은 형태로 함정에 빠진 짐승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혀 잡는 구조이다. 두 번째는 땅을 Y자처럼 파서 바닥을 좁게 만든 모양으로 함정에 떨어진 짐승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어 잡는 구조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활 수렵과 창 수렵은 구석기 시대부터 존재하였지만, 함정 수렵은 청동기 시대에 널리 퍼졌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청동기 시대의 수렵 대상으로는 사슴과 멧돼지가 대표적이고, 이 밖에 여러 종류의 육상 동물 및 텃새와 철새 등의 조류도 수렵하였다고 알려졌다.
[부산 지역의 수렵 방식]
노포동 유적, 반여동 유적, 방곡리 유적 등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주거지에서 돌살촉과 돌창이 출토되었기 때문에 청동기 시대의 부산에서도 활 수렵과 창 수렵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에서는 아직 청동기 시대 수렵 함정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과 인접한 울산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많은 수의 청동기 시대 수렵 함정이 발굴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부산에서도 청동기 시대에 함정 수렵이 존재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